|
[경기중등] 재수/ 전공65점 교육학 16.33 (1차 81.33)/ 올인/ 개별(초수땐 관리반)/ ISFJ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도 경기 중등 임용에 최종합격한 이소현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그리고 재수를 시작할 때 선배교사들의 여러 합격 수기들을 읽어보며 공부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공부의지를 불태우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했었어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저의 합격수기 또한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개인적 상황
<초수>
l 복수전공이 심리학으로 복수교직 so 추가학기 한 학기 다님(22년도 8월 졸업)
l 희소학원은 직강으로 1월부터 다님 (상반기 8월까지 학부병행)
l 3, 5, 7, 9 관리반 참여
l 서울 지원 : 1차에서 0.XX차이로 떨어짐
<재수>
l 올인
l 1, 2월 직강 / 3, 4월 인강전환/ 5월~11월 직강
l 관리반X 개별O
l 경기 지원: 전공65점 교육학 16.33 (1차 81.33)
초수때 학교를 다니면서도 직강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기에 1차 탈락의 충격이 컸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제일 속상했던 점은, 서울을 지원해서 소수점 차이로 탈락했다는 사실이었어요.
원서를 넣을 때 경기와 서울을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서울을 지원했던 것이라 ‘경기를 지원했다
면 1차에서 컷으로라도 합격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되었다면 2차에서 열심히 해서 뒤집을 수
도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크게 남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수를 할지 말지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 시험을 이렇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
았어요. 전문상담교사가 된 저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정말 수도 없이 그려왔기 때문에 절대 포기
가 안되더라구요. 대신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는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공부하자. 그런데
도 내 뜻대로 안된다면 그때 가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스스로 다짐하고 다시 1월부터 직강을
다녔습니다.
(3, 4월은 공부시간 확보차원에서 강의를 인강으로 돌렸으나 인강으로 들으나 직강으로 들으나 공
부시간과 공부의 질에는 차이가 없더라구요..ㅎㅎㅎ 직강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그
분위기가 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5월부터는 다시 직강을 나갔습니다.)
2. 개인공부방법 (짝 스터디 진행방법)
① 관리반X 자율조X 개별O 짝스터디O
초수때는 “무조건 관리반에 들자!” 가 목표였지만, 재수를 시작하면서는 공부방법을 바꿔보고 싶었어요. 물론 관리반 스터디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초수때도 좋았지만, 여러명이서 스터디를 하게 되면 스터디 원들과 어느정도 공부진도를 맞춰야 한다는 점, 스터디 과제를 하기에 급급하여 개인공부에 소홀해진다는 점 등의 이유로 개별로 공부를 했습니다.
관리반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저는 짝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재수를 시작할 때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여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어요. 무기력하고.. 그래서 저는 짝 스터디를 하루에 많게는 4번, 적게는 2번 진행했어요! 공부를 하기 싫어도 “짝 스터디 준비만이라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으면 막상 또 하게 되더라구요. 짝 스터디쌤과 일주일 진도를 5일로 함께 나누고, 인출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 그 외 기출스터디, 문풀, 모고 스터디
(스터디 준비가 곧 제 개인공부가 되게 했습니다!)
② 교재 단권화
저도 이진영 교수님 수강생들은 모두 다 한다는 축소복사 붙이기를 진행했습니다!
③ 이해위주의 기본서 무한 회독 ( 끊어 읽기/ 번호 붙이기/ 키워드표시)
이번 시험은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들보다, 공부하며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며 사례에 적용할 수 있어야 풀리는 문제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평소 암기보다 이해하며 여러 번 읽는 것이 더 좋았던 저는 이러한 공부습관 덕분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 로 끊어 읽기
: 한 문장도 끊어읽는 것이 눈에 더 잘 들어오고, 이해에도 암기에도 도움이 되어 중요한 내용들이나 눈에 안 들어오는 것들은 항상 끊어 읽었습니다!
2) 번호 붙이기
: 이것도 끊어 읽는 것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는데, 기본서를 읽다 보면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총 3가지인데 그것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줄글로 쓰여져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서 무조건 번호를 써놓았어요!
3) 키워드 표시
: 파란색 형광펜이 저에게는 키워드 표시 전용 펜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그리고 공부를 하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키워드에 처음에는 파란색 형광펜을 칠했어요. 그 뒤 계속 기본서를 회독하면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 다시 읽으며 키워드인데 잘 외워지지 않는 것에는 V표시를 하며 읽어나갔습니다.
정리하자면,
(파란색 형광펜 -> 동그라미 -> V체크 표시)
<기본서 스터디방법>
*복습인출
: 토요일 직강에서 배운 과목을 월~금 5일 범위로 나누어 전화인출
*예습인출
: 다음주 직강에서 배울 과목을 월~금 5일 범위로 나누어 전화인출
① 기출은 끝까지 놓지 말자 (문제풀기-> 지문분석 -> 관련개념 공부)
작년 소수점으로 1차 불합격을 경험하며 기본이 가장 중요함을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어요.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남들에게도 어려우니, 내가 아는 문제에서 만큼은 실수 없이 확실히 점수를 가져가는 게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일임을 직접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죠…
그래서 올해는 시험하루 전까지 기출문제를 훑어보고 들어갔어요!
N수를 하게 되면 초수때 기출문제도 풀고, 해설 강의도 들었으니 기출공부에 시간을 아껴서 그 시간에 기본서나 다른 공부를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유혹에 빠지실 수 있는데요 ㅠㅠ 저도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풀어보면 생각이 달라지실거에요. “아니 이걸 또 틀린다고?” “이걸 또 모른다고?” 하며 정말 겸손해지게 됩니다..
1) 기출문제 ‘꼼꼼하게’ 풀기
: 저는 기출문제집을 스캔해서 pdf로 풀었어요!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볼 수 있고, 풀 수 있고, 틀린 문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pdf가 공부하기 좋더라구요.
또 초수때와는 다르게 정말 ‘꼼꼼하게’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초수때는 문제를 풀다가 조금 귀찮아지면 대충 알 것 같은 내용은 답을 적지도 않고 키워드만 적어 놓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그러지 않았어요.
답을 문장으로 빠짐없이 적으며 제가 그 문제에 나오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작업을 했습니다. 만일 제가 제대로 답을 적지 못한다면 그 문제의 모범답안을 보며 다시 이해한 후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답을 적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기출문제에 자신감이 생겨요!
(이번에 기출에 나왔었던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 문제들을 풀며 기출문제 공부를 꼼꼼하게 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2) 지문 분석하기 + 관련개념 공부
: 기출문제 해설강의를 들으면 교수님께서 지문 분석을 함께 해주십니다.
그것을 꼼꼼하게 필기하며 달달 외웠어요!
그렇게 외운 후, 저는 기출을 다시 풀때 아무것도 필기가 되어있지 않은 기출 pdf 스캔본에다가 교수님의 강의를 떠올리며 지문분석을 새롭게 해보았어요. 그렇게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문 속 내용을 숙지할 수 있고, 지문과 관련된 다른 개념들을 함께 떠올리며 공부할 수 있어요.
이때 관련된 다른 개념들은 포스트잇에 적어 기출문제집에 붙여놨습니다.
<기출 스터디 방법>
(기출 모범답안 인출 + 보충자료 개념 인출 + 기출 지문 속 개념 인출 + 관련된 다른 개념들까지 확장하여 인출)
전화스터디로 진행했습니다.
① 문풀과 모고문제 반복해서 풀기
작년 문풀과 모고 풀어보신 선생님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이번 시험에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신 문제들과 유사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어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주셨던 개념들도 많이 나왔구요!
그 문제들을 풀 때 실수가 적었던 이유는 무한 반복해서 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문풀과 모고 문제를 반복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터디를 3개 진행했었어요!
<문풀, 모고 스터디 방법>
[전화스터디]
*문풀 문제 답안은 물론, 지문 속에 나와있는 개념들까지 빈칸을 뚫어가며 전화인출 진행. + 관련된 다른 개념들까지 문제 내고 인출
[카톡 문제 스터디]
*문풀과 모고 문제를 보고 변형 문제를 만들거나, 관련 개념 문제를 카톡으로 출제하여 30분내에 답하기 진행. (밖에서 이동할때 대중교통에서 풀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고 정리 스터디]
*모의고사는 한 눈에 보기 쉽게 답안과 관련 개념을 표로 정리함. A형 B형 나눠 정리하고 공유.
(문제의 정답과, 그러한 정답의 근거가 되는 지문 속 내용 + 관련된 추가 개념 혹은 효과 등 간단한 내용을 함께 적어 이동하면서 보기 쉽게 정리함)
① 한끝으로 기본 개념 확인
이번에 셀로판지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게끔 빈칸이 다 채워진 한끝 책이 나와서, 이를 적극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셀로판지로 가리고 보이지 않는 키워드들을 매일 정해진 범위만큼 손으로 작성하여 인증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기본서를 매일매일 반복하는데도 한끝을 풀게 되면 또 틀리는 것들이 생겨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이것도 무한반복하자는 마음으로 틀린 것들은 책에다가 체크를 해두어 마지막 시험보기 직전에는 체크한 부분들만 보았습니다.
내가 얼만큼 공부가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고, 기출을 한번 더 복습할 수 있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① 학원 모의고사로 공부의지 다지기!
저는 하프모의고사와 전체채점 모의고사가 공부흐름을 이어나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설렁설렁 하다가도 하프모고 보는날이 다가오면 1,2시간이라도 더 책상에 앉아있으려고 노력하고, 또 성적이 나오는 날이면 성적확인 후 “ 아 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며 공부의지를 다잡아갔습니다.
어떤 때는 공부를 안 한 내 자신을 직면하기 싫은 마음에 시험보는 날 아침까지 학원을 빠질까 말까 고민했던 날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직면하는 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거의 반 울면서 갔었죠..ㅎㅎ
일단 한번 시험을 보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참고하시라고 부끄럽지만 저의 하프모고와 전체채점 성적 첨부합니다..!
<하프모고>
1차(3월) : 46.5점 9등/149명
2차(5월) : 44점 11등/ 126명
3차(7월) : 44점 10등/ 127명
※ 하프모고 56점 만점
<전체채점>
1회차(실전모고2회. 9.23) 67.5점 4등/91명
2회차(실전모고3회 10.07) 66.5점 7등/143명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제가 이번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1) 기본에 충실한 이해위주의 공부
2) 무한 반복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실수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고 있고, 내가 풀어봤고, 내가 공부했던 것은 절대 틀리지 말자. “ 를 목표로 삼고 공부했었어요!
선생님들께서도 기본적인 내용, 내가 공부한 내용은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신다면, 시험볼때 정말 도움이 될 거에요!
덧붙여 n수생 선생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생님들 지치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서 화이팅해주세요!!
저도 제가 첫 시험을 보는 해에 갑자기 티오가 크게 줄고, 시험문제도 이전과는 다른 패턴으로 출제가 돼서 재수를 시작할 때 정말 고민이 많았었어요. “앞으로 티오가 다시 예전처럼 늘어나긴 할까? 이 시험이 정말 열심히만 하면 되는 시험이 맞나? 내가 다시 열심히 하면 되긴 될까?” 등정말 현실적인 많은 고민들로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그냥은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정말 오래 품어온 나의 꿈이고, 이것을 그냥 포기했을 때 마음에 남을 미련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 미련이 내 열등감이 될 것 같고 자격지심이 될 것 같다는 두려움에 결과가 어떻게 되든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로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그렇게 버텨낸 결과 이렇게 합격수기를 적고 있어요!
선생님들도 모두 해내실 수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과 인내만 가지고 계신다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온마음을 다해서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제가 긴 수험생활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제 곁의 좋은 인연들 덕분입니다.
약 2년동안 매일을 함께해서 제가 참 많이 의지하고 좋아했던 서영쌤,
언제나 으쌰으쌰 에너지 넘치게 스터디를 이끌어준 든든한 소리쌤,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인연으로 재수라는 길고 힘든 시간을 행복하고 열심히 살아낼 수 있게 해준 소중한 한나쌤,
초수때 관리반 스터디로 만나 쭉 함께 점심을 먹고 서로 위로를 주고받던 너무나도 감사한 인연들인 현정쌤, 영빈쌤, 수인쌤
그리고 좋은 문제들과 강의들로 제 수험생활을 이끌어주신 감사한 이진영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루 종일 연수받느라 고생많으신 선생님!!
후배들을 위한 진솔한 수기 감사드립니다. 토요일날 뵐게요.
선생님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꿀팁 가득한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현장에서도 항상 기쁜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07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