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레벨업
처음에 판타지아라는 곳을 보고
진짜 판타지아가 내 앞에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 작은 소망이 병든이 없고 모두에게 면역력이 있다면? 모두가 아프지않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느낀점은 이런 행복해보이는 곳에서의 좋은 삶도 지옥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점이였고
아빠의 죄책감과 집착으로 원지가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삶을 살고 있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지 아빠가 되었어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원지 아빠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안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슬펐습니다.
책을 다읽고 원지라는 이름의 뜻은 뭘까를 생각해봤는데.. 원치않는 삶에서 비롯된 이름이 아닐까 생각습니다.
등장인물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인물 또한 원지였어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원지가 사라지고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고 슬퍼하던 장면이 제일기억에 남는 장면이였습니다.
마지막 레벨업 슬펐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마지막 레벨업 *
소피아
단순한 게임 판타지가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의 현실을 비춘 성장 드라마처럼 다가왔다. 가상세계와 현실 사이의 괴리, 학교폭력의 그림자, 부모와의 갈등 등 지금의 아이들이 마주한 문제들이 원지와 선우의 시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특히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어른들의 결정과, 그 틀 안에서 자기 방식으로 성장하려는 아이들의 용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인상 깊었다. 보호라는 이름의 선택이 때로는 아이에게 또 다른 짐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이 말하는 레벨업은 능력의 상승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한 발 내딛는 선택이다. 학부모로서 아이의 성장을 대신 결정하기보다, 흔들리는 과정을 믿고 지켜보는 용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마지막 레벨 업 -상상-
판타지아는 아프지 않고 실패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매력적인 세계다. 그래서 선우가 그곳에 머물고 싶어 하는 마음은 나약함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선택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원지가 판타지아를 감옥이라고 말하는 순간 이야기는 한층 더 깊어진다. 아프지 않다는 것은 동시에 아무것도 진짜로 느낄 수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배고픔과 상실, 두려움 같은 감정들은 불편하지만, 바로 그 감정들이 있기에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후회하고, 다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마지막 레벨 업은 게임을 클리어하는 순간이 아니라, 도망치고 싶어도 그래도 이 삶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무섭고 아파도 네가 스스로 고른 길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용기라고.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각자는 자기만의 판타지아와 현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말로 꺼내는 순간, 아이들 역시 이미 한 번의 레벨 업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