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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베트남 생활 정보 친목 여행(30세이상 남자들만의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차태현
어제 베트남 하노이에서 40대 한국 남성이 베트남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날,
호텔 숙소에서 신부와 말다툼을 벌이다 호텔 창문 밖으로 투신하여 숨졌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런 일은 15년 본격 한베결혼에 있어 처음 있는 희귀한 사건이다.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신부가 신랑에게 맞아 죽거나,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숨진 사건은 간혹 있었지만...
왜 그랬을까...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
아직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에 대한 추측과 상상은 적지 않다.
신부가 첫날 밤을 허락하지 않아, 신부와 첫 관계를 가진 후 어떤 이유로 신랑이 크게 실망하여,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난 신부가 창가에 있던 신랑을 밀어 버려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신랑이 어떤 이유로 정신적 발작이 일어나 스스로 투신...
등 등 정확하게 아직은 말할 수 없는 극히 발생 확율이 적은 사건이다.
많은 국제결혼 대상국 중에, 유독 베트남 결혼자들의 이러한 사건이 뉴스를 가끔 식 장식한다.
베트남결혼이 인기가 있어, 한베결혼자들의 숫자가 많은 까닭도 있지만,
베트남 여성들이 가진 강한 자존감과 저돌적 성향이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추측한다.
(그녀들은 스스로 이해를 하지 않으면 절대 굽히지 않는다)
베트남 결혼...베트남 신부...
참으로 말 많고 탈 많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국내결혼자들은 오히려 더 많은 사건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6만이 가까운 베트남 신부가 입국하여 살고 있는 현실에서,
그 정도의 문제와 사건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수치이다.
(사실...가난한 집안에서 어릴 적 부터 생활전선에 참여하여 고생하며 다져 온,
겸손과 인내 그리고 앞 만 보고 나아가는 통큰 사고를 가진 베트남 여성이어서,
예상보다 적은 수치의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생각한다)
한베결혼이 가진 여러 안타까운 현실적 여건과 상황을 볼 때,
훨씬 더 많은 사건이 일어났었거라고 짐작한다.
아무리 가난이란 죄 때문에, 어린 청춘을 희생하고 가족을 위해,
낯선 나라의 대부분 나이 많고, 문제점 있는 불확실한 남자에게 시집을 오지만,
그녀들도 깊은 마음 속에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한국으로 입국한 여자이다.
그 작은 꿈마저 짓밟는... 아직은 타국인에게 자리를 잘 내어 주지 않으며,
특히 가난한 나라의 외국인을 무시하는 대한민국의 편향된 배타적 사고방식과
베트남 아내에 대한 적지 않는 신랑들의 무지와 불성실과
갈수록 가벼워지는 대한민국 가정과 부부와 사랑에 대한 인식과 흐름이 더불어,
그녀들은 아직은 이방인처럼 제 자리가 없는 외롭고 힘든 존재로 살아 간다)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처럼...
일그러져 가는 대한민국의 인간적 여러 가치들을 반성하고 되 찾을려 하지 않고,
수많은 동물 떼들이 생각없이 그냥 몰려 흘러 가는 것 처럼,
자신들(한국인들)이 살아가는 생존 터전과 스스로의 삶의 모습이 어떤지에 대한
생각(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취급한다)없이,
배부름과 편함과 즐거움만을 지향하는 동물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
한 마디로...
저급한 동물과 다른 신을 닮은 인간이 운명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위대한 목표를 위한 오랜 노력을 포기하거나 잊어 버렸다는 것이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생각과 추구를 통한 신과의 교류와 영원한 화두를 푸는 것이다.
우주선을 타고 다른 별에 가거나, 우주를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신과 우주
그리고 슬프고 아픈 인간의 숙명적 의문을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뇌는 작은 우주라는 말처럼, 인간 속에 그 답이 있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인 인간 자체를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
인간이 인간답고 우수해 지려면,
여사 속의 위인들이 가르쳐 온, 인간이 신과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인,
선과 사랑 그리고 올바른 인격과 지성을 쉬임없이 추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35억년 동안 조금 씩 이어 온, 인간 숙명에 대한 힘겨운 노력들이,
물질과 쾌락 지상주의 시대에 유혹된 현대인들에 의해 약해지고,
빗나간 형태와 바램으로 바뀌고 있다.
당장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막연한 노력보다,
본능적 동물들처럼 우선 배부르고 편하고 재미있는 생존을 원하고 있다.
예의, 의리, 효도, 우정, 형제애, 이웃간 신의, 아름다운 꿈, 애국...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란 멋진 말이 어색한 시대...
개인주의...
진정한 개인주의란...
자신을 완성하면서 타인과의 더 나은 공존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이 개인주위가 이기주의로 변질되었다.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존재...
형제도 친척도 이웃도 친구도 동료도 선배도 스승도 국가도 필요 없는...
자신이 마치 예수님과 수퍼맨처럼 하늘에서 홀로 떨어진 존재처럼...
이런 사람은 동물보다 오히려 추하고 저급한 존재이다.
동물들은 그나마 필요 이상의 욕심을 가지지 않고,
의리와 사랑과 소박한 꿈을 지켜 나가는 존재들이다.
베트남에 결혼하려 간 한국 남자가 호텔 창문 밖으로 투신했다는 이야기에,
왠 신과 우주와 동물과 이기적 존재 라는 얘기를 적느냐 하면...
한베결혼의 시작은 물질 -돈과 인간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모두 혼자의 탐욕에 빠져...인간과 꿈이 없는 대한민국의 별 볼일 없는(나도 포함)
남자들 중에, 어릴 적 부터 가슴 속에 지켜 온 작은 꿈을 몰라주는 한국 여성들을 피해,
가난하지만 예전의 한국 여성들과 같은 인간 내음나는 베트남 여성을 찾아,
적지 않은 돈으로 베트남 비행기에 몸을 실은 6만 가까운 한국 남자들...
그들 중 한 사람이 베트남 신부를 맞이한 날, 그런 슬픈 운명을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한베결혼은 어찌보면 참으로 슬프고 가슴아프고 안타깝고 부끄럽고 비참하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지만...)
어찌...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의 베트남 시골에서 태어나,
가족과 이웃과 친척과 친구들과 조상과 더불어,
인간적인 살가운 정을 주고 받으며 살아 온,
가족을 위해...돈이란 더러운 수단 매체에 현혹되어,
심청이처럼 한국으로 시집오는 어리고 불쌍한 베트남 처녀들...
경제적으로 좀 잘 산다는 대한민국의 남자라는 프레미엄을 업고,
그 애처로운 여성들을 돈으로 사오듯 아내로 맞아,
함께 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들...
물론...
6만 가까운 한베결혼자 중에는, 젊고 유능한 분도 계시겠지만,
나처럼 나이들고 자랑할게 없는 못난 분들도 많다.
그...돈이란 것 때문에
예전에 독일 탄광으로 대학교수분들도 일하러 갔고,
독일 병원의 중증 환자들의 대소변을 받아주러 간호사들이 갔고,
중동의 사막 한가운데 건설 현장으로 일하러 간 수많은 근로자들,
5000여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의 부상자를 만든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고,
외국으로 몸팔아 돈벌러 가는 많은 한국 아가씨들,
술집과 마사지 가게, 원조교제 등을 통해 몸을 팔고 있는 여성들...
베트남 어린 여성들도 돈 때문에 한국으로 시집을 온다.
(물론 한베결혼자 가족들 중에 적지 않은 가족들은
그 썩을 돈을 떠나...국내결혼 가족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쨌든...14년에 접어드는 나의 한베결혼 생활을 거치면서,
갈수록 아내와 베트남에 왠지 모를 미안함과 슬픔이 주어진다.
'과연 나는 베트남 결혼을 잘 한 것이며,
나는 아내에게 어떤 존재이며,
나는 아내에게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을까...'
(아내는 나이 등 모든 것을 떠나 진심으로 잘해 주고 있지만...)
나는 결혼 전에 하루에도 많이 보던 거울을,
요즘은 거의 보지 않는다.
거울을 보면...젊고 잘 생겼던 내 얼굴이 못나 보이고,
젊은 아내와 비교가 되어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아서...
그래서 가끔 얼굴에 묻은 것을 모르고 있다가 아내가 닦아 주기도...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많은 나이 차가 나는 어린 아내와 사는 신랑분들의 고민은 크다.
특히 성적으로 민감해지는 아이 낳은 30대 안 팎의 베트남 아내들...
베트남에서는 즐 길 놀이 문화가 귀한 탓과,
자연속에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형성되는 성에 대한 자연스런 관심과
성으로 부터 가지게 되는 마약보다 더 강한 쾌감을 통한 사랑에 대한 열정...
신랑 나이 차이에 별로 신경 안쓰는 그녀들이지만,
성을 통해서 신랑과의 사랑을 원하는 그녀들이 나이든 신랑이,
그 바램을 채워주지 못했을 때 가지게 되는 아쉬움은 크다.
(그나마 돈과 인간적 사랑으로 원만한 가정을 이뤄사는 한베부부가 아닌,
허술한 관계의 한베가정 아내는 그리운 고국의 젊은 베트남 근로자에게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처음 부터...
사랑이 아닌...돈이란 괴물 때문에 이뤄진 한베결혼....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결혼과 아이도 낳지 않으려 하는 대단한 나라-
대한민국이...일할 사람도 부족하고, 아이들도 필요하고,
결혼 못하는 노총각과 재혼자 등의 남자들 결혼도 시켜줘야 하는 이유로,
국가에서 길을 열어 주어 시작된 국제결혼...
그러나...
정부...대한민국 정치인들의 한심한 행태...
인류지대사인 결혼이란 신성하고 큰 행사인 국제결혼의 문을 열어 놓고,
결혼중개 업체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자신들은 아무런 관심과 노력도 없이...
그러다가 큰 사건이 나면, 여론 무마용으로 가장 효과가 돋 보일,
중개업체에 뭇매를 가하고 법과 처벌을 강화하는데 바쁘고...
돈버는 욕심에 빠져 못나고 못된 짓을 해 온 많은 중개업체들이,
전국 협회 회장 자리를 두고 벌인 그들만의 싸움으로,
자신들에게 가해 지는 현실과 맞지 않는 지나친 규제에 대해 막지도 못하고,
갈수록 국제결혼은 어려워져 가고 있다.
국제결혼의 시작과 과정에 대한 사전 연구와 준비는 전혀 없이,
국제결혼자 -다문화가족을 불우이웃, 장애우가족 같은 저급하고 불쌍하고,
대한민국의 제자리에 앉지 못하는 못난 이방인처럼 여론 몰이하면서,
국민들 세금을 도둑질하기 위해 좋은 건수를 잡은 듯...
도움도 안되는 온갖 정책을 만들어 엄청난 돈을 자신들 뱃속에 넣고 있는
한심한 대한민국 정치인들...여성가족부 사람들...
(불쌍한 한베가족을 이용하여 뱃속을 채우는 같은 한베가족...
인터넷 카페의 한베가족 카페지기들과
지역 다문화가족 협회를 만들어 지원금과 성금들을 빼돌리는 사람들)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것 같은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있는 한베결혼의 현실...
오늘 그 기사 중에, 기자가 한 말...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쉽게 이뤄지는 한베결혼 과정 때문이며,
6개월 정도 서로 사귀어 보고 결혼해야 한다" ...
결혼은 남과 남이 만나 하는 것이다.
이성인 상대를 많이 만나 사귄다고 상대를 제대로 알까...
(예전 한국은...얼굴도 안보고 중매를 보아, 첫날밤에 상대 얼굴을 보고도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사셨다고 한다)
6개월 동안 돈도 안 벌고 베트남에 눌어 앉아 여자와 교제를 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력을 가진 한국 남자가 굳이 베트남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
떨어져 휴대폰과 인터넷 화상 채팅들으로 교제하는 것도 실효가 있을까...
거짓말하여 남자에게 돈 부쳐 달라고 하기 바쁠텐데...
국제결혼도 안해 본 사람들이 책상 앞에 앉아 제 멋대로 얘기들을 한다.
엄청난 서로간의 다름과 차이로 시작한 한베결혼...
그나마 일부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의 노력(돈 때문이었지만)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 절차를 통해 한베결혼만 6만 가까운 커플을 맺어주어,
장가 못간 노총각과 장애우와 재혼자들의 한을 풀어 주고,
고령화로 치닫는 대한민국의 시골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려 오고,
곳곳마다 베트남 신부들이 억척스럽게 아내, 엄마, 며느리, 근로자로써
늙어가는 대한민국에 젊고 활기찬 새기운을 불어 넣게 해 주었는데...
사건이 터졌다 하면 동네 북...죽일 넘이 되어 버리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들...
(물론 못된 중개 업자들도 많지만...사실 어느 사업 분야든 엇 비슷하다.
생배 째서 돈 버는 의사, 암 유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
원가 10만원도 안되는 간판을 높은 곳에 달아주는 위험 공사란 이유로
100만원 받는 간판업자들 등...
결혼중개업자들 보다 더 욕얻어 먹을 업자들이 많다.
결혼업자들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순기능과 국가에 대한 공적도 간과해서 안되며,
갈수록 국제결혼 과정에 신랑에게 나쁜질 할 여건이 별로 없다.
어찌보면 못된 업자보다 한심한 결혼자들의 의식이 더 문제이다)
국가에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법과 규제로 중개업체만 두들겨 패어
여론 무마 -땜질식 행태에 급급하고, 힘든 다문화가족을 이용하여 뱃속을 채우는
한심한 정부-여성가족부와 관련 단체 그리고 같은 한베가족 일부 분들의
자성과 올바른 정책과 사고가 절실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안타까운 사건...
이국 땅에서 숨진 불쌍한 원혼의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