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제주총학생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광수(문교)
2015년도 | 생명공학과인간의미래 | 31342 | 24143 | 34442 | 13421 | 31343 |
|
|
2014년도 | 생명공학과인간의미래 | 14342 | 12132 | 43214 | 34322 | 41334 |
|
|
----------------------------------------------------------------------------------------------
생명공학과 인간의 미래
제1강
학습개요 : 생명공학은 21세기의 인류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세기 초에 등장한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과 달리 생명공학은 인간의 정신세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사회체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Q1. 유전자편집(교정) 기술과 일반적인 유전자 이식 기술 중 어느 것이 더 정교한가?
정답 : 유전자편집(교정) 기술
유전자편집 기술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원하는 부분의 유전자를 떼어낼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이다.
Q2. 인간의 유전자를 동물에게 이식하는 것은 다음 중 어떤 일을 위한 것인가?
정답 : 인간의 유전자를 동물에게 이식해서 얻은 장기는 인간에게 이식해도 초급성 거부반응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종 간 장기이식용 장기를 얻기 위해 인간의 유전자를 동물에게 이식한다.
Q3. 이슬람 국가와 같이 혼외 관계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하는 곳에서 금지할 것 같은 체외수정 방법을 제시하시오.
정답 :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의 난자를 시험관에서 남편의 정자로 수정하는 것.
이슬람에서는 체외라 하더라도 이러한 수정방식은 혼외 관계로 보기 때문이다.
정리하기 : 생명을 다루는 과학은 20세기 후반에 물리학이 과학의 중심을 차지했듯이 21세기에 과학의 중심을 차지할 것이다.
특히 생명공학이 그러한 위치를 점할 것인데, 유전자조작을 이용하는 생명공학은 인간의 정신세계뿐만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생명공학은 인간까지도 조작하여, 디자인 아기나 맞춤인간까지 만들 수 있어서 윤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체제와 관련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제2강
학습개요 : 한국에서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조작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연구가 성공해서 환자 치료에 널리 이용된다고 해도 난자수급의 문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명공학 연구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Q1. 난자매매는 왜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가?
정답 : 인간의 신체를 상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보편 인권론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존엄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존엄한 삶이란 인간이 도구나 상품으로 취급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난자 매매는 인간 신체의 일부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인간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다.
Q2. 사람들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열광한 이유가 아닌 것은? 정답 : ④
(1) 세계 최초 (2)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옴 (3) 난치병 치료가 가능해짐 (4) 생물학이 발달함
언론 : 최초의 노벨상 수상기대, 수백조의 경제적 가치
정치권 : 여당, 야당 모두 찬양 일색
대통령 : 실험실 방문, 마술이라고 찬양
일반시민 : 난치병 치료 기대, 과학 스타
Q3. 한국의 체세포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연구원 난자가 사용되었는가? Yes
해설 :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이러한 의문에 대해 취재해서 보도했지만, 연구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제보자에 의하면 이러한 일이 실제 벌어졌다.
정리하기 :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 조작 사건은 한국사회를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평가나 이에 대한 성찰은 미진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명공학의 성격 자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거의 없었다.
생명공학 연구는 이 기술의 성격상 인간과 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공상과학영화 ‘가타카’에서 그리는 것과 같이 유전자 많은 인간과 유전자 적은 인간으로 나뉘어 있는 사회가 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생명공학의 성격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제3강
학습개요 : 영국의 이언 윌머트(Ian Wilmut) 등이 동물 복제를 하게 된 배경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은 아니었다.유전적으로 복제할 가치가 있는 형질을 지닌 동물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려는 의도가 주된 동기였다. 복제동물의 등장 후 복제 기술을 이용한 연구 중에서 가장 활발한 것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였다. 그러나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의 성체 줄기세포 연구의 성공 후 이 분야가 더 주목받게 되었다.
Q1. 처음에 복제 동물을 만들었을 때 필요했던 것들은 무엇인가?
정답 : 수백 개의 난자와 여러 마리의 대리모
최초로 동물 복제에 성공한 이언 윌머트의 팀은 이를 위해 수백 개의 난자를 채취해서 조작한 후, 이때 얻어진 배아 여러 개를 대리모에 착상시켰다.
하나의 대리모에게서만 성공적인 탄생이 이루어졌다.
정리하기 : 동물 복제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 의약품의 생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복제에 성공한 후 이언 윌머트가 양이 아닌 다른 동물들을 차례차례 복제하지 않고 줄기세포 연구로 나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의 주된 관심은 획기적인 의약품 생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생산은 배아라는 생명을 파괴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들 배아가 세포 덩어리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제4강
학습개요 :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명공학의 발달이 가져오는 결과는 매우 파국적일 수 있다. 줄기세포로 노화를 극복할 수 있게 된 사회에서는 인간의 삶은 크게 변화할 것이다. 출산과 죽음이 하나로 결합할 수밖에 없다.
Q1. 미란다는 왜 죽어야 했는가?
정답 : 아이를 둘이나 낳았기 때문
죽음이 극복된 영원히 사는 세상에서는 아이를 낳을 경우 인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팽창하기 때문에 아이 대신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
Q2. 다음 중 맞는 말은? 정답 : ①
(1) 사람이 영원히 산다고 할 경우 그는 주로 자기 자신을 생각하게 된다.
(2) 영원히 사는 사람에게는 공동체가 매우 중요하다.
(3) 죽음이 극복된 사회가 유지되려면 일부일처제가 정착되어야 한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자기를 이어갈 후손을 낳을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주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정리하기 : 톰 커크우드의<우리 생명의 시간>이라는 책에는 죽음이 극복된 사회가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미란다라는 여성은 죽을 운명을 선택한다.
이유는 아이를 둘 낳았기 때문 이다.
이 사회에서는 여성들이 아이를 계속 낳으면 인구가 급속히 팽창하기 때문에, 인구조절이 극도로 중요해진다. 후에 대혼란이 도래하는데, 대혼란의 시작은 생명공학과 자본주의의 결합으로 인한 것이다.
커크우드의 책은 생명공학 연구가 인구 팽창이나 혼란의 초래라는 잠재적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5강
학습개요 : 생명공학은 이윤추구를 최고 가치로 보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크게 발달할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자연의 한계 때문에 지속할 수 있지 않다. 대안적인 경제체제가 등장할 경우 생명공학의 현재와 같은 발전 방향도 바뀔 것이다.
Q1. 리바운드 효과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은? 정답 : ①
(1) 연비가 나쁜 자동차를 한 대 사용하다가, 연비가 좋은 자동차가 나오자 두 대를 사서 사용하는 것
(2)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엘이디 전등을 사용하는 것
리바운드 효과는 효율향상 효과가 소비의 증가로 인해 상쇄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Q2. 프로작(항 우울증 치료약)이 영국의 강물에서 검출된 이유는?
정답 :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
의약품들은 대부분 특수폐기물에 속하기 때문에 폐기된 의약품은 별도로 수거해서 처리한다. 그러나 강물속의 프로작은 인체에 들어갔다가 배설된 것이기 때문에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어야 하지만, 그곳에서는 이러한 특수폐기물을 처리해서 걸러내지 못하고 강물로 흘려보낸다.
Q3.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통점은 경제성장을 의문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맞는가? 정답 : O
해설 : 자본주의는 물론 사회주의도 경제의 팽창을 추구한다.
사회주의는 시장이 아니라 계획에 의존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정리하기 : 자본주의의 핵심 목표는 이윤추구이다.
생명공학에 대한 투자와 연구도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에서는 궁극적으로 이윤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윤추구를 위해서는 위험한 줄기세포 시술도 시행된다.
그러나 자본주의 자체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대안적인 시스템이 들어설 수도 있다. 이 경우 생명공학의 연구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제6강
학습개요 : 20세기 생명과학의 핵심적인 발견과 그 개념들을 살펴봄으로써 생명공학이라는 분야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그 과학적 내용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특히 유전정보는 무엇이고 어떻게 유전현상이 가능할 수 있는지를 유전현상을 설명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던 생명의 정보인 DNA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또 DNA 발견 이후 급속히 발전한 20세기 생명공학 발전의 기반이 된 분자생물학에 대해 살펴본다.
Q1. DNA는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정답 : 이중 나선
Q2. DNA 염기쌍의 이중나선 구조가 왜 DNA가 유전물질로 작용하기 적합한지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시오.
정답: 유전물질의 생명 유지를 위한 정보제공·복제·변이를 모두 설명하기 용이하므로.
DNA의 무작위로 나열된 염기서열이 생명의 정보로 작용할 수 있고, 염기의 짝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중나선을 풀어 각각 가닥을 분리하면 새로운 짝을 쉽게 복제할 수 있다. 또한, 염기들의 화학 구조에 변이가 일어나 다양한 생물 종이 가능해진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
Q3. 생명체의 정의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생명인가 아닌가?
정답 : 생명체와 무생물의 중간 단계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생명체가 아니고, 호스트라는 다른 생명을 이용하면 복제할 수 있으므로 반 생명체이다.
정리하기 :
■ 현재 과학에서 생명체와 생명체가 아닌 것을 나누는 기준은 자가 복제할 수 있는 생식 능력이다.
■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다음 세대로 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DNA라는 화학물질이다.
■ DNA는 A(아데닌), T(타이민), G(구아닌), C(사이토신)의 네 가지 염기가 무작위로 계속 연결된 각각의 DNA 두 줄이 서로 마주 보고 쌍을 이루고 있는 이중나선 구조이다.
■ DNA의 이중나선 구조는 유전물질이 갖는 정보, 복제 그리고 변이의 특징을 설명하기 용이하다.
■ DNA 구조 발견으로 촉발된 분자생물학은 DNA 재조합 기술이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제7강
학습개요 : 인간의 유전체에 대한 정보, 즉 게놈(genome)이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인간 유전체를 해독하고자 했던 거대과학 프로젝트인 게놈 프로젝트의 과학적 성과와 한계에 대해 알아보고, 게놈 프로젝트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본다. 또한, 개인 유전체 정보 해독이 일반화되는 시대의 방향과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Q1. 인간 유전체 해독은 인간의 유전자 수가 다른 생물체보다 월등히 많음을 제시하였다. 정답 : X
해설 : 인간의 전체 유전자 수는 겨우 2만5천 개 정도로 인간보다 단순한 생명체인 효모(6천)나 지렁이(2만), 초파리(1만6천) 등과 비교할 때 그 유전자 수가 많지 않다.
Q2. 인간의 유전체 정보에 따라 인종을 구별할 수 있다. 정답 : X
해설 : 유전체의 차이와 인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피부나 머리카락 색깔에 개인차는 있으나 인종이라 부를 수 있는 유전자 간 차이의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Q3. 인간 유전체 대부분의 DNA 염기서열은 유전자이다. 정답 : X
해설 : 인간 유전체 중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단지 1.5% 정도이다
정리하기 :
■ 1990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의 에너지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인간의 유전정보 전체의 DNA 염기서열을 결정하기 위한 게놈 프로젝트로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이해하기위한 부품리스트의 전체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 인간 유전체는 약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되며 2만5천 개 정도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 인종, 외모, 능력 등 우리 눈에 매우 다르게 보이는 인간은 모두 99.9% 이상의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다.
■ DNA 시퀀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100만 원에 해독할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 및 여러 가지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제8강
학습개요 : 인간의 행동양식을 설명하는 상반되는 논쟁인 인간은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유전결정론과 양육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환경결정론을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유전정보인 DNA가 어떻게 발현되어 기능을 수행하는지 이해한다. 유전정보인 DNA의 발현과 환경이 연결되어 매개되는 후생유전학의 연구결과를 통해 본성과 양육 논쟁의 답을 찾는 실마리를 살펴본다. 또한, DNA가 인간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Q1. 각 유전자의 유전정보가 발현되기 위해 존재하는 스위치를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프로모터
각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 앞부분에 프로모터라고 알려진 유전자 발현의 스위치로 작용할 수 있는 염기서열이 존재한다.
Q2.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 그 발현의 조절을 바꾸어 형질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후생유전학적 기전은 무엇인가?
정답 : DNA의 패킹을 조절하여 유전자 스위치를 열거나 닫아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것
DNA 염기서열 중 사이토신(C)에 메틸기를 붙이거나 염색체에서 DNA를 감고 있는 실패 같은 역할을 하는 히스톤 단백질에 아세틸기를 떼거나 붙이는 방법을 통해 DNA 패킹을 더 강하게 하거나 약하게 하여 유전자 발현을 위한 스위치를 열거나 닫을 수 있음
Q3. 인간의 행동이 유전자들에 의해 조절된다면 어떤 유전자들의 기능 이상이 행동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정답 :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이나 분해과정에 기능을 수행하는 유전자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뇌 반응의 합이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이나 분해에 기능을 수행하는 유전자의 이상은 행동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
정리하기 :
■ 18세기 이후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논쟁인 본성과 양육이 분자생물학의 발전과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에 의해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 DNA 유전자의 염기서열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 DNA 패킹으로 그 발현을 조절할 수 있으며 DNA 패킹이 외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후생유전학의 결과는 본성이라는 유전정보가 어떻게 환경이라는 양육과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
■ 분자유전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지, 성격 등 인간의 행동이나 능력 및 반응 등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존재를 보고하기 시작하였으며,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이 뇌와 여기에 반응하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화학반응의 합으로 설명되기 시작하였다.
■ 유전자에 의해 전체적인 신경계 및 신경전달 구성요소가 지배를 받는 것을 사실이지만 뇌와 신경회로망은 경험, 학습 등 환경에 대해 반응하여 조절되고 재구성되므로 본성이 양육을 통해 작용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제9강
학습개요 : 수정 후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생식과정 및 수정란 초기 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이해한다. 시험관 아기 기술과 인간 유전체 해독기술을 적용한 맞춤 아기의 탄생과 그 윤리적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본다. 또한, 배아줄기세포를 인간을 위한 치료 방법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이해하고 그 윤리적 논쟁에 대해 이해한다.
Q1. 부모의 유전정보 중 원하는 정보만을 갖는 아기를 선별해 갖는 맞춤 아기를 가능하게 하려면 어떤 생명과학 기술이 필요한가?
정답 : 시험관아기, 착상 전 유전자 검사
시험관아기를 위한 인공수정 후 초기 배아 단계의 유전적 결함을 가지지 않은 정상적 발달이 가능한 배아만을 배아줄기세포 단계에서 세포를 떼어내 유전자검사를 통해 배아의 유전정보를 확인한 후 원하는 유전정보를 갖는 배아를 착상시켜 맞춤 아기를 탄생시킬 수 있음.
Q2. 대리모는 이식된 배아와 유전정보의 교환이 전혀 없다. 정답 : O
해설 : 배아의 유전정보는 난자와 정자에서 온 것이므로 이미 배아단계에 유전정보가 다 결정되어 있으며 대리모는 발생을 위한 영양 등을 공급하는 배양기 역할임.
Q3. 시험관 아기는 난자 제공자와 대리모가 동일할 필요가 없다. 정답 : O
해설 : 대리모는 자궁만을 제공하므로 건강한 여성이면 모두 가능함.
정리하기 :
■ 다른 성의 생식세포가 만나 새로운 개체를 이루는 유성생식은 유전체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종(種)의 생존에 매우 유용하다.
■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그리고 유도 만능 줄기세포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수정 후 초기 왕성하게 분열하는 단계의 배아의 각 세포는 각각 하나의 개체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지전능 배아줄기세포라 하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 방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 줄기세포는 그 특성상 왕성하게 증식해 암을 생성할 가능성과 우리가 원하는 대로 분화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부재, 바이러스나 병원체의 감염 위험 등 생체에 적용하는데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및 착상 전 유전자 검사 등을 이용한 맞춤 아기는 여러 가지 윤리 문제를 제기한다.
■ 맞춤 아기, 개체복제, 배아줄기세포, 대리모 등 생식과 관련된 기술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생명 윤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제10강
학습개요 : 생명과학이 밝혀낸 인간 노화의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노화에 수반되는 대표적 질환에 대해 이해한다.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치료법의 발달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기술의 발달로 계속 연장되는 평균 수명과 그 수단 중 하나인 장기이식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이 던지고 있는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본다.
Q1. 세포의 유전체인 DNA 손상의 주범은 활성산소종이다. 정답 : O
해설 : 활성산소종은 호흡에 산소를 이용하는 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발생하며 매우 반응성이 높아 DNA와 단백질을 손상한다.
Q2. 암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답 : O
해설 : 암은 유전체 DNA에 손상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화에 의한 질환 중 하나이다.
Q3. 생체의 모든 세포는 매번 복제할 때마다 염색체의 끝 부분이 짧아져 종국에는 사멸한다. 정답 : X
해설 : 대부분 세포는 텔로머라아제를 발현하지 않아 복제할 때마다 염색체의 끝 부분이 짧아져 종국에는 사멸하나 계속 새로운 세포를 복제해내는 성체줄기세포와 다음 세대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생식세포는 텔로머라아제를 발현하여 복제할 때도 염색체의 끝이 짧아지지 않는다.
Q4. 판매되는 건강보조식품 대부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항산화제는 노화의 어떤 원인을 억제하는가?
정답 : 활성산소종에 의한 DNA 손상
항산화제는 호흡으로 만들어진 활성산소종을 빨리 제거하여 노화와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정리하기 :
■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활성산소종에 의한 DNA 손상, 면역기능의 저하, 호르몬 기능의 약화, 노화시계로 작동하는 염색체 양 끝 텔로미어의 길이 감소 등의 이론이 제안되었고 이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노화가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 노화와 관련된 대표적 질병은 암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이 있다.
■ 항산화제를 통한 DNA 손상 억제, 신경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약물 등의 개발로 노화와 그와 관련된 질환을 억제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능이 저하된 생체 조직이나 기관을 인공장기, 컴퓨터 및 장기 이식 등으로 대체하여 노화되는 인간을 계속 강화하고 수명을 연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윤리적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11강
학습개요 : 1980년대 중반 이후 생명과학이 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생의료화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생의료화라는 개념은 1980년대 이후 자연과학에서 등장한 유전학과 유전체학으로 대표되는 생명에 관한 새로운 이해가 불러온 몸과 정체성 그리고 일상 자체에 일어난 변화에 주목하도록 한다. 11강은 바이오 시대의 의료화인 생의료화가 가져온 일상적 차원의 변화를 살펴보고, 관련 사례로 유전자 검사를 다룰 것이다.
Q1. ‘생의료화’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유를 간단하게 서술하라.
정답 : 생명과학과 생명공학 기술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의료 지식과 기술의 변화 및 의료 행위, 건강에 대한 개념, 의료 서비스의 영역 등이 새롭게 변화하였다.
‘생의료화’라는 개념은 생명과학과 생명공학 기술의 영향력이 의학 안에서도 커져 가며 나타난 다양한 변화를 포괄하는 용어이다.
Q2. 다음 중 생의료화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로 보기 어려운 것은?
(1) 신체 일부를 넘어 유전정보까지 상업화의 대상이 되었다.
(2) 위험(risk)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이 약화하였다.
(3) 전산화 등 의료정보에 부과되는 중요성이 증가했다.
(4) 개인에 따른 맞춤 의학 개념이 등장했다.
정답 : ② 위험(risk)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이 증가하였다.
Q3. 유전자 검사 사용의 사례를 들어라.
정답 :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검사 사용의 사례를 밝힌다.
범죄수사, 친자검사, 유전자 신분증 도입, 이민과정에서 친족 관계를 확인하는 DNA 검사 등의 사례가 있다.
정리하기 :
■ 20세기 후반, 유전학(genetics)과 유전체학(genomics)의 영향으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의 변화가 생겨났다. 이는 ‘생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명의 존재 조건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연결된다.
■ 의료화(medicalization)는 단순하게는 의학이 인간 삶의 여러 영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동시에 인구 관리나 보건, 의료 등은 주요한 국가 통치의 영역이다.
인간의 생물학적인 생명 자체는 중요한 정치적 의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 생의료화 개념은 의료화 개념의 문제의식이 여전히 유효하나, 생명과학의 영향력이 증대하며, 이전과는 달리 위험, 확률, 정보 등을 통해 생명 현상을 파악하는 시각이 두드러진다는 점에 의의를 가진다.
즉, 생의료화 현상은 생명을 이해하는 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 유전자 검사는 각 개인의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DNA의 특정 부위( ‘DNA 지문’ 범죄 해결이나 친자 소송에 응용)를 활용한다.
즉, DNA 지문을 측정한다는 것은 염기 서열 전체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DNA 부분을 특정 제한효소로 잘라, DNA 조각들의 길이를 비교하는 것이다.
제12강
학습개요 : 게놈 프로젝트의 결과와 개인의 염기서열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한 개인의 총체적인 생물학적 유전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21세기에는 개인의 유전적 개체성에 근거한 질병 예측과 예방을 할 수 있어졌고, 질병 조기진단과 맞춤치료를 할 수 있게 되는 ‘맞춤유전 의료’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중이다. 12강에서는 유전자 치료 혹은 맞춤유전치료란 무엇이며, 유전자 치료를 둘러싼 쟁점들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Q1. 유전자 치료와 관련해서 다음 내용이 설명하는 개념은?
다른 두 사람의 유전자 서열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 같이 나타난다. 그러다 1,000글자마다 염기가 하나씩 다른 모습을 보이며, 이것이 사람을 외형적으로 내부적으로 구분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이렇게 다르게 나타나는 염기를 무엇이라 하는가?
정답 : 단일염기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스닙(SNP)은 같은 위치에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자 서열로 개인별 특성을 담고 있다.
Q2. 다음 중 유전자 치료에 관한 내용으로 잘못된 것은? 정답 : ②
(1) 대부분 질병은 몇몇 유전자의 존재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2) 질병에 대해서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자적 요인이 앞선다.
(3) 바이오 뱅크 없이 개인화된 맞춤의학의 발전 가능성은 적다.
(4) 여전히 유전자 치료로 특정 질병을 정복하는 것은 먼 이야기이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자적 요인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를 밝히기는 쉽지 않으며,
개인의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이야기이다.
Q3. 유전자 치료와 관련해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을 제시해보자.
정답 및 해설 : 유전 정보에 따른 사회적 차별, 사회적 취약 계층의 임상 실험,
과도한 의료 산업화, 유전 정보 수집을 위한 인체 시료 수집 및 보관의 윤리적 문제,
유전 정보에 따른 보험 가입 및 고용상의 불이익 등
정리하기 :
유전체학의 발달로 현재 개인의 유전정보는 300달러 정도에 해독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 유전정보를 적용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활용, 건강검진 등에서 유전자 정보, 개인화된 맞춤 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등 유전자 치료와 관련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다.
실제로 유전치료를 통해 2014년 3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치료가능보도가 나오는 등 유전치료가 발전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2008년 한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서 HIV에 저항하는 CCR5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견을 통해 난치병에 대한 유전자 치료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화된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은 단순히 유전자 치료의 발달뿐만 아니라 바이오 뱅크가 요구된다. 개인의 유전체 해독뿐만 아니라 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즉 유전체학 연구는 대규모 인체 시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전자 특성 비교를 위한 다량의 검체를 수집, 보관, 제공하는 바이오 뱅크는 그 자체로 다양한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여전히 유전체 정보는 한계이며, 개인화된 맞춤 의료의 과장된 가능성에서 벗어나 유전자 치료를 다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개인의 질병과 신체는 유전자의 존재 여부보다 환경과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 더욱 중요하다.
개인의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은 단순한 논의가 아니며 단순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동시에 유전정보에 근거한 사회적 차별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13강
학습개요 : 우리네 식탁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찾아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이 무엇인지,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떠한 용도로 소비되고 있는지, 그것이 어떠한 쟁점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유전자 변형식품의 문제가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서 출발한다.
Q1.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전자변형식품을 나열해보자.
정답 : 국내에서는 유전자 변형옥수수로 만들어진 전분, 물엿, 식용유 등과 유전자 변형 대두로 만들어진 간장, 커피, 요구르트, 마가린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Q2. 다음 중 유전자변형식품과 농작물에 관한 내용으로 잘못된 것은?
(1) 유전자변형식품 국내외 여러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와 관련 깊다.
(2) 유전자변형 농작물은 자연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유전자변형식품은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4) 유전자변형식품은 인체 위해성이 없다.
정답 : ③
유전자변형식품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시민이나 소비자 단체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은 유전자변형식품과 관련한 하나의 해결책이다.
Q3.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체결된 조약으로 유전자 변형 식품을 포함한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국가 간에 이동할 때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 : 생명공학 안전성 의정서
생명공학 안전성 의정서는 유엔환경계획(UNEP)에서의 생물다양성협약으로 유전자 변형 식품을 포함한 유전자변형생물체를 국가 간에 이동할 때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한 조약이다.
정리하기 : 유전자변형식품은 양질의 식품을 많이 확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기술은 자연 상태에서는 교배할 수 없는 생명체 사이에서 유전적 성질을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육종 교배기술과는 다르다. 현재 한국은 세계 5위 유전자변형농산물 승인국이다.
유전자변형농산물의 인체 위해성 관리는 “실질적 동등성” 에 기초한다.
실질적 동등성이란 “새롭거나 조작된 식품 또는 식품 성분이 기존 식품과 실질적으로 동등하다고 판단될 경우, 더 이상의 안전이나 영양에 대한 우려가 중요치 않은 것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인체 위해성의 잠재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유전자변형 농작물은 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기존에 확립된 생태계의 순환 및 의존의 사슬을 파괴하고, 슈퍼 잡초종을 양산하는 등 유전자변형 농작물의 자연 위해성은 복잡한 층위의 문제들이 존재한다.
유전자변형식품을 포함한 생명공학 분야의 특허에 대해서는 윤리적 측면의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국적 기업 주도의 유전자변형작물 개발, 작물에 대한 특허권 소유 및 특허기반으로 독점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더구나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리한 위치에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식품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위한 제도적 방안이 요구된다.
즉, 유전자변형식품의 연구개발, 생산, 유통, 소비 등과 관련된 정보에 일반 시민 및 소비자 단체의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리적인 문제는 기술 개발 이후에 고려할 부차적 문제가 아니며, 인간과 자연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의 문제를 포함하는 인간적인 삶의 방식 자체에 대한 고민이다.
제14강
학습개요 : 인간에게 동물에서 비롯된 장기를 이식한다는 것은 사실 많은 사회적, 윤리적 쟁점을 양산했다. 14강에서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와 관련된 윤리적, 사회적 쟁점을 살펴볼 것이다. 이종장기이식이라는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은 이전과는 다른 윤리적 고찰을 요구하는데, 이는 이종장기이식이 단순히 장기부족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의 생명공학 기술이라는 데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맥락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또한 이전에는 없었던 안전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실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자세히 살펴본 후, 현실에 근거해 여러 쟁점을 짚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Q1.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 종으로부터 세포, 조직, 장기를 이식하는 과정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정답 : 이종장기이식
Q2. 다음 중 이종장기이식에 관한 내용으로 잘못된 것은?
(1)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했을 때 초 급성 면역거부반응 일으킬 수 있다.
(2) 이종장기이식은 장기부족 담론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한다.
(3) 이종장기이식을 둘러싼 문제는 최신 생명공학기술 발달로 해결할 수 있다.
(4) 이종장기이식을 비롯한 생명공학기술의 발달은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 새로운 성찰을 요구한다.
정답 : ③
이종장기이식의 문제는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여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에 의해 변화하는 특정 동물과 인간의 관계 맺기, 즉 새로운 인간과 동물관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Q3. 장기 부족 담론에 대해 성찰적으로 생각해보자.
정답 : 장기 이식 대기자들이 필요한 수요에 비해 기증되는 장기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일면 경제적 이유로 장기를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으며, 동시에 돈 걱정 없이 장기를 매수하여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은 적기도 하다. 빈곤한 지역에서는 장기 매매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다양한 연구가 있다. 이종 장기이식에 대해서도 장기 부족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도 하지만, 오히려 장기 이식이라는 장밋빛 미래에 희망을 품고 대기하는 사람 수를 늘려 장기 이식 수요를 더 늘릴 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정리하기 : 이종장기이식은 부족한 장기를 무한정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전공학적 기법을 이용, 환자 맞춤형 형질전환장기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이야기된다.
이종장기이식(xenotanplantation)은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 종으로부터 세포, 조직, 장기를 이식하는 과정이며, 이종장기이식은 무한정한 장기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꿈의 기술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의 몸에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거부반응 등의 위험 및 기술적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종장기이식을 둘러싼 쟁점은 최신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단순히 장기를 제공하는 동물의 처우에 대한 문제일 수 없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성찰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이종장기이식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는 인간의 안전문제로서 ‘인간’ 중심으로 논의되어왔으며, 이러한 논의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가능하다.
또한 ‘장기 부족 담론’에 대한 재고도 필요하다.
장기 기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장기를 판매하고, 장기를 매수하여 이식을 받는 사회의 이면도 존재하며, 이종장기이식과 같은 기술에 희망을 품고 늘어나는 장기이식수요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제15강
학습개요 : 생명공학 기술을 성찰하기 위한 논의는 마치 우리의 일상과 먼 이야기로 전문가의 선택을 중심에 둔 생명윤리의 문제로 환원되어 온 경향이 있다. 15강에서는 생명공학 기술의 새로운 변화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논의들을 정리하고, 이를 다루기 위한 이론적 개념들을 살펴본다. 생명공학 기술은 그것이 탄생시킨 완전히 새로운 생물학적 존재나 실행을 논의하는 것 이상으로 일상적 차원의 윤리적, 도덕적 문제에서도 논의되어야 한다. 15강은 그 구체적은 사례로 보조생식 기술과 관련된 국가와 시민사회의 생명윤리 논의의 추이를 살펴본다.
Q1. 미셸 푸코가 제시한 개념으로 국가가 개개인의 생명을 국가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규율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17세기 이후의 변화를 지칭한 개념은 무엇인가?
정답 : 생명 정치
Q2. 다음 중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윤리적 논의 중 그 입장이 다른 것은?
(1) 생명공학에 대한 윤리적 논의는 전문가들의 문제이다.
(2) 생명이 기술적으로 정의되는 사회에서 생명 공학에 대한 윤리적 문제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상적 문제가 되었다.
(3) 생명 윤리는 기관윤리위원회 심사나 개인 사생활 보호에 대한 내용이다.
(4) 생명공학 기술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들은 제도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이 중요 하다.
정답 : ②
보기 ①, ③, ④는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윤리적 논의를 전문가 중심의 논의로 다루고 있으며 보기 ②는 우리의 일상과 경험 안에서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성찰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지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Q3. 생명이 중요한 국가 관리의 대상이자 권력의 목적이 되는 생명 정치의 한 국면을 보여주는 개념으로, 생의학과 생명공학, 유전체학의 시대에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시민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개념은?
정답 : 생물학적 시민권
정리하기 :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생명윤리의 문제로 논의되어 온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국내에서 생명 공학과 관련된 제반 문제가 생명윤리의 문제로 논의되는 과정을 짚어볼 필요가 있어 이른바 생명윤리의 문제들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1990년대 IVF로 대표되는 보조생식기술이 불임 크리닉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나, 2000년대까지 불임크리닉의 임상처치나 실험실 연구에 어떤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명 공학 기술과 관련된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검토하려는 노력은 배아복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국내 상황에서 좌초되었다.
주로 생명공학 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고자 했으며, 생명공학기술을 사회적으로 관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난자의 채취나 배아 생성, 보관 등이 이루어지는 불임클리닉의 불임 치료 시술에 대한 규제가 없었으며, 따라서 DNA뱅크 사건과 같이 불임부부들을 위한 난자제공과 불임클리닉이 실은 난자 매매를 가능하게 한 거래조직이기도 했다.
황우석 사건 이후 여야 의원과 한국여성민우회가 보조생식기술규제를 위한 법안 작업에 들어갔으나, 2007년 시민사회의 주장을 배제한 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생식세포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로 규정되었으며, 여성 생식능력의 상품화나 건강침해 문제, 대리모나 보조생식기술 전반에 대한 관리 문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서 클라인만(Arthur Klein man)은 윤리와 도덕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도덕이란 옳고 그름이나 바람직함과 같이 가치판단에 관한 것으로, 도덕적 가치는 특정한 지역적 맥락에서만 그 의미를 획득, 바람직한 도덕을 구현하는 과정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아닌 투쟁과 타협의 연속임을 강조하였다.
어떤 생명공학 기술이 자연적인 질서에 위배된다는 ‘상식’에 기초한 비판 보다는 우리의 구체적인 일상의 장에 기반을 둔 비판이 필요하며, 생명공학기술이 환기해주는 문제들을 현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적인 질문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생명정치(bio-politics)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일상에 깊게 연루된 생명과학 기술을 성찰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생명정치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권력관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써,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은 국가가 ‘생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며 향상하는 지와 별개로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점을 가시화한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 기술에서 드러나는 생명정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