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사는 문헌이나 사적기 등이 없어 창건연대나 역사적 기록은 알 수 없지만 범어사, 마하사 다음으로 오래된 사찰이라는 이야기가 동네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범무골 절’로 불리워졌다는 얘기가 있지만 지금은 그 연유나 근거가 될 만한 설화조차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감천사에는 지금의 위치에 조그만 법당과 요사채가 1동씩 있었고 뒤편 산쪽으로 수천평의 부지와 전답이 있어 제법 사격을 유지했었다고는 하나 사찰등록이 안된 탓에 사찰 소유의 많은 땅을 지키지 못하고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근대에 들어 1931년 경으로 추정되는 창건 이후로 감천사는 비승비속(非僧非俗)의 도량으로 유지되다 현 주지의 은사인 묘정스님이 부임하던 1975년경부터 비로소 사찰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당시 감천사 신도였던 유금옥 할머니를 비롯한 인근 연산동 지역 불자들이 합심하여 자그마한 법당을 짓고 법화종 사찰 감천암으로 등록하였다가 1998년 현재의 주지 현일스님이 협소하던 대웅전을 지금의 규모로 신축하면서 조계종 해인사 말사인 감천사로 개명,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흔히 좋은 술과 달고 맛있는 것을 비유할 때‘감로수(甘露水)’‘감로주(甘露酒)’라 하기도 하고 초목을 적셔주는 단비를 비유하여‘감로의 비’라고도 한다. 이처럼‘감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절실한 염원을 담아 흐르는 새 생명의 원천과도 같이 지금 우리 곁에 전법의 도량으로 있다.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지하 암반에서 1년 내내 물이 솟아올라 인근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하였다는 감천사. 물맛이 달아 달‘감(甘)’, 끊임없이 솟아 난다고 해서 샘‘천(泉)자로 이름 지어진 감천사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묘봉산 자락에 위치한 자그마한 비구니 스님의 수행도량이다.
감천사 대웅전
감천사 대웅전
감천사 대웅전 벽화
감천사 대웅전내
감천사 대웅전내 신중탱
감천사 대웅전내 산신탱
감천사 대웅전내 칠성탱
감천사 대웅전내 동종
감천사 요사
감천사 찾아가는 길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산역 하차 후 PSB 방송국 또는 연일시장 방향으로 들어와 연산중학교 정문 앞을 지나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그러나 연산중학교 정문 앞에서 부터는 골목이 좁은 탓에 사찰까지 승용차가 진입할 수 없으므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라는 한일 유엔아이 아파트 쪽으로만 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