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대덕산은 대구시내를 바라보며 법장사를 비롯해 임휴사, 안일사, 은적사 등 유구한 전통을 지닌 사찰들이 산재해 있다. 그 중 법장사는 고산골이라는 깊은 수림 속에서 멋드러진 신라 3층 석탑과 함께 명맥을 계승하고 있다.
법장사의 현재 모습은 대덕산에 위한 앞산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절의 규모는 작은 암자와 같은 소규모의 가람이다. 그러나 대구광역시문화재자료인 법장사 3층석탑과 고풍스러운 축대를 간직하고 공원 내의 사찰이다.
법장사 입구
법장사 입구문
법장사 요사
법장사 대웅전
법장사 대웅전내
법장사 산신각내 칠성탱
법장사 산신각
법장사 범종
법장사 3층석탑
대구광역시문화재자료 제5호
법장사 3층석탑은 신라시대 일반석탑의 양식과 형식을 따른 듯하나, 부서진 탑재를 모아서 다른 석재와 함께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로는 완전히 규명하기 어렵다. 지금은 기단부의 형태를 확연히 알 수 없으며 다만 탑신만이 그대로 유존되어 오는 이 탑의 초층(初層)탑신에는 우주(隅柱)가 새겨져 있다. 옥개석은 각층이 완전치 못하나 옥개석받침은 각층이 모두 5단 받침으로 되어 있고, 옥개석 윗면의 낙수면은 완만하고 전각(轉角)은 반전되어 있다. 옥개석 윗면의 빗물받이 면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다.
탑신부 정상의 상륜부는 완전히 없어진 상태이며 상층 기단부는 지금도 깨진 채 남아 있다. 이 탑은 임진왜란 당시 고산사라는 사명을 지닌 사찰이 전소되고 석탑은 무너진 채 방치되어 오던 것을 1961년 법장사를 이곳에 건립하면서 석탑도 함께 복원한 것이다.
법장사 전경
법장사 찾아가는 길
법장사로 가려면 먼저 북대구IC를 빠져 나와야 한다. 톨게이트에서 나와 우회전해 약 3백여미터 가다 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신천대로로 가는 길이다. 신천대로에 접어들면‘앞산순환도로’ 라는 표지판을 보고 도로 끝까지 직진한다. 약 20분 정도 가다보면 신천대로의 끝인 앞산이 전면에 보이고 여기에서 우회전해 앞산순환도로로 승용차를 올린다. 이 도로에서 처음 유턴하는 곳에서 돌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법장사 3층석탑’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주차장이 보이는데 우회전해 승용차를 주차(유료 주차)하고 공원 쪽으로 잘 다듬어진 길을 오르면 여기가 바로 앞산공원 중에서도 고산골로 오르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법장사까지는 약 10-20여분 도보로 걸어가야 한다. 공원이므로 승용차는 통행하지 못한다. 입구에서 계곡을 끼고 도보로 걸어가다 보면 좌우로 심신수련장, 벤치, 작은 사찰 등이 나오는데 밖에서 보았을 때 고풍스러운 석탑이 담 너머로 보이는 곳이 바로 법장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