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3코스 요도
13코스는 고성의 배둔에서 통영의 황리사거리까지 다
20km가 넘어가니 꽤 긴 거리다.
배둔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바로 13코스의 초입으로 들어선다. 농노길을 잠시 따라가다
본격적인 해안길로 이어지는 코스
식사를 한후라 모두 씩씩하게 걷는다 ㅎㅎ
우린 당항포를 가로 지르는 교량을 따라 길을 잇는다, 앞에 공룡의 형상이 이채롭다
얼마 후 이곳을 지나는데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아마 맛집인듯,,,
앞에 보이는 거북선의 교량을 건너 진행 할 계획이다, 정식이름은 해상보도교,
이곳은 당항만에서 이어지는 둘레길인데 보행로가 해상보도교이다, 이름이 다소 거칠은듯 한데,,, 다른 아름다운 이름이
많이 있을텐데.... 아쉬움;;;
당항만을 가로 지르는 해상보도교가 잘 만들어져 있다.
거북선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제 거북선교(해상보도교)를 지나고 나서 해안선을 따라 지루할 만큼 걸어야한다.
다행이 햇볕이 없어 걷기엔 안성맞춤이다.
가을을 상징하는 억새가 흔들리고 수면의 당항만은 편화롭기 그지 없다.
해변은 끝없이 이어지고,,
아득히 보이는 저 건너편은 오늘 오전 우리가 걸었던 길이다.
이제 마동호에 도착한다. 바다와 접해있는 호수인데 물관리를 통해 농사를 짓는 지혜를 본다
마동호 갑문교량을 건너면서 부곡에서 온 골프팀 여성분들을 만나 맛있는 배를 건너 받았다. 감사 감사!!
마동호를 건너니 바로 구절산과 철마산의 안내팻말이 보인다.
잠시 차량과 뒤엉키는 도로를 조심스레 진행하다가 이제 내곡리 마을로 들어선다
길가에 핀 억새, 가을이 가고 있음을 본다
내곡리 마을을 지나며,
내곡리마을을 가로질러 외곡리 마을로 간다
야정(들샘)의 샘앞에서 휴식을 잠시 취한후 길을 잇는다.
국산서원도 지나고,
보안문이라고 쓰여있는데 들어다 보아도 잘 알 수가 없다.
보안문 내부
동림마을 회관도 지나고/.
쌍봉의 거류산 모습이 점점 바뀌는 동림마을을 지나며
이제 거류면으로 접어든다
봉곡마을을 지나고,
거류면 소재지
거류초등학교
오늘 아침 우리가 타고온 차량1대가 주차된 거류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오늘의 팀원인 바우님이 최근 컨디션 난조로 오늘은 원래 코스보다 짧은 당항포에서 먼저 걸어와 이곳에서
합류하였다.
가류면사무소앞 전경, 국화로 단장하였는데 참으로 볼만하다
면장이름이 누구인지 모르나 이처럼 솔선하여 관공서를 가꾸고 앞장서는 공무원이 있다는 고성군은 보고의 자원을
둔게 틀림 없겠다...
면사무소옆엔 해수랜드도 있네,
거류면사무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잇는다.
걷기좋은 길이다.
계속 길을 이으면서,,
참으로 평화스런 남파랑길이 이어진다.
어느 유튜브를 보니 퇴직 후 가장 살기좋은 곳은 남부지역 중 그 중 창원과 고성이 거론되는데, 그건 아마
나이가 들면 보다 따뜻한 환경에서 맑은 공기를 접하며 살 수 있는 잇점을 가진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 생각이지만 고성의 주변 환경도 노후에 안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의 지역이라 말하고 싶다ㅠㅠㅠ
앞서가는 비호님과 홍박님 따라 그저 열심히 걷는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ㅠㅠ
이제 면화산을 곁에 두고 고성땅에서 통영땅으로 넘어가며 가장 먼저 접하는 성동조선을 만난다..
성동조선을 빠져나오는데 한참 시간이 걸린다
어둠은 점점 빨리 다가오는데 오늘 긴 거리를 걷다보니 모두 체력이 소진된 것 같다
이때 누구하나 말할것 없이 옛날 군 시절때 불렸던 진짜사나이를 떼합창하며 길을 걸으니 다소 피로가 사라진다.
이곳 통영에서의 남파랑길 표식이 조금 색다르다
행군가를 부르며 진행하는 팀원들
길고 긴 남파랑길 12코스와 13코스를 모두 마친다
통영의 황리마을에서 종점을 찍고 바우님에게 연락하여 합류하고, 이곳 근처 식당에서 회덮밥으로 저녁을 먹고
또 다른 차량1대가 있는 오늘 아침에 시작점인 창원의 시락마을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몸은 천근이지만 60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장거리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다는 자부심이 몸 한켠에서 솟아오른다.
이렇게 열심히(?)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모르지만, 평소 몸관리를 세심하게 준비하여 다음 트래킹을
준비해야겠다,, 차에서 내리는 데 다리를 바깥으로 뻗는데 무척 무겁다 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