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a href="https://dampil.tistory.com/m/32">https://dampil.tistory.com/m/32</a><br />백운선사 김대현의 주머니 속 이야기 붓으로 풀어가는 [成語文集 囊裏談筆]<br /><br />사간의명 辭簡義明<br /><br />말씀 사辭 대쪽 간簡 옳을 의義 밝을 명明 <br /><br />말이 간략하고 뜻이 명료하다<br /><br />이 성어는 고려 말 조선 초 학자 양촌 권근(陽村 權近 1352~1409)선생의 시문집인 양촌선생문집(陽村先生文集) 권이십이(卷二十二)에 학칙의 발(學則跋)에서 발췌하다<br /><br />性命之理 學問之方 성명지리 학문지방<br />經史子集之奧 文章書法之妙 경사자집지오 문장서법지묘 <br />凡爲學者之事所當知者 범위학자지사소당지자 <br />靡不詳擧而畢陳之 미불상거이필진지 <br />辭簡義明 便於初學 사간의명 편어초학 <br />使之朝夕講誦 知其趨向之方 사지조석강송 지기추향지방 <br />由其塗轍之正 以漸而入 유기도철지정 이점이입 <br />悉考其全而盡學之 실고기전이진학지 <br />則所謂陟崇自卑 칙소위척숭자비 <br />陟遐由邇者 其益甚大 척하유이자 기익심대<br />誠宜學者以爲之則而盡心也 성의학자이위지칙이진심야 <br />李公 侍中文貞公杏村之嫡孫 好學樂善君子也 리공 시중문정공행촌지적손 호학악선군자야 <br />出入將相 所至有聲績 출입장상 소지유성적 <br />觀此一書之刊 亦足知其志尙也 관차일서지간 역족지기지상야<br /><br />인성과 천명인 성명의 이치와 학문의 방법과<br />도서 분류인 경 사 자 집의 심오함과 문장 서법의 미묘함을 <br />무릇 배우는 자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바를 <br />상세히 들어 모두 다 갖추지 않은 것이 없으며 <br />말하는 것이 간략하고 뜻이 명확하여 처음 배우는 이에게 편리하다 <br />아침저녁으로 익히고 외워서 그 추구하는 방향을 알게 하고 <br />가는 길의 올바름으로 말미암게 하여 점점 들어가서 <br />전체를 모두 다 상고하여 모조리 다 배우게 하고 <br />일컫는바 즉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으로부터 <br />멀리 가려면 가까운 곳으로부터 하는 것으로 그 유익함이 매우 크다 <br />진실로 마땅히 배우는 자들이 이 법칙으로 마음을 다해야 할 것이다<br />이공은 시 문정공 행촌의 적손으로 학문을 좋아하고 선한 것을 즐겨하는 군자이다<br />나가면 장수가 되고 들어오면 정승이 되어 도착하는 곳마다 명성과 업적이 있었던 바<br />이 한권의 책을 간행한 것만 보아도 역시 만족하게 그의 고상한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br /><br />이 발췌문은 양촌선생이 당시 평양 부윤(平壤府尹)인 용헌 이원(容軒 李原 1368~1429)선생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그 책 뒤에 지(誌)를 써 달라고 요구하여 선생이 써 준 글이다<br /><br />용헌 이원(容軒 李原 1368~1429)선생은 고려말 조선초의 청백리로 용헌집(容軒集)을 남긴 문신이며 사후 명호서원에 배향되신 분이시며 고려 말 서북면병마도원수 재직시 홍건적 4만 명을 물리친 무신이고 문신이시며 상고사에 해박하고 또한 서법의 일가를 이룬 행촌 이암(杏村 李嵒 1297~1364)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br /><br />행촌 선생은 도학심법서인 태백진훈 경세실무서인 농상집요 역사서인 단군세기를 펴냄으로서 오늘 날 우리의 상고사를 알게 해주는 지침서가 되었다 또 이암 선생의 후손으로 일제강점기에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대통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선생은 “나라를 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 고 유언했을 만큼 평생을 독립운동으로 보낸 분으로 독립운동단체인 경학사를 만들고 무장투쟁을 위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조국광복을 위해 온몸을 불사른 독립투사이시다<br /><br />말이 간략하고 뜻이 명료한 사간의명(辭簡義明)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훌륭한 성어이며 이런 좋은 성어들을 가슴에 담고 실천하는 자세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후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곧 행촌 선생님의 집안처럼 자손만대에 그 정신이 자연 흘러가는 것임을 분명하게 역사는 증험해주고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깨달으며 사간의명(辭簡義明)을 화선지에 담아 놓는다<br /><br />桓紀 9217년 6월 1 아침에 白雲仙士 金大顯</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IO/d60f06515233677d0a86313a2fc3c5fc94f1839e'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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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공부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운선사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사님께서 좋은 가르침을 인용해 주시는데
자꾸 안읽게 되네요.
한자로 된 법서와 육법 전서를 배운 저도
피하고 싶을만큼
일반 사자성어와는 이해와 가르침의 깊이가 ...
그동안 댓글 안단거에 대한...
궁색한 변명입니다....
우리의 옛 선현들의 일상성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중원에서 쓰는 말이 아닌삼한에서만 통용되는 성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