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수산 대하구이
가을은 대하와 전어의 계절이지요.
이날을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평일이였는데
아직 퇴근을 하지 않은 인원은 대하에 소주 하잔
하자고 해서 냉큼 차를 돌려 고색동에 있는
돌고래 수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싱싱한 대하가 소금이 깔린 냄비 위에 올려지고
어찌나 팔딱팔딱 거리던지 다들 불쌍하고 하면서
냉큼 익었으면 좋겠다는 눈빛으로 계속 구경을
하고 있더라구요.
대하가 익지 않았다고 가만히 있으면 매너가 아니기에
우선 잔을 채워 쭉쭉쭉 들이켜줬고 말아서 먹으면 금방
취하는지라 찰스는 소주만 먹어줬네요.
담소를 나누며 소주를 먹다보니 어느새 대하가 다 익었어요.
너무 오래 익히면 맛이 없으니 색깔만 변하면 바로 꺼내서
먹을 때가 가장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머리는 따로 접시에 모와서 버터구이를 해줘야겠죠?
참고로 대하머리 버터구이라 완전 짱이라는...
우선 머리만 다 손질을 해주고 이제 본격적으로 소주와 함께
대하구이를 먹어줬는데 어찌나 쫄깃하고 맛있던지 행복했습니다.
전어회도 따로 주문을 했으나 찰스는 대하가 더 좋기에 대하를
집중적으로 먹었네요.
드디어 대하머리 버터구이가 등장을 했는데 맛을 보니 어찌나 훌륭하던지
정말 얘는 쉬지 않고 먹어줬으며 인기가 짱이여서 금방 사라졌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대하구이와 쐬주를 먹으니 완전 행복했으며 가을이니
대하를 열심히 먹어줘야겠지요?
주말 재밌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