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 쯤이 되면 김제시 백구면 만경강변(萬頃江邊)에서는 벚꽃놀이 대축제가 벌어져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이 고장 별식은 물론 향토의 특산물과 값싼 생활용품이 사람들을 반기고, 아마추어 노래자랑을 비롯한 장기자랑, 어린 새싹들 그림솜씨자랑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져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벚꽃놀이는 절정을 이룬다.
벚꽃놀이는 낮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밤벚꽃놀이 또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깜깜한 밤, 자동차를 타고 1백리 벚꽃길을 달리다 보면 마치 머나먼 우주 한가운데에 있는 은하수 위를 둥둥 떠 다니는 것 같고, 살랑바람이라도 불어 꽃잎이 떨어지면 수 천 수 만의 눈부시게 하얀 나비들이 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며,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길을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뿐만 아니다. 골목골목에 있는 먹거리 장사들이 켜 놓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어 가던 발길이 저절로 멈추어진다. 감히 선경(仙境)이라고 말하여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전군간 번영로 1백리 벚꽃길은 사랑의 길이요, 낭만의 길이고, 추억의 길이다.
이 곳에 와서 연분홍 꽃대궐 아래에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꽃잎이 동동 뜬 꽃술잔에 사랑을 안주삼아 기울여 보라,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고이 간직될 것이다. 2008년부터는 전군간 벚꽃 상춘 대책이 관광객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모악산 명산 만들기 일환으로 새로운 상춘대책을 추진하여 "모악산 벚꽃 잔치"가 개최 된다.
금산면 모악산 도립공원 모악랜드 부지내 오토캠핑장을 중심으로 개최될 모악산 벚꽃잔치는 풍물패 길놀이, 개회식, 식후축하공연등의 공식행사와 모악사랑 미니콘서트, 품바 공연, 시민노래자랑, 모악 한마음 공연등의 부대행사 및 연리지 홍보관, 지평선축제 사진 전시회, 사랑의 가훈써주기, 페이스페인팅등의 상설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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