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흐르고 흐르는 시간의 매순간마다 신은 인간의 모든 비밀을 감추어 놓았다. 그 비밀을 캐는 하나의 작업이 바로 신천칼럼이다.
지금으로부터 17년전의 일이다. 그해는 1984년으로 갑자즉, 쥐띠의 해로서 필자는 OO사찰에서 나사랑(가명)을 처음 보았는데 자기의 신세타령이라도 하듯 운세(사주팔자)를 물어 보았었다.
그 당시 관상학 공부에 몰두해 있었던 터라 풍월관상 한마디를 던진것이 "당신은 도화살이 있어!" 그대로 적중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사주는 1964년 4월 23일 O시로, 당시 21세였던 나양은 보통의 키에 예쁜얼굴로 제법 매력있는 표정과 몸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사주명국을 풀어본 결과 그 사주는 분명'화류계'로 나갈 팔자가 분명해서 그 얘기를 했더니 나양은 당돌하게도 "정말, 그래 볼까요?" 하면서 자신이 정말 기생팔자가 맞느냐고 되물었다.
그래서 필자는 내친 김에 기생팔자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그런이유로 적어도 약500명의 남자품을 전전하도록 돼 있는 그녀의 사주를 풀이 해줬더니 그녀의 대답인즉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녀 자신이 현재까지 이미 약 1,500명이 넘는 남자들과의 관계를 가졌으니 1,000명은 더 가졌다는 말까지 반농담으로 덧붙이는 것이었다.
필자가 좀 심하게 얘기를 했나 싶어 '기생팔자'란게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묻는 그녀의 대답을 회피했으나, 자기도 그런것을 여러번 보러 다녔으니 대강은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ㅇ학년 때 이미 성폭행을 당한 후, 중학교 1학년때 시작된 애정행각은.....더 이상 필설할 수 없어 흥미는 있을지라도 비공개로 하고 제하의 주제인 <도화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문맥상 다음으로 넘어 갈까....도화살을 함지살(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뜻) 또는 목욕살, 패신살이라고도 하는데, 도화는 이른 봄에 화사하게 피는 복숭아꽃이다.
한겨울동안 움츠리다가 이른 봄을 맞이하면 산과 들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 나와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깨닫게 하는데 지난 겨울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아직은 활짝 펴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벚꽃이며 살구꽃, 복숭아꽃이 만발하면 공연히 마음이 설레면서 아쉽고 그리운 생각으로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 누구에겐가 유혹 당하기 쉽고 유혹을 당하고 싶다.
활짝 핀 복숭아꽃의 붉은 빛과 짙은 향내가 더욱 마음을 들뜨게 하고 약하게 하니 그래서 도화는 남녀를 막론하고 이성을 더욱 그리워하게 만들어주고, 이성에게 유혹당하기 쉽도록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어 주는 꽃이다.
또 이팔청춘(16세)소녀의 한창 피어나 발그레한 얼굴빛을 도화색에 비유한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면에서 이성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직접 ·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남달리 바람끼가 많고 이성에 잘 유혹당하면 도화살때문이라 한다. 그리고 이성(색)을 지나치게 탐하면 이로 인해 큰 낭패가 뒤따르니 함지살 또는 패살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으로, 사주에 도화살이 있으면 무조건 바람둥이라 해서 나쁘게 보는 예가 많은데 이는 상당히 잘못된 인식이다.
사주에 도화가 있으면 깔끔하고 세련되어 매력적이므로 바람둥이라기 보다는 따르는 이성이 많으므로 다른 사람에 비해 이성의 유혹에 넘어가는 수가 많고, 또 이성교제할 기회가 많아져 자연적으로 이성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그녀의 소식은 전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지금 이 시각까지 어느 낯선 남자에게 접근을 하여 새로운 연인을 사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자신의 인생, 내력을 토로한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여러분들의 알권리도 소중하나, 필자가 폐부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가 결국 나의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소중(?)한 것이기에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진심으로......
<<2000년 7월 3일 ~ 5일자 경주소식지에 실린 내용중 발췌한 글입니다.>>
첫댓글 보고가요^^
잘보고 갑니다
양력인지 음력인지는 모르겠으나 1964년4월23일이
양력이면 갑진년 무진월 임인일주가 되고
음력이면 갑진년 기사월 계미일주가 되는데
도화살이 어디에 있는건가요?ㅜㅜ
시간이 묘시라면 시간에 도화뜨네요 그리고 도화보다도 어차피 관살혼잡도 심하고 식상도 많아서 빼박 화류사주는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