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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하반기 첫 청약에 나선 부산 해운대구 '센텀 리슈빌'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모든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계룡건설은 지난 3일에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체 4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1913명이 몰려 평균 2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전용면적 84㎡D의 경우 13가구 모집에 1033명의 청약자가 쇄도하며 단지 최고 경쟁률인 79.5 대 1을 나타냈다.
■'센텀' 흥행 보증수표
부산지역 부동산업계는 '센텀 리슈빌(조감도)'의 1순위 마감에 대해 예견된 결과란 반응이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연 이후 3일 동안 무려 2만여 명이 방문했고, 하루 평균 600건 이상의 문의 전화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 분양팀은 센텀 리슈빌의 인기 이유로 단연 '입지'를 꼽았다. 단지 옆으로 송수초등과 유치원이 가깝고 인근에는 센텀고교 등의 명문학군이 위치해 있다. 번영로 원동IC 입구에 위치해 해운대로 수영로 등을 통해 서면과 원도심권 등 부산 주요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내년 완공을 앞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노선의 '재송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부산에 공급됐던 아파트 중 청약 광풍을 일으킨 단지들은 대부분 부산 내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였다"면서 "교통의 요지인 데다 해운대구 센텀시티라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 실수요자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마련된 '센텀 리슈빌'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계룡건설 제공 |
■하반기에도 열기 이어지나
센텀 리슈빌 청약결과를 놓고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의 주요 재개발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품의 대단지가 많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서대신7구역의 '대신 푸르지오'를 비롯해 '래미안 장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기준 74㎡ 84㎡ 115㎡ 평형대의 총 959가구 중 597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대연7구역을 재개발해 1117가구 중 78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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