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등 7개 토후국이 1971년 결성한 나라)가 지난 11월 1일(현지시간)에 '2023 샤르쟈국제도서전'을 엑스포 센터 샤르자에서 개막하였다고 합니다.
올해 42회째로서 제법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는 주빈국으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도서전에서 아랍권 1000여곳을 비롯해 전 세계 2000여 출판사에서 150만권의 책을 선보이는데, 주제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하여 한국관을 마련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인간의 상상력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변화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하며
"The impossible is possible(불가능은 가능하다)."
란 2021년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에 진입시 외쳤던 말을 인용했습니다.
책에 대한 남다른 샤르자의 열정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만든 신개념 도서관이자 문화시설인 "지혜의 집(House of Wisdom)"에서 알 수 있는데요~
이 지혜의 집에는 전자책 등의 파일을 에스프레소처럼 5분 만에 종이책으로 만들어내는 '에스프레소 북머신,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를 갖추고 청소년 교육에 쓰이는 '알 자즈리 펩랩(제작실험실)'과 수준급 미술 전시가 열리는 공간, 어린이나 여성이 각각 한결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제 3의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우리는 책을 말한다 ( We Speak Books )." |
입니다.
동영상과 소셜미디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왜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은 .... "책"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을까요?
사르자는 소망이 있다고 합니다.
..... 책은 수천년간 존재하고 존재하고 있는 유산(heritage)의 일부이며, 샤르자는 전 세계 출판사들을 위한 실크로드가 되기를 열망한다!
고 도서전을 주최하는 샤르자도서청 아흐메드 빈 라카드 알 아메리 청장은 밝혔습니다.
2023년 11월 12일까지 이어지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을 바라보며
이러한 열망의 중심에 늘 '가을은 독서의 계절'임을 부르짖는 우리나라가 서 있다는 자부심으로 한껏 기분좋은 '가을날'을 만끽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