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혜성
[ Halley's Comet, ─彗星 ]

- 영국의 천문학자 E.핼리가 발견한 태양의 주위를 궤도 이심률 0.9673의 타원궤도를 도는 해왕성속의 주기혜성으로 주기는 76.03년이다.
핼리혜성의 본체는 지름이 불과 6km 정도이고, 코마(핵 주위의 대기)의 반지름은 약 1,000만km에 달한다. 핼리혜성의 출현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의 <회남자> 속에 적혀 있다. 주나라의 무왕은 은나라의 주왕을 공격했을 때 혜성을 봤다고 한다. 기원전 1057년의 일이다. 유태의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이스라엘 상공에 1년 내내 칼이 드리워지고 있었다.”라고 기록했는데 이것은 서기 66년에 나타난 핼리혜성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1066년에는 노르만 인들이 핼리혜성을 보았다. 당시의 신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베이유의 벽걸이(Bayeux Tapestry)>에 그려져 있다. 근대적 사실파의 시조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화가 지오토(Giotto)는 1301년에 핼리혜성을 보고 <그리스도 탄생의 그림> 속에 이를 그려넣었다. 핼리혜성은 1466년에 되돌아왔다. 뉴턴(Issac Newton)은 혜성도 행성처럼 타원궤도를 따라 날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707년 핼리(Edmund Halley)는 1531년, 1607년, 1682년에 나타난 큰 혜성이 한결같이 같은 것으로, 76년을 주기로 출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다음 차례의 혜성은 1758년에 되돌아오리라고 예측했는데, 그 혜성은 그가 죽은 후 예측한 대로 정확하게 돌아왔다. 그래서 핼리혜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혜성의 대명사가 되었다.

핼리혜성의 핵
[네이버 지식백과] 핼리혜성 [Halley’s comet]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