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야기& 마라톤후기
나달세상(나종필)
1.영화“동경이야기”와 현재동경
일본 수도 도쿄하면 영화“동경이야기”가 생각난다. 이 영화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작이다.
2012년 영국의[사이트 먼드 사운드]가 전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가장위대한 영화” 감독선정부문 1위이며,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로 1위를 뽑힌 동경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5남매를 키워낸 노부부가 전쟁이 끝나고 이제는 모두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장남과 장녀를 방문한다. 전쟁으로 피폐화된 일본사회에서 자신들의 삶을
지탱하기에도 벅찬 자식들은 노부모의 방문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리 대하는 내용으로 노부부의 도쿄여행을 통해 전후 일본의 변화하는
가족관계, 사회상, 그리고 인생의 문제를 따뜻한 듯 하면서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는
영화로서 65년이 지난 지금 도쿄마라톤에 참가하는 나에게는 옛 의미를
생각해본다.
도쿄을 중심으로 도쿄도청 건물의 45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도쿄를 한 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다. 도쿄의 대표적인 녹음과 수풀이 거대한 빌딩
숲사이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도시의 모습에 일본속의 도쿄를 느끼며,
야마노테라는 이름의 전철이 동경을 중심으로 문화를 순환하고 있다.
영화속의 동경과 65여년이 지나 동경은 비교할 수 없도록 발전된 도시에서
도쿄마라톤에 참가해 감해가 새롭다.
사진-도쿄1,2청사전경
2.대회전날
우리 일행은 3월2일 인천국제공항3층 C카운터 앞에서 해외전문여행사 오픈케어
인솔자책임자인 박윤석실장과 7시에 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아
항공(OZ102)편으로 BOARDING 8시30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2시간 20분소요
동경 나리타공항에 11시15분에 도착 후 입국수속과 버스를 이용하여 동경마라톤
EXPO로 이동하여 배 번호수령과 그곳 전시장을 둘러 보면서 많은 사람들의
행렬에 지쳐 있었고 점심은 오픈케어에서 현금을 지급 각자 해결하고, 기념단체사진과
인터뷰와 내일 필요한 물건 몇가지를 구입했다.
사진-동경마라톤EXPO
우리 일행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단게겐죠에 의해 설계된 도쿄도청은
중세유럽풍의 양식을 그대로 살려서 외관적으로도 뛰어난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1청사와 2청사 사이에는 인공지반을 연결해서 만든 광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도청전망대는 건물의 45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도쿄를 한눈에 조망을 할
수 있어 보기 위해 가는데, 너무나 많은 행렬로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포기하고, 내일 마라톤 스타트라인에서부터 각자 출발지점을 확인하고,
물품보관장소까지 대략적인 현지 확인을 하고 내일을 위해 Grand Palace호텔로
이동하여 보니 일본의 전통적인 서비스와 품격을 느끼게 하는 넓은 객실과
편안함과 넉넉함을 느릴 수 있었다. 석식 후 휴식 및 준비를 하고 22시경
잠자리에 들다.
3.대회당일
호텔조식은 6시부터 시작되어 주최 측 버스가 6시45분까지 탑승완료 하여
도코도청 인근에서 하차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어제 날씨는 좋았는데
한국에서 도쿄 주간날씨에는 일요일에는 비 소식 없고 최저2도~14도까지 이며
월요일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준비도 없이 참석하다보니 막막할 뿐이다.
비는 서서히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면서 날씨는 추워 비옷을 입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작년 춘천조선일보마라톤에서도 하루 종일 내리는 비속에서
기록이 4시간12분에 완주하여 비에 유독 강한 면모가 있어, 오늘은
4시간 30분을 전후 완주 할수 있도록 생각해 본다.
사진-출발직전기념사진
스타트라인이 있는 도쿄도청 앞 도로에 끝이 보이지 않은 많은 참가자 속에서
질서 정연한 모습은 일본을 상징하듯 더 보였다.
9시05분 출발신호와 함께 나는 E그룹에서 한참 만에 스타트라인을 밟으면서
드디어 출발, 양옆에 도쿄대도시가 마비될 정도로 시민들의 열열한 환호와
온갖 자원봉사들의 모습에 그야말로 마라톤천국 같다.
참가자들과 같이 천천히 러너를 하면서 6Km지점부터 박윤석실장과 우리
응원단을 찾아 오른쪽으로 계속 신경쓰며, 저 멀리 태극기가 보이면서
드디어 우리 일행을 만나 비옷 입는 그대로 사진과 동영상에 포즈를 취하고,
니혼바시 교차로 지나 10km지점에 1시간1분도착하다. 1km당 6분 페이스로
20km까지 2시간 2분에 통과 하다. 도쿄 마라톤 코스는 열십자 형태로 만들어
구석구석 명소와 관광코스 투어처럼 되어 있다 연도에 나온 응원시민들은
우산과 비옷을 입고 응원을 계속 하는 모습이 행복감과 사명감처럼
느껴진다.
비오는 날씨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비옷과 형형색색 갖자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러너와 함께 달리면서 나는 스카와바시 교차로 가기전 30km지점에
3시간7분이 경과되고 가는 도중에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자봉하신 어른신에게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하면서 한참 지난 후 다시 오픈케어 응원단을 만나
파이팅을 하고, 추워서 비옷은 계속입고 달리는 내 모습이 가관일 뿐이다.
인제 후반전을 더 열심히 속도를 내야 하는데 몸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아끼지 않은 응원시민과 자원봉사자님들의 힘을
얻어 신바시4초메교차로 지나 40km에 4시간14분통과 나머지 2km을
내가 달릴수 있고 뛸수 있는 나 자신에게 용기를 주면서,
저 멀리 피니쉬을 향하여 가슴 벅찬 마음으로 시민들의 축제분위기속에
드디어 4시간28분36초에 골인하면서, 결국 해냈다는 성취감에서 고통과
어려움보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복을 느꼈다.
사진-러너중2차만남
특히 오픈케어 박윤석실장의 헌신적인 길라잡이와 함께 같이 가신 동기님들에게
감사드리면서, 특히 세계6대메이저를 완주하신 김진환님과 고동현님에게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같이 했던 추억들을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하고자
합니다.
사진-완주후 기념사진
4. 세계6대메이저에 미션(mission)을 가진다.
원래 나의 미션은 회갑기념으로 보스턴마라톤을 완주(2009)하고
베를린마라톤(2018)은 칠순기념으로 출전하였고, 또 다른 Dream은
팔순(2028)에 뉴욕마라톤을 계획하였으나, 세계6대메이저에 대한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로 변했다.
동경마라톤을 완주한 나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 힘차게 나갈 것이다.
끝이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니까요.
한편 누구나 목표가 설정되면 양면성에 고민을 해야 한다. 나도 만찬가지다.
금전과 건강 그리고 시간 등등~~~
해외전문여행사 오픈케어와 함께 나의 체력과 한계를 극복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6대메이저를 완주코자 한다. 동경에서 같이 동행하신 6대메이저를
완주하신 훌륭하신 김진환님과 고동현님을 롤모델로 나도 6대메이져 완주
후 멋진 모습으로 건배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추억을 장식하고자
계획을 세워본다.
6대메이저 마라톤의 계획은 10월13일 시카고마라톤을 완주예정이며,
2020년 4월넷째주 예정인 런던마라톤, 그 해 11월 첫째주일요일에
뉴욕마라톤을 와이프와 함께 완주하고자 한다.
사진-6대메이저(김진환,고동현)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