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 수다방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요즘 너무나 조용하고 그나마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글들이 많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런 난필이라도...
과감히 올려 봅니다.
허접한 이야기가 쪼매 길어서 송구하긴 합니다만......ㅎ
제비 !
참으로 멋지게 생긴 새인데
남성들을 빗대어 제비라고 부르는 그들은
아주 부정적인 사람들을 연상시키는 것이 현실이지요
꽃뱀 !
이 또한 파충류 뱀 중에서는
그 색깔이 꽃처럼 화려하고 예뻐서 붙쳐진 이름일진데
여성들중 꽃뱀이라 부르는
사람들 역시 부정적이고 몹쓸사람을 연상시키지요...
남성의 경우에는 제비 이외에도 이성에게 하는 부적절한 행동 유형에 따라 ㅇㅇ새 등으로 비유해서 부르는걸 일상적으로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익숙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제 생각입니다만
일반 서민들은 제비에게
많이 당하고
서민들과 제비는 꽃뱀들에게 많이 당한다고들 해요
그리고 꽃뱀들은 무서운 땅꾼들에게 당한다고 들 하지요....
이 무서운 땅꾼들은 말입니다 야비하고 머리좋은 야바위 꾼이나 사기꾼들에게 또 당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말입니다
생각해 봤네요
소위 이런 부류들의 변천은
세월 따라 이렇게 되었을거라고 .....
ㅇㅇ족(제비족)
--->ㅇㅇ새(껄떡새)
--->ㅇㅇ꾼(사기꾼)
--->요즘은 ㅇㅇ남,여(요섹남 여, 차도남 여, 뇌섹남 여,
스펙남 여등.....)
물론 믿으시거나 말거나는
각자의 자유겠지만요...
조금만 젊었다면...
제비 흉내 같은걸 한번 내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네요...
생각과 상상은 내맘대로 얼마든지 할수 있으니까요....
소싯적때
제비나 멋진새 같은거 아니 비슷한 것이라도 한번 해 봤으면 여한도 없었을텐데......
근데 신체 조건상 장독형
뚱ㅇ이는 사양 미달이고 거의 인정을 받을수가 없을거 같아 시도도 못해 보고 주제 파악 확실히 하고 포기 했었지만
말 입니다...
이쯤에서 저의 에피소드 한자락.....
그래도 말입니다
오래전 현역 시절 소위 메이커제 ㅇ칸토 백구두도 한컬레 장만하고 몇년전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옆에
두산 타워 6층인지 7층인지에 물어 물어 찾아가서 칼라풀한 나비 넥타이 5개를 한몫에 사서 깊숙히 잘 보관 해 두었지요......
현역에서 은퇴하면 한번 실버 사교춤계로 나서 볼라고 차곡 차곡 준비를 했었었는데....
(친구가 노년의 생활 필수 교양 과목이 웰빙 댄스라고 해서 이 팔랑귀가 혹하고 새겨들었씀다)
그리고 3년전 대구 전국정모를 다녀와서 결심하고
내자님과 장고의 밀당 끝에
조건부(운동용)로 허락을 받고 동네 주민센타에 3개월짜리 주2회
강습하는 웰빙댄스인지 사교 댄스방인지에 얼굴에 철판깔고 용감하게 등록하여
교습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월 2만냥× 3개월=6만냥
선납하고)
당연히 댄스화가 없으니
베란다 창고에 썩어나던 현역때 검정색 뾰죽코 헌구두를 번쩌거리게 닦아서......
(왕초보자라 교습 선생도 이해를 해 줍니다만...)
주 2회 뿐이니 배우는 것도
얄량하며 습득도 쉽질 않고
뚱X하고 두터운 몸매가 웰빙댄스 하고는 적합하지도 않고 어그적 거리는데.... 초보라고 홀로 구석진 곳에서 열심히 연습 하라고는 합디다....
집에선 노모 땜시 눈치가 보여 미친넘 몬양 6박자인지 역삼각형 스텝인지를 연습 할수도 없었고...
우야둥둥 우여곡절끝에
지루박인지 지터박인지 14번 까지 진땀인지 쌩땀인지 흘려가며 어렵사리 배워 가던중에......
2020, 1월 어느날 중국 우환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우리나라까지 전파되어
청천벽력과 같이
주민센타의 웰빙 댄스방이
기약없이 졸지에 문을 닫아버리고....
그냥 그냥~ 허망하게
저의 소박한 꿈은 산산조각
으로 끝나버리고 말았네요...
주민센타에서 조금 배운후에
친구들이 조언해 준데로
쥐도 새도 모르게 정식 무도관으로 옮겨서 정통으로 배워 어느날 짠~하며 콜라텍에 가서 울 카페방 친구들을 놀래키며 졸도 시켜 버리려는 소박한 꿈은
징 치고 막(幕)을 내리고 말았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사주팔자에 춤하고는 인연이 맞지 않는 다는 계시인 것도 같았습니다
지난 19년도 대구 팔공산
전국 정모때
부경방에 호리한 바지 친구님의 멋진 춤솜씨를 넋빼고 멍하니 쳐다보고 부러워서... 바지 선생을 사형으로 모신다고 했었었는데.....
사는곳이 서로 달라 천리길이 넘으니 만날수 조차 어렵고....
그래서 늦게라도 배워 볼거라고 용기를 내었지만 무참히 미수에 긋치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지요....
3년여가 지난 지금에 와서 나를 돌아보니
어느 사이에 기저질환자 대열에 편입되어 ....식탁끝에 약봉투만 늘어나 있고
얄량하게 남은 육신의 건강을 챙겨 보겠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허접한 초로의 할배가 되어있다는 것이 작금의 팩트이지요....
누구말에 늙는게 아니라 익어가는거라고 위안을 삼으라 하지만
현실은 아닌것 같아요
나는 그저 쪼그라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제비와 꽃뱀을 이야기 하려 했는데....
웰빙댄스도 시퍼렀게 젊은 시절때 배웠어야 하는건데... 이제서 후회한들 되돌아갈수도 없고 그냥 내 팔자대로 순응하며 조용히 살 렵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친구들과 무데기로 들어간 어두컴컴한 노래방에서 대충 전진 후진만 이라도 왔다리 갔다리 라도 할 줄 알면 폼이라도 날건데......
부르스든 지루박이든..
정식이 아니더라도..
친구들이 하는걸 보면 좋아보이고 부럽기도 하지요
....
춤 ! 이것을 할 줄 모르니 구석탱이에서 같은 부류의 거시기 친구들과 술만 축내고 눈총을 받지요....ㅎ
놀땐 즐겁게 함께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술만 쳐 드시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긴 해도
정답게 어울리질 못하니 삶의 한계와 하자가 있다는 겁니다...
예전에 비하여 음주량과 횟수도 자연 감소가 되어가더군요 체력도 형편없어지고...견디기도 힘들고.... 그저 그러려니 하고 순응하며 살긴 하지만 씁쓸 하기만 합니다....
혼술은 하지 않으니 외롭고...
불러내려는 친구나 불러주는 친구들도 나와 대동소이하게
음주를 조심하며 멀리 할수밖에 없는 것이 주당들에 실상이고....
그나마 건강할때 후반전 인생을 재밋게 즐기라 했는데.......
쉽질 않구만요....
제비나 꽃뱀도 능력과 스팩들이 탁월해야 하고
껄떡새나 사람 홀리는 홀림새도 열정과 정열, 부지런함, 치밀함등이 있어야 할수 있는 것 이라고 이해하고 생각합니다....
야바위꾼이나 사기는 감히 범접 할수도 없는 영역이니 접어두고서....
일단은 웰빙춤 부터 다시
시동을 걸어 배울까도 했지만 도무지 용기나 열정이 생기지 않으니 어찌 합니까....
어디 야메(뒷거래)나 불법으로 하는 속성 개인 교습은 없는지.... 찾아는 보고싶은데....ㅎ
젠장~
칼라풀한 나비 넥타이는 바람 좀 쐬보자고 깊은 장롱속에서 울고 있는데....
우리 카페에서
연말 송년회를 하게 된다면 폼나게 빨강색 나비 넥타이나 메고 나갈까 싶네요....
누가 알아주거나 말거나
이렇게 혼자서 손폰 가지고
주절 주절되는 것도 스트레스도 풀고 저만의 홀로 노는 방법이니께 ...
G - RAL 하시네등 ~~흉 보지 마시구요... 좋은쪽으로 이해해 주시옵소서....
절대로
나이살 먹어 미친X 이니 돌았니, 뭐니하며 색 안경 쓰고 보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살펴 주세요...
혹자는 이해해 주시는 친구들도 있을겁니다
이 애닯고 두견화 우는 사연들을....
얼마나 춤을 배우고 싶으면 저럴까 하고....
춤 잘 추는 친구들을 보면 한없이 부럽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머리가 좋을 것이라고 확신 하지요.... 괜시리 질투에 승질도 나고....
아무튼 제비와 꽃뱀은 어쩌면 우리사회 한구석의 새로운 뉴스거리를 생산해주는 부류임은 분명하고...
그래서
제비족과 꽃뱀족이
시대 변화에 따라 ㅇㅇ새로 변화 될수도 있었겠다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문득 ㅇㅇ새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해서리 생각나는데로 열거해 봤네요...
나쁜새가 있으면 반대로 좋은새도 있을 것이고
중간쯤 되는 한 무리새들도 있을 것 같아서요.....
친구님들도 생각해 보시고
기발하고 새로운 ㅇㅇ새를
알고 계시면 기탄없이 한수 지도해 주십시요 ㅎ
이렇게 말 입니다......
별도의 부연설명은 필요 없겠지요...
( 조금은 지저분하고 거시기?한 새들)
껄떡새, 찝쩍새, 느끼새
주접새,질척새, 질퍽새, 헐떡새, 칠칠새,헐쩍새, 꼴깝새, 껄쩍새, 드리대새, 음흉새,질질새,무식새,
빈대새,사기새,걸신새등
(그나마 좋은새들)
멋진새,젠틀새, 착한새, 미남새,호남새,마초새, 쾌남새,핸섬새, 똑똑새,
부자새, 훈남새, 사랑새,
아쌀새,깔끔새, 중후새, 폼나새, 요섹새(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 등
(그저 평범하고 흔한 새들)
허당새,어벙새, 허접새, 아둔새,모지라새,등신새, 우둔새 호구새, 우매새, 몽매새,멍텅새, 찌질새,
깨작새, 쪼다새, 쪼잔새
* 나는 여기 어디쯤 여러군데 해당될 것 같군요 ㅎ
여성들도 ㅇㅇ새 종류로 열거할수는 있겠으나 후환이 두려워 생략 합니다....
친구님들!
여생(餘生)이 남은 생인데 어디까지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누구라도 이승을 떠날때는 펴거나 주먹쥐고나 빈손일수 밖에 없으니... 건강하시고 생각이 온전하고 내발로 걸어다닐수 있을때 할수 있는건 다 하고 사십시다.... (마오 생각)
3년전 동네 주민센타에서 환갑 지난 남자 선생에게 열심히 배워보려고 이 앙당 물고 이렇게 애를 썼건만.....ㅎ
그래도 아직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만70세인
24년도 전 까진 목표를 삼아
기회를 엿 볼랍니다... ㅎ
이왕이면 웃고 사십시다
한번 뿐인 인생 사는게 재미 없으면 아니 됩니다....
즐거움을 만들어 가면서 사셔야 합니다 코드가 맞는 친구들과 함께.....
웃고자 하는 에피소드 이야기에 죽기살기로 욕하기 없기요....ㅎ
어느날 동쪽에서 귀인이 나타나서 웰빙춤을 갈켜주는 행운이 일어나길 빌어봅니다... 토정비결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