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갈함(銜)
함자(銜字)는 산 사람의 이름을 높여 부르는 명칭으로 남의 이름을 아주 높여서 이르는 말.
`성함'이나 `존함'보다 더 높이는 어감을 가짐.
""춘부장의 ∼가 어떻게 되시는가?" "예, 기자(基字) 문자(文字)이십니다.""
이름을 함자(銜字) 또는 존함(尊銜)이라고 높여 표현할 때 쓰이는 한자 함은 재갈함(銜)자입니다.
성과 이름을 모두 말할 때는 성함이라고 하죠.
우리 인사하시죠!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직함, 명함 등에 쓰이는 함(銜)자도 재갈함(銜) 자를 씁니다.
■ 명함(名銜)
이름과 직함을 적었다고 해서 명함(名銜)이라 한다. '함(銜)'이 명함(名銜)에서는 '직함'이라는 의미로 쓰였지만, 옛날에는 함륵(銜勒)·함매(銜枚)·함읍(銜泣)에서처럼 '재갈' '입에 물다' '품다'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남을 공대하는 뜻으로 그 사람의 이름을 말할 때는 '함자(銜字)'라 한다.
재갈은 말의 입에 물리어 말을 다루기 위한 물건을 가리킵니다.
옛날에는 이름 자체가 공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뜻으로 함(銜)이라는 글자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태아에게는 태명을, 아이 때는 아명을, 성년이 되면 자(字)나 호(號)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웃어른의 이름은 여전히 공경의 의미를 담아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기 위해 이름에 자를 붙여 부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아버지의 이름을 물으면 ‘홍- 길자 동자 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버지에대한 예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성에는 자를 붙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버지와 본인은 같은 성을 쓰기 때문에 성에도 자를 붙이면 자신까지도 높이는 것이 되어 상대에 대한 결례가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는 字 – 글자(자)를 씁니다.
■ 부자【夫子】
1 덕행이 높아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의 높임말.
2 남편의 높임말.
3 공자의 높임말.
孔夫子: 공-부자【孔夫子】 [공:-][명사]'공자'의 높임말.
村夫子: 촌-부자【村夫子】 [촌:-][명사]= 촌학구(村學究)
공자, 맹자, 장자, 노자로 부를 때의 자(子)는 夫子(부자)의 준말로 스승을 높일 때 쓰이는 말입니다.
참고로 공자의 이름은 丘(구) 이고 맹장의 이름은 軻(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