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데칸(Deccan) 반도의 닐기리(Nilgiri) 산지에 거주하는 종족. 물소의 방목과 낙농(酪農)에 의존함.
토다족은 땅과 연결을 중시해
맨발로 걷고, 다리도 건너지 않는 종족이다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 종족들
인도 북부 고산지대의 토다족과 티베트의 하층민이 그렇게 살았다. 중국 서쪽 끝에 있는 리장과 네팔에도 이런 관습이 있었다. 주로 토질이 매우 척박하거나 정착 생활이 아예 불가능한 지역에서 이 제도가 성행했다. 얼마 안 되는 재산을 형제들이 나눈다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라 형제들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을 공유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형제들은 한 명의 아내를 ‘공유’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형제가 순서를 정해 돌아가며 일정 기간 아내와 함께 지냈다.
누가 生父인지 몰라도 된다
인도의 토다족은 유난히 남아를 선호했다. 여성은 결혼할 때 막대한 지참금을 가져가야만 했다. 그 사회에서는 여아를 유기하거나 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녀 비율이 극단적으로 비대칭적이었다. 토다족은 남편이 사망할 경우 외부인이 그 재산과 아내를 차지하는 것을 금지했다.
결과적으로 일처다부제가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 아내를 공유한 형제들은 분가할 수 없었다. 가문의 재산도 외부로 유출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