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대생이 동생이 노래방 기구 한 셋트를 장만하여 "복종이 아저씨" 자동차에 싣고 관포까지 같이 가서 문중 유사(有司=총무) 정률 아저씨 입회하에 몇시간 애를써서 노래방기기를 멋지게 설치하여 "복종이 아저씨"가 시험 한곡조를 불렀답니다.
복종이 아저씨는 하루 더 고향에 남아서 아주머니와 같이 일 보시고 "대생이 동생"은 그길로 고현 가서 버쓰로 당일 치기 상경 하였답니다. 내가 남부 터미널에서 11시반 버쓰로 거제 가면서 덕유산 휴게소 지나고 진주 인터체인지 거의 다가서 전화하니 통영 톨게이트를 지났다고 하는걸 봐서 아마도 고성근처 긴 터널 지날때쯤에서 서로 스치고 말았던것 같았어요. 나도 아침 일찍 가서 같이 만나서 기기를 설치 할려고 했는데 관포와 하청에서 암환자 두사람이 생겨 그분들 입원 연장 조치와 진료 조치 주선 하느라고 그만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답니다.
그 다음날인 4월 8일 11시에 장목면사무소에서 "장목면지 편찬 위원회"가 있어서 참석하고 오후에는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 구경하고 밤에는 "정률 아저씨"와 재실에서 잤어요. 둘이서 노래방 테스트 하면서 몇곡 소리쳐 보고 밤새어 이야기 하느라고 새벽 4시경에 눈을 조금 부쳤다오. 그날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관포 "하성식"씨와 둘이서 공동묘지 어머니 산소 내려가는 나무계단을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밤잠도 설치고 했는데도 공기가 좋고 또한 늘 하고 싶었던 일을하니까 그런지 무난히 잘 마쳤습니다.
점심은 장목 중국집에 배달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안된다고 해서 장목 조합장님 숙모님이 마치 모내기 할때 못밥 해오듯이 지어서 택시를 빌려타고 오셔서 맛있게 먹고 오후 일도 하였답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이 천지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참, 고맙습니다.
1997년도에 1킬로미터가 넘은 임도(林道)를 만들어 놓은 덕택으로 우리 재실을 그 좋은 장소에 이전 건축하게 되었으며 1098년도와 2000년도에 200주와 150주 도합 350주의; 벗꽃나무를 진주 묘목장에 줌하여 심어 놓았는데 일부는 관리 소흘로 죽고 지금은 그 절반 이상 살아서 벗꽃이 피었는데 참 좋습디다. 내가 그나무를 관포 동네분들에게 부탁하여 심을때 10년후가 되면 신봉산 허리에서 벗꽃놀이( 일본 말로 싸꾸라 맛치)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할수 있게 되었어요.
더군다나 그당시 관포 리장일을 맡은 "서찬식"씨가 금년에도 리장을 맡아 면사무소에서 주선한 "희망근로" 하시는분들을 독려하여 공동묘지 벌목을 말끔히 하여서 그날따라 관포공동묘지에 봄나물 캐려 온 사람들과 바닷가 낚시 하러 온 사람들로 한 스므명 정도가 있어서 옛날에는 공동묘지 하면 무서웠는데 그렇지도 아니 하였습니다. 아마 우리 조상님들을 모신 재실이 가깝게 잇어서 그런가 봐요.
재실에서 잠 자니 그렇게 편 할수가 없었어요. 이불과 벼개도 서울에서 깨끗이 세탁해서 작년 벌초때와 시제때 갔다 놓았거든요. 틈 나는대로 누구든지 가서(그룹으로 가면 더 좋겠어요) 노래도 부르고 자연을 흠뻑 마시세요. 아마도 조상님들도 즐겨워 하실것 입니다.우리 재실은 음습하고 무서운곳이 아니고 콘도 같은 시설과 분위기로 밝고 깨끗하답니다. 많이 많이 찾아 주세요.이체 무료입니다. 열쇠는 정륭아저씨가 보관 하고 있어요. 미리 055-635-1135 로 연락 하면 됩니다.
4월 20일 저녁에 서울 친척들 모이면 5월이나 6월 언제 날 받아서 여럿이 한번 다녀 옵시다. 오늘은 밤이 너무 늦어서 이만 수다 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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