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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곡리(梅谷里)
매곡리는 1914년 4월 1일 장면(長面)에서 호법면으로 소속되면서 매직이(매작리:梅芍里)의 매자와 토곡리(土谷리)의 곡자를 따서 새로이 작명된 이름이다. 매곡리의 전신인 토곡리는 텃골에서 비롯된 동명(洞名)으로 인조 때까지는 장수왕(長壽旺) 토곡동이었다. 그후 효종때 면이 도입되면서 장수왕면(長壽旺面) 토곡리였다가 1905년 경에는 장면 토곡리가 된 것이다. ○ 매지기(매작), 평촌(평장들) - 매곡2리 옛 명칭은 매작리(梅芍里)로서 『邑誌』 방리(坊里) 항목에는 나와있지 않고 관내지도에만 명칭이 보이고 있다. 매지기는 매를 길들이는 사람, 즉 매지기가 살던 마을이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마을 뒷산 봉우리를 관진뫼라 하여 한자로는 관진봉(觀津峰)으로 쓰고 있다. 꿩사냥을 하는 매를 지니라고 하는데 길들인 매를 수지니, 길들이지 않은 야생의 매를 매지니라고 부른다. 관청에서 기르는 매를 관지니라 부르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따라서 관진봉은 관지니뫼가 변음된 명칭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옛날에는 특히 꿩사냥이 성행하여 고려 때에는 매 응방(鷹坊)이라고 하는 관청까지도 설치했던 기록이 있다. 매작골은 마을에 매화와 작약이 많았기 때문에 매작골이라 칭했다고 한다. 평촌(枰村)은 평평하고 넓은 들 가운데 마을이며, 평장들 역시 평평하고 긴 들판이란 뜻의 평촌과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평장들은 논가운데 있는 큰말로서 1972년 장마 때 사탄말로 옮겨갔다. 평장들은 고려 때 평장사(平章事)가 개척한 들이라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평장리(平章里하)라 하였으며, 장면(長面) 토곡리(土谷里) 관할 이었다.
* 출처 : 이천시 문화유적, 민속조사보고서(호법면편, 20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