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언어영역의 경우엔 잘 하는 학생도 어느 순간에 점수가 떨어지곤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저같은 경우엔 2학년 2학기 쯤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3학년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습니다.
떨어지는 시기는 누구든 한번씩 있습니다. 문제는 그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겠죠. 이 시기에 계속 떨어지는 점수에 아예 포기를 하고 널부러지는; 학생들도 심심찮게 있는데 그건 정말 안 될말입니다.
마라톤을 하려면 무엇보다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죠?
언어도 그렇습니다. 한참을 달려오다 마지막 라스트를 위해 힘을 아껴야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이때 아예 주저앉아버리면 이제껏 달려온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겠죠? ^^
중학교때 독서를 많이 하셨다면 언어영역 시험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상당히 유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속독을 하셨다면 언어영역 시험에서 만큼은 시간을 많이 남기게 되는 적도 많으셨을 꺼예요. 그래서 전 중학교 때까지 만이라도 되도록 책을 많이 읽으시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아무래도 압박감이랄까...시간상으로 책을 읽는 시간이 부족하죠.
책은 읽으면 읽으수록 읽는 속도도 중심화제를 이해하는 속도도 급속도로 빨라집니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책은 공부중에 집중이 안 되시거나 자투리 시간이 남으신다면 틈틈히 읽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지같은 것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도 올라오셨으니 그런 흥미위주의 도서보다는 한국의 현대문학 소설류나 시집류를 읽으시는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의외로 재밋는 책이 많아서 조금만 탄력을 붙이시면 금방 재미를 붙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류의 책들을 읽어두시면 좋은것은 나중에 고3초반쯤 되어 준비하게 되는 낯선 문학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단지 알려진 문학이 아닌 말그래도 낯선 문학을 마지막으로 이론을 끝내는게 일반적인데 의외로 읽었던 소설이 많이 나와서 뿌듯함을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아래는 전에 제가 답변을 했던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공부법을 나름대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언어 --------------------------------------------------------------------
-신문 중 사설부분을 매일 읽자.
사설의 경우는 그 글을 쓴 사람의 비판력이 담겨있습니다.
기사와는 확실한 필자의 자기의견이 담겨있다는 것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기사보다는 사설을 읽으며 어떤 사건을 비판한 그 글을 거꾸로 비판해가는게 훨씬 비판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신문을 정독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만, 아무래도 정독을 한다면 일반 소설류와는 다르게 어려운 용어나 경제, 사회적 용어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시간조절상 사설만큼만 읽으셔도 충분히 비문학이나 전체 언어영역 공부에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어, 외국어를 통틀어-지문에서 은근히 사회적인 사건에 관한 내용이 많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작년엔 황우석 박사의 영향으로 줄기세포라든가 생명공학에 관한 지문도 모의고사에 다수 출제가 되곤 했지요.
-고전문학 부분은 참고서식 문제집을. 해설지를 백분활용하자.
고전문학 편으로 따로나오는 문제집이 있습니다. 1학년이시라면 전반적인 문제집을 주로 쓰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2학기나 2학년 들어서시면 비문학, 현대문학, 고전문학으로 나뉘는 문제집을 쓰게 되실 겁니다. 해커, 블랙박스 정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전문학의 경우엔 고대문학에서 조선전기까지의 문학작품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전시.
<관동별곡>, <누항사> 등 표현이 좀 아리송~하다고 느끼거나 이해에 어려움의 겪는 작품의 경우엔 하얀 백지에다 시와 그 시에 등장하는 시어, 시가 쓰여진 시대와 관련한 시의 내용 등을 철저하게 정리해 보십시오. 주석을 달아가면서 한번만 확실하게 정리해봐도 왠간해선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번 이해하는건 피곤하지만 한번 확실히 해주면 또 잘 안 잊혀지는게 고전입니다.
고전문학은 단순히 문제만 풀고 넘기는게 아니라 이후 해설지를 보면서 해설지의 설명, 혹은 학원강의를 들으신다면 그 강의 내용까지 정리해서 외운다는 느낌으로 공부하십시오. 공부하실때는 시대상황, 당시의 정치, 경제적 분위기와 작품을 연결시켜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임진왜란 때 쓰여진 처음보는 시가 나왔다. 임진왜란은 전쟁이다. 나라가 혼란했다. 따라서 이 시는 나라를 걱정하는, 혹은 나라나 왕의 안위를 걱정하는 내용일 것이다-라는 식으로 추론해 가는 겁니다).
반대로 예외의 경우가 중요할 때도 있으니 예외의 경우도 확실히 챙기시고요.
-현대문학의 경우도 고전문학과 거의 흡사하다.
답변자께서는 한샘에서 나온 책들을 권하시더군요. 신사고나 블랙박스 쪽도 괜찮았습니다^^; 문학의 경우엔 고등학교 과정에서 수십번은 나옵니다.
초기에는 모르겠지만 뒤로 갈 수록 문학은 사실 그다지 걱정을 않게 됩니다;
사실 어느정도 책에 관심만 있으셨다면 현대문학의 경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비문학은 신문보기와 관련된다. 단락마다 중심문장을 잘 찾자.
비문학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으면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비문학으로 점수를 높힐 정도로 그다지 어렵지 않은 부분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하면할수록 미궁에 빠지는게 또 비문학 입니다.
요즘엔 문제집이 좋아서 각 단락마다 푸는 노하우가 나오는데요, 조금 허공짚는 느낌이실지 몰라도 아주 안 통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의 힌트가 되는 내용이 있는 부분은 보통 몇가지 패턴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문학의 경우엔 틀렸든 맞췄든 전체 글, 문단별 주제문을 찾고 어떤 방법으로 서술하여 설명하느냐를 잘 따져보고 예시에서 비유를 하는 경우 무엇을 어떤 것으로 비유하냐를 따지고 넘어가는 정도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비문학은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선문학, 낯선비문학도 놓치지 말자.
실제 수능에선 유명한 작가는 나와도 유명한 작품은 안 나옵니다.
이상한 말이죠? 말그대로 유명한 작가의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작품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이육사 시인이라면 독립운동가인만큼 표현이 뜯어보면 선동적(?)이거나 적극성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스타일과는 다르게 이육사 시인의 서정시가 나온다면? ^^; 예가 그렇다는 겁니다. 작가는 정말 유명한데 시는 그다지 보지못한 시가 나오는 식입니다.
보통 어느정도 고전, 현대, 비문학이 완성된 학생들이 낯선문학, 비문학에 손을 댑니다.
저같은 경우엔 SPC라는 문제집으로 공부했는데...오래된 책을 좋아해서 낯선비문학은 엄청나게 낯설었습니다만 낯선문학은 의외로 아는 소설이 많더군요;; <- 독서가 도움이 되긴된다는걸 이때 정말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어법은 교과서의 부록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통 어법을 말할때는 어휘와 함께 하게 되지요. 어휘의 경우엔 독서를 많이 하셨다니까 꽤 어려운 단어도 아실 것을 생각되니 살짝 넘기도록 하고 어법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어 어법이란게 은근히 헷갈리는 것도 많고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도통 뭔지 꼭 고민하게 만들어서 시간을 잡아먹게 하죠?
어법관련 내용으로는 어떤 어문 규범이 어떻게 쓰였나, 혹은 어떤 어문 규범이 여기에 쓰였나를 묻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 외에 문맥에 맞는 단어, 문체표현 등이 있겠지요.
쓰이는 자료는 무엇보다 교과서 입니다. 아마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국어과 교과서는 있으시겠죠? 국어, 작문, 화법 등지의 교과서 맨 뒤를 보시면 어법관련 부록이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 어휘편도 함께 있지요^^
교과서를 그냥 휙~버리지 마시고 교과서 한권을 다 보기는 힘드니 그 부록만이라도 잘라내서 공부하셔도 어법부분에서 많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수능이라고 해서 출제방법이 '알아서 이거 배워라 난 내 맘대로 낼께'-가 아니라 교과서를 충분히 고려하고 출제되는 겁니다. 어법의 경우엔 교과서에 기재된 것을 충분히 고려하기 때문에 부록만 완벽하게 이해완성해도 굉장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어법같은 경우엔 은근 중복되는 것이 많습니다. 자주 쓰이고 출제되는 것에도 나름대로 흐름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틀렸든 맞췄든간에 어법은 어떤 것이 이 문제에 쓰였나를 문제집이나 시험지 여백에라도 죽 정리 해보고 어법 공부하시면서 한번씩 보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지'하는 식으로 읽어봐 주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팁 -----------------------------------------------------
사설모의고사 보다는 전 국가에서 치는(?) 전국모의고사가 훨씬 중요도가 높다 고 생각합니다. 반수능처럼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응시를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사설모의고사를 풀면서 한번씩 느끼는 건데...영 전국모의고사와 출제스타일이 아예 동떨어진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3학년때 치는 전국구 모의고사 문제는 적어도 두세번은 한번씩 모르겠거나 헷갈리는 부분을 보고보고 또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지금 문학쪽에 치중을 하고 계시는듯 한데...그게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문학은 원탑으로 공부를 꼭 하지 않으셔도 어느정도는 베이스가 알아서 깔리게 됩니다.
헛소리라는 분이 계실지는 몰라도;; 문학이라면 고전이 아닌다음에야 현대문학 쪽은 우리가 자주 읽는 소설이나 에세이도 현대문학이죠. 3년간 현대문학 만큼은 알게모르게 보고보고 또 보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2006년 수능 거의 막바지에 나왔던 소설 <광장>의 경우엔 수험생 치고 안 본 분이 거의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덕분에 '광장이다!' 딱 알아본 뒤엔 지문도 안 읽고 넘어간 학생들- 많았습니다(덕분에 올해 수능에선 시간 남은 학생들도 상당수였죠. 시간이 모자랐던 학생들은 시간이 딱 맞았고 시간을 약간씩 남기던 학생들은 10분에서 많게는 30분, 40분까지 남겼다고 하더군요).
^^; 덕분에 2006년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이 말그대로 유혈낭자판이었습니다;;
99점이 백분율이 98%였고 98점에서 1등급이 끊기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었죠.
(하지만 때맞춰 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묻혀버린 비운의 우리 2006년 수험생들ㅠ_ㅠ)
따라서 2007년 새수능부터는 언어영역이 좀더 어려워질 것 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아무래도 <광장>과 같은 알려진 소설을 06년 수능에 썼었으니 앞으론 인지도가 낮은 소설이나 알려져는 있지만 공부할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해 덮어둔 소설 이 나올 가능성도 저 나름대론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는게 적어서;; 특별나게 좋은 공부법을 소개해 드리진 못했네요.
제가 적은 글에 불만이나 불평이 있으실 분도 계시겠지만, 공부법은 말그대로 한 사람의 방법일 뿐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를 수도 있는 거니까 이해하시길 바래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