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내가 지금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거짓자아에 묶일수록 심리적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리스도 의식으로 살아가면 '지금'이 내 실재가 된다. 그리고 지금이 진정한 삶이 된다. 지금이 삶이고 삶은 지금이다. 거짓자아로 살면, 자신도 알지 못한 채 늘 지금의 삶을 회피하거나, 문제로 보거나, 적대시한다. 다른 말로, 늘 현재를 부정하거나 저항하고, 미래에 어떤 목적을 만들고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을 회피하는 거짓자아의 태도는 현재의 순간을 미래에 이루어야 할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게 된다. 미래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있는 생각일 뿐임에도, 거짓자아는 내 진정한 존재가 지금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진정으로 깊이 있는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요 10:10]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이 말씀의 본질을 알지 못한 채 너무나 피상적으로 해석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생명을 주셨으니, 구원받은 이후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 내 삶이 풍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마귀는 거짓자아로 형상과 관념의 세계에서 살다가 결국은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하게 만들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심으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신 모든 형상들에 대한 자기 방식의 관념세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실재와 진리를 누리는 삶을 살도록 하신다. 그것이 바로 풍성한 삶이다.
만약 거짓자아가 주체가 되면 지금을 회피하거나, 장애물로 여기거나, 적으로 보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그대로에 열려 있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 어떤 삶의 경험도 내 진정한 존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거짓자아의 심리적 시간과 상상 속에서 살았던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음에 세 가지의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1) 우리는 산다는 것은 실재가 아닌 생각이 만들어지고, 생각하는 자가 만들어져서 정신세계에서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생각은 있지만 생각하는 자는 없다. 지금 우리는 우리가 만든 거짓자아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2) 진정한 우리의 삶도 지금 이 순간 여기에만 존재한다. 과거에 일어난 고통, 상처, 괴로움, 앞으로 일어날 것 같은 불안, 두려움 들을 언제 경험하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다. 우리는 과거의 삶, 미래의 삶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거짓자아로부터 깨어나면 과거도 미래도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거짓자아가 만든 심리적 시간과 상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 미래를 헤매지 말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연결되어 지금 이 순간 여기를 있는 그대로 보고, 영원한 지금 이 순간을 살자. 그것이 바로 현재적 하나님나라의 차원적 삶이다.
[사43:18-19]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사 43:19공동번역]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 내가 사막에 큰 길을 내리라. 광야에 한길들을 트리라.
(3)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에 자유를 주자. 세상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늘 내 삶의 장애물로 보거나 적대시하면, 즉 문제로 보면 문제로 되돌아온다. 현재 세상을 장애물로 보면 장애물로 되돌아온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적대시하면 삶이 우리를 적대시한다. 즉 헤아리는 대로 헤아림을 받는다. 다른 말로 내가 삶을 대하는 대로 삶이 나를 대한다는 것이다. 거울을 생각해보라. 당신이 거울로 보고 손가락질하면 거울은 당신에게 손가락질하게 된다. 삶을 적으로 만들면 삶은 나와 싸우기 시작한다. 외부적 현실은 늘 나의 내면 상태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마 7:2] 너희사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다.
내가 세상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해서는 세상에게 자유를 주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 끊임어벗이 '나를 만족시켜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나를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고,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줘"라고 하는, 있을 수 없는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그것들을 줄 수 없다. 우리가 그런 기대를 내려놓으면 자신이 만든 괴로움과 고통은 막을 내린다. 그런 모든 고통들은 경험과 형상의 세계에서 살면서 자신의 현존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이제 당신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당신의 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하도록 하라. 거짓자아의 세계인 관념과 물질과 형상의 차원에서 벗어나라. 그렇게 되면 우리가 세상에 대해 자유하게 되고, 세상도 우리에 대해 자유하게 된다. 말씀의 근원인 영이요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신성과 원복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곳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안식하는 것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행할 줄 알아야 한다.
[갈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타락한 후 우리의 혼은 형상과 사건과 상황의 무의식 가운데 사로 잡혀서, 보이는 세계에서의 대상과 사건의 근원이 되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그것을 통치하는 하나님나라를 잊고 살고 있는 것이다. 시공간 안에 사로잡혀 영원을 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혼이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할 때 관념과 형사의 정신세계(보이지 않는 세계)가 아니라 영적 세계에 거하게 된다.
결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려면 먼저 자신의 거짓자아에서 나와야 한다. 내 마음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겠는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진정한 영성은 내 혼이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 성령님의 통치하심을 받음으로써 내 몸을 통해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것이다. 출발이 하나님이며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알 때부터 우리는 킹덤빌더의 영성대로 살아낼 수 있다. 거짓자아의 영성은 의도가 선하든 선하지 않든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1)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 안에 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에 '내가' 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내가' 대신에 '그리스도가'를 선포해보라. 삶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체가 된 생각만 없어지는 것이다.
(2) 우리는 경험과 물질 차원의 세계에 살면서, 나 자신도 대상(몸)으로 정의해왔다. 나라는 존재를 인성을 지닌 존재로 즉 시공간 내의 하나의 독립적 개체(대상)로 축소시켜 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거짓자아로 나를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인 영생을 가지 자이다. 하나님의 영 안에 있는 혼의 신성을 지닌 영적 존재이다. 따라서 몸을 가진 우리는 인성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 안에 혼이 거하는 신성을 지닌 존재이다. 나는 그리스도 현존의식이지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다. 내가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은 거짓자아의 차원에서나 가능하고, 그것은 나라는 대상이지 진정한 존재는 아니다.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존재이다. (4) 거짓자아의 속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핵심 비결은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부인은, 생각이 뇌의 활동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며, 그것은 단지 개념이나 관념일 뿐이지 실재도 아니고 진리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며,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혼과 생각이 만든 거짓자아도 역시 허상이고 현상일 뿐임을 깨닫는 것이다.
출판사 : 규장 지은이 : 손기철
첫댓글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
거짓 자아로부터 깨어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를
보며 환경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더욱 풍성한 삶이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아멘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아멘 주님께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