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모든 글에서 상관견관과 군겁쟁재(이 카페의 <군겁쟁재>카테고리 참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흉은 대체로 알듯이
상관견관은 조직에 반항하거나 너무 바른 말만 해서 문제이며
군겁쟁재는 조직에 적응을 못하거나 너무 자기식대로만 해서 문제가 된다.
둘 모두 사회성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그 결과로 상관견관은 인생이 꼬이고 힘들어 졌다고 표현하고, 쟁재는 탈재가 되거나 손해를 봤다는 결론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관견관, 군겁쟁재가 있다고 하여 무조건 손해만 본다고 해석을 하면
코끼리를 다리만 만지고 "이건 기둥이요~"하는 풀이가 된다.
상관견관이 되었어도, 쟁재가 되었어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 뭐란 말인가?
그러므로 그 흉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이지
견관과 쟁재를 무조건 흉하다고 단정지으면 성급하고 오만한 사주풀이가 된다.
먼저, 상관견관은 그 특성상 정관을 극했기 때문에 통찰력, 순발력, 행동력, 관찰력 등이 좋은 사람이다.
상관견관이 되었어도 연예인, 정치인 등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공무원, 대기업, 공장 등의 사회적 환경, 한마디로 조직문화가 강하고
용의 꼬리, 비늘이 되어 용 대가리에게 충성해야 하는 환경
혹은 자동차의 기계부품이 되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환경에서는
상관견관을 가지면 매우 힘들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논리로
군겁쟁재는 그 특성상 재성을 극했기 때문에 자율성, 독립성, 개성이 강하고 인도주의적 면모가 있는 사람이다.
군겁쟁재가 되었어도 종교인, 연예인, 엔터테이너, 작가 등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논리로 사회성과 조직문화와 충성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다.
결론적으로 그 흉을 없애려면 지금 상관견관과 군겁쟁재가 처한 환경에 대해서 일단 고찰하고
되도록 장점이 발현되는 환경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넌 안돼~"식으로 결론을 내면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듯이, 세상에 나쁜 팔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