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행사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가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할 것을
제안한 이래
매년 11월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추모식이 열려 왔다.
ㅇ일시 : 2023년 11월 11일 11시
ㅇ장소 : 부산 유엔기념공원
올해 17번째인 행사가 열렸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세계 도처에 이념의 대립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엔의 중재가 무색하게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현실, 지구상에
전쟁이 없길 바란다.🙏
나라사랑 호국의 정신 계속 지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는 나라
아!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2020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11월11일이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됐다.
흔히들
부산을 사포지향(四抱之鄕)의
도시라 말한다. 산과 강과 바다를
품고 있으면 삼포지향이라 하지만
여기에 온천을 더한 사포지향은
드물다.
그런데
부산이 삼포에 온천을 더한 곳이다.
금정산과 낙동강과 부산항 그리고
동래와 해운대온천 등 네 가지를
모두 품고 있는 고장이란 뜻이다.
그래서 부산에 살거나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범어(梵魚)가 살았다는 전설의
금샘(金井)에서 유래한 이름의
범어사가 있는 금정산을 찾기도
하며
석양의 낙조가 아름다운 낙동강
그리고 우리나라 유일의 도개교인
영도다리가 있는 부산항과 온천으로
이름난 해운대와 동래를 즐겨 찾는다.
이러한
부산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그것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 소재한
"유엔기념공원"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로서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 2,314명(11개국, 일부 전후
사망자 포함)의
묘가 133,700평방미터(40,500평)
의 부지에 안장되어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입구의 광장과
상징구역 주묘역 녹지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징구역과 주묘역에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고 이곳 공원을 8명의
전담 정원사가 관리하고 있다.
광장에는 정문과 추모관 그리고
기념관과 국제관리위원회 사무실이
있다.
추모관에서는 유엔묘지조성과
한국전쟁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고
기념관은
국제관리위원회 첫 회의가 개최된
곳으로 최초로 사용되었던 유엔기
와 유엔군 활약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징구역에는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
지원 6개국) 국기와 한국의 태극기
및 유엔기를 포함하여 총 24개
깃발이 게양되어 있다.
유엔기는 53사단 의장대에서
매일 게양식과 하강식을 거행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행사가 이루어
지며 일반 방문객들의 참배도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는 낙동강 전투에서 치열
하게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36구가
상징적으로 안장되어 있으며,
그리스 터키 노르웨이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의 참전기념비가 있다.
2005년 11월 APEC 정상회담 시
방문한 헬렌 클라크 총리가 기증한
뉴질랜드 기념비는 마오리족 여성의
턱 문신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주 묘역은 나라별(7개국: 프랑스
영국,네델란드,터키,호주,카나다,
미국)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데,
안장자의 전사일에는 묘에 자국의
국기와 함께 국화꽃을 꽂아 그
희생에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이곳에는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5개국(영국,카나다,호주,뉴질랜드,3
남아공)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392명의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연연방 위령
탑이 있다.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코트네이씨가 디자인하고
유영문 씨가 조각한 캐나다 기념비
에는 그들의 실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소년 소녀가 단풍잎과 무궁화
21송이를 안고 있다.
버몬트 주에서 제작한 미국 참전비
와 조각가 바스티안 씨가 호주군의
활약상을 조각한 호주 참전비를
지나면, 17세 최연소 전사자 이름을
딴 도은트 수로가 나온다.
이 수로는 묘역과 녹지지역의
경계에 위치하여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신성한 의미가 있다.
2만 여 평의 녹지지역은 묘역을
정숙하고 경건하게 유지하기 위한
완충지역으로,
여기에 있는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에는 40,896명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이름을 알파벳순
으로 국가와 이름을 새겨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각국별 전투지원 내역과 전사자
숫자를 등판에 새긴 유엔군 위령
탑은 고 박 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있을 정도로 그 당시 우리
정부가 유엔군의 활약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생존해 있는
참전 용사의 사후 안장이 허용되어,
희망자 심사를 거쳐 나라별 구분
없이 날짜별로 안장을 하고 있다.
80여 종류 수목 일만5천여 그루와
해마다 심고 있는 일년초 식재들이
사철 모습을 달리하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묘비 주위에 핀 오월의 장미는
가을까지 이어지며 유월의 영산홍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기의 오늘
을 내어 주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혼을 위로하고 있다.
안장자 중에는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분들도 있다. 공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곳에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는 도은트수로는 최연소(17세)
전사자인 호주 출신 도은트를 기리는
뜻에서 수로의 이름을 도은트수로로
하였는데 전사 후 형의 이름으로
참전한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그외에도 남편 사후 홀로 지내다가
사후에 남편 옆에 뭍힌 부부합장묘
(10기)도 있으며 형과 함께 참전했다
전사한 형을 그리워히다 사후에 형옆에
묻힌 형제합장묘(1기)도 있다.
이곳은 언재나 개방되어 있는 곳으로
가까이의 주민들 뿐만 아니라 멀리
서도 산책과 참배를 위해 방문하는
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승만 초대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을 비롯하여 참전국 수반들의 방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매년 6월 6일 현충일, 10월 24일
유엔의 날에는 특히 방문과 참배객이
많은 날이다.
또한 11월 11일 11시에는
"턴투워드부산"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에는 세계 곳곳의 한국전
참전국에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을 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에는 고위관료들도 다수
참석하여 방송에서도 생중계를
하기도 하는 큰 행사이다.
올해는 한국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리차드 위트컴 동상을
시민 모금운동으로 건립비 마련
평화공원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진정한 승리를 알으켜준 리차드위트컴
시민들의 성금으로 조성 개막식으로
일반인에게 공개 인류애를 펼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진정한 승리를 알으켜준
리차드위트컴 장군
그의 동상을 시민들의 성금으로
조성 개막식 일반인에게 공개
인류애를 펼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군(미군) 부산군수기지 사령관을 맡아
전후 부산 재건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 설립과
예하 부대원들의 월급 1%를 기부해
부산 메리놀병원 신축공사를 지원했다.
또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경남도지사를
설득해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 부지
165만㎡(50만평)을 무상으로 제공해
지금의 부산대 건립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부산역 대화재 당시 이재민에게
군수물자를 제공해 미국 청문회에
소환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
라고 역설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1982년 89세 나이로 영면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유언을 남겨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부인 한묘숙 여사와 함께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