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 칠갑산과 천장호 출렁다리 둘레길
(중앙산악회 4월 둘레길 트레킹코스)
[1]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23년 4월 13일 (토) 흐리고 황사가 심한 날씨
◐ 산 행 지 : 칠갑산(七甲山 561m)
◐ 산행주관 : 성남분당중앙산악회
◐ 산행주관 : 총 30명
◐ 산행코스 : A팀 장곡주차장→ 삼형제봉→ 칠갑산→ 출렁다리→주차장
B팀 장곡주차장 → 칠갑산 → 출렁다리 → 주차장(약 8km)
◐ 산행시간 : 약 4시간(09 : 35 ~ 13 : 35)
◐ 산행회비 : 35,000원/인
◐ 산행회식 : 천장호 주차장 “1박2일 아줌마”회식(연대장님 초청)
[2] 산행 지도
[3] 산행 후기
▶ 중앙산악회 4월 둘래길 산책로로 공시된 청양 칠갑산 산행에 동참하기 위하여 모처럼 새벽밥을 먹고 7시 40분 죽전 간이 휴게소에서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 속을 헤집고 산행 버스에 올랐다.
동참 예약한 매천 산우와 반갑게 맞아주는 산우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항상 건강과 여가를 선용하는 산행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청양고추 탄생에 대한 비화를 떠올리며 9시 35분 칠갑산 장승공원 장곡 주차장에 삼형제봉을 경유하는 준족의 청송, 기린, 거북이 님 등 A팀을 내려놓고 1km 거리에 있는 장곡사에 내려서니 범상치 않은 불당의 배치에 참관하고픈 호기심이 발동했으나 정해진 산행 일정에 따라 외부만 둘러보고 돌아서는 발길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 장곡사(長谷寺)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칠갑산에 있는 장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통일신라시대 850년(문성왕 12)에 보조선사가 창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 이 절은 약간 경사진 땅 위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에는 운학루, 하대웅전, 요사, 주지실이 있고, 여기에서 돌계단을 50m 정도 올라가면 위쪽으로 상 대웅전(보물 제162호)과 응진전이 있다. 상 대웅전 안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철조 약사불 좌상부 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철조 비로자나 불좌 상부 석조대좌(보물 제174호)가 나란히 봉안되어 있고, 하 대웅전에는 고려시대의 금동 약사 불좌상(보물 제337호)이 있다.
▶ 장곡사 원경을 살피며 줄지어 오르막 계단 길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길섶에는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잎새들이 싱그럽고 간간이 피어오른 철쭉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 산행 시작 1시간 40분 만에 낮은 능선을 타고 돌아 맞은 칠갑산 정상은 여느 산 정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넓은 평지를 안고 사위를 내려다보고 있는 품이 충청도 인심을 대변하는 것같이 여유롭다.
▶ 정상에서 준족의 A팀과 합류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카스 캔 맥주를 곁들인 간식으로 힘을 얻어 오르막길보다 발길 닿기가 힘든 내리막길을 돌아내려 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장호의 파란 물길 위에 출렁다리가 그림처럼 살포시 놓여있다. 짧게 좌우로 움직이는 출렁다리위를 따사로운 4월의 태양을 받으며 깊어가는 봄의 향기에 흠뻑 젓는다.
▣ 천장호 출렁다리
청양의 명물 천장호 출렁다리는 2009년에 만들어졌으며 다리 중간 부분에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시선을 끈다.
그 아래를 지나 폭 1.5m의 출렁다리가 시작되는데 상하좌우로 30~40cm 흔들리게 설계되어서 출렁이며 은근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와 칠갑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산행이 버거우면 황룡정(黃龍亭)까지 천장 호 언저리를 산책해도 좋다.
천장호는 동쪽으로 뻗어 내린 칠갑산 자락 끝에 청양 명승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데 칠갑산 정상으로 연결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천장호와 출렁다리, 우거진 숲과 아름다운 계곡들을 감상하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야간 개장과 함께 천장호 출렁다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출렁다리를 지나면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왼편으로 콩밭 매는 아낙네 상등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산객의 시선을 끌고 도로와 연결된 쉼터에는 고만고만한 식당이 자리를 잡고 있어 연대장님의 초청으로 매천님과 함께 “1박 2일 아줌마 ” 식당에서 주인아저씨가 조리한 산채 비빔밥에 막걸리 한 사발로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고 이른 시간에 귀가했다.
[2]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