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건성의 겨울을 위한 크림, 아벤느 트릭세라 에몰리앙뜨 크림 리뷰

[아이보리]

한줄 요약: 건성이라면, 사라. 화장이 뜬다면, 사라.

난 여태껏 내가 건성이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사람이었음.

모두가 알다시피 중고급식때는 대부분의 여자애들 얼굴에 기름이 흐르고 여드름이 나잖음?

난 졸업하고 나서도 그 중 하나인줄 알았음. 심지어 난 저거 사기 며칠 전에 기름때문에 바닐라코 피니시파우더도 산 인간이었음.

기초는 항상 가볍게 땡기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수분크림도 아쿠아 어쩌고 젤형만 사서 썼었음.

근데 최근에 약간 촉촉한 파데중에 하나인 한율을 바르고 나갔었는데, 히터 밑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방에 들어와서 거울을 봤는데 화장이 다 떠서 완전 귀신이 앉아있는 거였음...

평소엔 건조하니까 쿠션만 쓰고 계속 수정화장해주니까 몰랐었는데, 그러고 있으니까 정말 심각한 상태였음.

심지어 나는 그때 수분크림이 안맞아서 에센스만 바르고 한겨울에 히터 밑에 앉아 있었으니...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는 말 안해도 알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그 날 저녁 심각하게 제대로 된 수분크림을 찾아봄. 그때 추천받은게 바로 이 크림임.

아벤느? 약국 화장품이고 미스트 좋다는거만 알지, 수분크림은 비싸다고 생각해서 써볼 생각은 못하고 있었음.

(시칼파트도 꽤 유명한데, 이건 트릭세라임. 시칼파트는 재생크림이라고 여드름 흔적 없애거나 트러블 짜고 난 이후에 발라주는거!)

근데 나는 피부가 꽤나 지랄맞은 편이라 특히 기초는 아무거나 못써서 ㅠㅠ 순하다는 말을 보고 바로 지름. 배송비까지 아마 26200원 들었던걸로 기억함.

제형은 이렇게 생겼음. 크림치고 많이 묽은 편인데 물이 들어서 묽다는 느낌보다는 기름지게 묽다는 느낌.

바르면 이렇게 생김. 보다시피 기름이 자르르 흐륾.

얼굴에 이렇게 발라줘도 괜찮지만 내가 찾은 최적의 방법은 손에 이렇게 문댄 후에 얼굴에 톡톡톡 두드려가며 얇게 발라주면 화장이 절대 안뜸.

진짜 절대 안뜸.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쓰고도 안뜸. 당기지도 않음.

더블웨어? 아침에 손등에 묻혀서 바르면 저녁까지 절대 안지워짐.

아주 건조하고 단단하게 굳는 파운데이션임.

그 더블웨어가 전혀 안뜸. 항상 바르고나면 팍 땡기는 느낌 들었는데 이 크림 바르고 나서는 그냥 촉촉하게 얹히는 느낌임.

속은 촉촉한데 겉은 보송보송해서 얼굴 아무리 만져도 손에 안묻어나는데 손에 착착 감기는 희한한 피부가 됨.

이 크림 쓰고나서 필링 해본적 없고 코팩도 한 적 없는데 코에 각질 다 사라짐. 저녁까지 절대 안뜸!

물론 극건성용 크림이다보니 단점은 존재함ㅠㅠ

자꾸자꾸 블랙헤드가 생김... 그래서 알아보니까 콧망울쪽에는 안 바르면 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이거 그냥 수분크림처럼 슥슥 바르고 위에다 손이나 브러쉬로 베이스 메이크업 하면 밀림....

나는 퍼프로 미친듯이 두드려서 얹어주는 편인데, 손으로 바르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할듯ㅇㅇ

아무튼 건성인게 고민이면 사라

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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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헐 극건성용울 코쪽에 많이 바르면 블랙헤드가 많이 생겨...??????????????????

[아이보리]

유분이 많아서...ㅠㅠㅠ 주의해줘야함

[이엣헴]

아마 유분이 많아서 그런듯ㅋㅋ 저는 그냥 저녁에 수분크림이랑 페이셜오일 섞어서 바르고 크림 마스크팩하고 아침에는 키엘수분크림 듬뿍 바르고 파데하면 덜뜸 ㅋㅋㅋㅋ

[아이보리]

귀차니즘이 심해서 항상 에센스+크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