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월16일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였고, 실제 예심은 5월24일 8시30분에 봤으며, 제 예심 심사 교수님은 변혁 교수님이셨습니다.
16일 수업 시간에 발표하게 되었던 저는 박광춘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자신의 작품 장르를 미리 말하고, 간결한 문장들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발표를 하고 Q&A 및 피드백 시간에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아버지가 요즘 시대에 맞지 않게 과한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며, 아버지가 화를 낸 원인도
고작 일본어 공부를 했다는 것이라는 것이 이해하기가 어렵다.
- 기획의도에 비해 실제 영화 내용은 너무 자그마한 이야기만 다루고 있는 것 같다.
그 당시에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못했었기에 지금 이야기해 보자면,
저나 제 어머니처럼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살아가다 보면 제 이야기에 나오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업 시간에 그 아버지가 아예 이해가 안 간다고 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저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도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대중적인 것을 고려하면은 모두의 이해를 얻기 위해 일본어 공부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화냈다는 사건의 내용은 변경할 필요가 있겠지만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피드백은 바로 반영해서 변경하여 발표 자료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렇게 수업 시간에 예심 연습을 하고, 어느덧 24일이 되어 저는 예심 심사를 받기 위해 학교에 갔습니다. 하지만 예심을 받기 위해 교실 앞에서 대기하고 앉아있으니 미리 연습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장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발표 울렁증 비슷한 것이 있어서 '들어가서 긴장하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사고가 멈춰서 아무 말도 못 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교실에 안내받아 들어가 보니 변혁 교수님께서 매우 밝고 편안한 느낌으로 대해주셔서, 다행히도 제가 교수님께 전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모두 다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발표를 하고 변혁 교수님과 수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그중 변혁 교수님께서 피드백해 주신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반일 감정은 괜찮지만, 후반에 폭력성을 보이는 것이 거부감이 든다. 애초에 불화가
있는 가족인 것으로 보여지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아들을 때리는 것에서 아버지의 행동이 과하게 느껴진다.
- 영화의 내용을 보면 여자주인공인 키코가 사는 나라가 매우 멀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녀가 사는 곳은
일본이며 2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사를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 화면 하나하나를 이미지화 시켜보고 필요 없는 장면이나 대사를 줄이면 좋을 것 같다.
- 여름 느낌이 나도록 영상 색감이나 배경음악을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
예심을 마치고 교실에서 나오니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이 고통받았던 것이 드디어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그런 생각과 동시에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나도 뿌듯하다는 생각과, 결국에 박광춘 교수님께서 한 학기 동안 알려주신 것들을 다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습니다...ㅠㅠ
그래서 앞으로 여름방학 기간동안 박광춘 교수님께 배운 수많은 것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그에 더해 변혁 교수님께서 해주신 피드백들을 바탕으로 제 작품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꼭 좋은 작품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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