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부터 시작한다.
딱 보더라도 목화기운이 너무 강하다. 이런 명은 무엇보다도 사회성이 떨어진다. 첫인상에서부터 사교성이 없는 사람임이 확 티가 난다. 그래도 여명이 목생화가 잘 되면 천진한 매력은 있다. 얼굴이 조금만 받쳐줘도 남자친구는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귀는 과정에서 애를 먹는다. 수기운이 부족하면 감정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푸석푸석한 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병인 일주인데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일주이다. 병인일주 하면 게시판 공지를 하는 사람, 광고 제작하는 사람이 먼저 떠오른다. 만물을 비추는 태양처럼 어떠한 정보를 사방에 뿌리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병인일주이다.
월에서 겁재와 비견을 봤는데 사회에 녹아들기가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예체능계나 학문 쪽으로 간다면 좋겠다. 사회에 던져지면 재성과 수기운이 없는 것이 큰 결핍으로 작용할 것이다. 약삭빠른 놈들이 각축하는 사회의 아귀다툼 속에서 홀로 적응을 못한 채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연상에 정관이 있으나 정화를 제대로 극할 수가 없다. 계수의 힘이 너무 약하다. 그냥 조후라도 맞춰주면 다행이다.
어릴 때부터 본인의 특기를 찾고 그것을 쭉 개발하는 식으로 진로설정을 해야 한다. 일반적인 진로를 설정하면 매우 불리하다.
초년에 들어오는 식상은 화기운에 합쳐져 식상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보기는 어렵고,(토 식상이 이래서 문제다) 30~39편재대운은 금이 화기운에 극을 당하고 목기운에 충을 당한다. 40~49세 정재대운은 그나마 유금이 사화를 묶어서 사유(축)금국을 짜기 때문에 밥그릇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수대운으로 흐르면 그나마 조후가 맞춰져서 삶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어난 시는 조후를 맞추기 위하여 해수를 놓을 수 있는 21시 30분~23시 30분이 좋겠는데 이렇게 되면 시주 천간에 기토 상관이 투출하여 계수 정관을 극하게 된다. 궁여지책으로 유금을 놓을 수 있는 17시 30분~19시 30분으로 하면 시주 천간에 정화가 투출하여 겁재가 더욱 강해지니 난감하다.
이런 사주는 일찍부터 자녀가 또래집단에 적응을 하는지 못하는지 유심히 살펴본 후 적응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조기유학을 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
남명이 되면 조후를 맞춰주는 수대운이 조금 더 일찍 들어오게 되므로 낫다고 볼 수가 있다.
초년 인성 대운은 틀어박혀서 자기 좋아하는 것만 할 것이다. 그림 그리기, 영화보기, 게임하기, 등등... 물론 특출난 재능이 있다면 그걸로 성공도 맛보겠으나 매우 드문 확률이다.
남명이든 여명이든 이런 사주는 조후가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