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유동성 부족으로 건설업계에 돈줄이 막힌 상태에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침체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회사 모긴홀딩스(Mogin Holdings)의 르엉 딘 투이 반(Luong Dinh Thuy Van) CEO는 최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의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으며 민간부문의 투자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 CEO는 “금융시장이 부동산업계에 우호적이지 않으면서 공급과 수요가 약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자연재해와 같은 불가항력적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정부의 부동산시장 대출제한, 회사채 발행요건 강화, 사기대출 조사 및 처벌 확대 등 조치로 시장이 얼어붙어 구매자가 없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반 CEO는 “지난 2016~2019년 4년동안 부동산시장은 개발 열풍에다 투기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거품시기를 보냈다”며 "거품이 꺼지면 부동산 가치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게 마련으로, 투자자들은 향후 1~2년 내에 높은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되며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인 프억 응이아(Huynh Phuoc Nghia) GIBC 수석 컨설턴트는 “부동산업계가 당면한 법적 불일치 및 중복 문제는 내년까지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며 “최악의 시기는 내년초나 중반께이고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동산업계와 투자자들 모두 내년이 올해보다 더한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호치민시의 한 부동산개발업체 CEO는 “내년 부동산시장도 올해처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2024년부터는 어려움이 점차 해결될 것”이라며 "시장 침체는 분기가 아니라 수년단위의 장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