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佛告 彌勒菩薩摩訶薩 阿逸多 其有衆生 聞佛壽命 長遠如是 이시불고 미륵보살마하살 아일다 기유중생 문불수명 장원여시 그 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아일다여, 중생들이 부처님의 수명이 무량(無量)하고 심원(深遠)하다 하심을 듣고, 乃至能生 一念信解 所得功德 無有限量 내지능생 일념신해 소득공덕 무유한량 능히 한 생각에 믿고 깨달아 얻은 공덕은 한량이 없도다. 若有 善男子善女人 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於八十萬億 那由他劫 약유 선남자선여인 위아뇩다라삼먁삼보리고 어팔십만억 나유타겁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는 까닭으로 팔십 만억 나유타겁을 行五波羅密 檀波羅密 尸羅波羅密 羼提波羅密 毗梨耶波羅密 禪波羅密 행오바라밀 단바라밀 시라바라밀 찬제바라밀 비리야바라밀 선바라밀 단(檀, 보시) 바라밀, 시라(尸羅, 지계) 바라밀, 찬제(羼提, 인욕) 바라밀, 비리야 (毗梨耶, 정진) 바라밀, 선(禪定, 선정) 바라밀 등의 除般若波羅密 제반야바라밀 다섯가지 바라밀을 모두 행한다고 할지라도, 지혜(般若, 반야) 바라밀을 제외한다면, 以時功德 比前功德 百分千分 百千萬億分 不及其一 乃至算數譬喩 所不能知 이시공덕 비전공덕 백분천분 백천만억분 불급기일 내지산수비유 소불능지 이 때의 공덕은 앞의 모든 공덕에 비하여, 백분의 일, 천분의 일, 백천 만억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어떤 산수의 비유로도 능히 비교하여 알 수 없도다. 若善男子善女人 有如是功德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退者 無有是處 약선남자선여인 유여시공덕 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퇴자 무유시처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와 같은 지혜(般若, 반야) 바라밀을 행하는 공덕이 있다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설 곳이 없도다.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若人求佛慧 於八十萬億 那由他劫數 行五波羅密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약인구불혜 어팔십만억 나유타겁수 행오바라밀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불지혜를 구하여 팔십 만억 나유타 겁을 다섯 가지의 바라밀다를 행하고, 於是諸劫中 布施供養佛 及緣覺弟子 幷諸菩薩衆 珍異之飮食 常服與臥具 어시제겁중 포시공양불 급연각제자 병제보살중 진이지음식 상복여와구 이러한 모든 겁 가운데 부처님과 연각 제자들과 겸하여 모든 보살 대중에게 보시하고 공양하고, 매우 훌륭한 음식과 의복과 침구를 항상 보시하고, 栴檀立精舍 以園林莊嚴 전단립정사 이원림장엄 전단나무로 사찰을 세우고, 정원과 숲으로 장엄하고, 如是等布施 種種皆微妙 盡此諸劫數 以廻向佛道 여시등포시 종종개미묘 진차제겁수 이회향불도 이와 같은 갖가지의 미묘한 보시를 모든 겁이 다하도록 불도(佛道)에 회향하고, 若復持禁戒 淸淨無缺漏 求於無上道 諸佛之所歎 약부지금계 청정무결루 구어무상도 제불지소탄 만약 다시 금지하는 계율(戒律)율 잘 지켜서 모자람이 없고, 샘이 없이 청정하고, 위없는 도(無上道)를 구하여 모든 부처님의 찬탄하는 바가 되고, 若復行忍辱 住於調柔地 設衆惡來加 其心不傾動 약부행인욕 주어조유지 설중악래가 기심불경동 만약 다시 인욕행(忍辱行)을 하고, 부드럽고 조화로운 경지에 머물러, 갖가지의 나쁜 일이 더하여 질지라도 그 마음 전혀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고, 諸有得法者 懷於增上慢 爲此所輕惱 如是悉能忍 제유득법자 회어증상만 위차소경뇌 여시실능인 모든 법을 얻었다고 깨달은체 하는 증상만인(增上慢人)들이 가볍게 여기어 괴롭힌다고 할지라도 이와 같은 일들을 모두 능히 인욕하고, 若復勤精進 志念常堅固 於無量億劫 一心不懈息 약부근정진 지념상견고 어무량억겁 일심불해식 다시 부지런히 정진하여 뜻과 생각이 항상 견고하고, 한량없는 억겁이 지나도록 한결 같은 마음으로 게으름이 없이 쉬지 않고, 又於無數劫 住於空閑處 若坐若經行 除睡常攝心 우어무수겁 주어공한처 약좌약경행 제수상섭심 또한 무수한 겁을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서 머물러, 앉거나 경행하거나 항상 거두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以是因緣故 能生諸禪定 八十億萬劫 安住心不亂 이시인연고 능생제선정 팔십억만겁 안주심불란 이러한 인연(因緣)에 연유(緣由)하는 까닭으로 능히 갖가지의 선정(禪定)에 들어가 팔십 억만 겁을 마음이 편안하게 안주(安住)하여 산란(散亂)하지 않고, 持此一心福 願求無上道 我得一體智 盡諸禪定際 지차일심복 원구무상도 아득일체지 진제선정제 이러한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복덕을 지니고, 위 없는 도(無上道)를 구하고, 내가 일체지(一體智)를 얻어 모든 선정의 구경까지 다하기를 원하는 도다. 是人於百千 萬億劫數中 行此諸功德 如上之所說 시인어백천 만억겁수중 행차제공덕 여상지소설 이 사람이 백천 만억 겁 가운데, 이러한 모든 공덕을 수행하여 위에서 설한 바와 같이 有善男女等 聞我說壽命 乃至一念信 其福過於彼 유선남녀등 문아설수명 내지일념신 기복과어피 선남자 선여인들이 나의 수명(壽命)이 장구(長久)하고 심원(深遠)하다는 설법(說法)을 듣고, 한 생각에 믿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 복은 저 모든 복을 뛰어 넘는 도다. 若人悉無有 一體諸疑悔 深心須臾信 其福爲如此 약인실무유 일체제의회 심심수유신 기복위여차 만약 어떤 사람이 나의 수명(壽命)이 장구(長久)하고 심원(深遠)하다는 설법(說法)을 듣고, 일체의 모든 의심(疑心)과 회의(懷疑)가 없이 깊은 마음으로 비록 잠깐만 믿을지라도 그 복 또한 이와 같나니, 其有諸菩薩 無量劫行道 聞我說壽命 是則能信受 기유제보살 무량겁행도 문아설수명 시즉능신수 그 모든 보살들이 한량없는 겁을 도를 행하고, 나의 수명(壽命)이 장구(長久)하고 심원(深遠)하다는 설법(說法)을 듣고, 이것을 곧 능히 믿고 받아들일 것이로다. 如是諸人等 頂受此經典 願我於未來 長壽度衆生 여시제인등 정수차경전 원아어미래 장수도중생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은 이 경전을 정수리에 받았나니, 내가 미래세에도 오랫동안 그 중생들을 제도하기를 서원하나니, 如今日世尊 諸釋中之王 道場師子吼 說法無所畏 여금일세존 제석중지왕 도장사자후 설법무소외 오늘의 세존께서 모든 석가족 가운데 왕과 같이 도량에서 두려움이 없는 사자후로 설법할 것이로다. 我等未來世 一體所尊敬 坐於道場時 說壽亦如是 아등미래세 일체소존경 좌어도장시 설수역여시 우리들은 미래세에도 모든 이들이 존경하는 바이나니, 도량에 앉아 있을 때, 설법하는 수명 또한 이와 같도다. 若有深心者 淸淨而質直 多聞能總持 隨義解佛語 如是之人等 於此無有疑 약유심심자 청정이질직 다문능총지 수의해불어 여시지인등 어차무유의 만약 깊은 마음으로 믿는 이가 있어서 청정하고, 질직하고, 많이 듣고, 능히 모두 기억하여 지니고, 부처님의 말씀의 뜻을 이해하여 수순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이러한 설법에 더 이상 의심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로다. 又阿逸多 若有聞 佛壽命長遠 解其言趣 是人所得功德 無有限量 能起如來 無上之慧 우아일다 약유문 불수명장원 해기언취 시인소득공덕 무유한량 능기여래 무상지혜 또한 아일다여,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수명(壽命)이장구(長久)하고 심원(深遠)하다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한다면,이 사람이 얻는 공덕은 한량이 없고, 능히 여래의 위없는 지혜를 일으키리라. 何況廣聞是經 若敎人聞 若自持 若敎人持 若自書 若敎人書 하황광문시경 약교인문 약자지 약교인지 약자서 약교인서 하물며 이 경을 광대하게 듣고, 사람들을 가르쳐 듣게 하거나, 스스로 지니거나, 사람들을 가르쳐 지니게 하거나, 스스로 쓰거나, 사람들을 가르쳐서 쓰게 하거나, 若以華香瓔珞 幢幡繒蓋 香油蘇燈 供養經卷 是人功德 無量無邊 能生一體種智 약이화향영락 당번증개 향유소등 공양경권 시인공덕 무량무변 능생일체종지 만약 꽃 향기, 영락, 당기, 번기, 비단, 일산, 향유 등불로 경전을 공양한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한량없고, 끝이 없으리니, 능히 일체(一體)의 종지(種智)를 낼 수 있도다. 阿逸多 若善男子善女人 聞我說壽命長遠 深心信解 아일다 약선남자선여인 문아설수명장원 심심신해 아일다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나의 수명(壽命)이 장구(長久)하고 심원(深遠)하다는 설법(說法)을 듣고, 깊은 마음으로 믿고 이해한다면, 則爲見佛 常在耆闍崛山 共大菩薩 諸聲聞衆 圍繞說法 즉위견불 상재기사굴산 공대보살 제성문중 위요설법 곧 부처님께서 항상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시면서, 대보살들과 함께 모든 성문 대중들에게 둘러싸여 설법하심을 보게 되는 도다. 又見此娑婆世界 其地瑠璃 坦然平正 閻浮檀金 以界八道 우견차사바세계 기지유리 탄연평정 염부단금 이계팔도 또한, 이 사바 세계의 땅이 유리같이 평탄하고 반듯하고, 염부단금(閻浮檀金)으로 여덟 갈래 도로의 경계를 만들고, 寶樹行列 諸臺樓觀 皆悉寶成 其菩薩衆 咸處其中 보수항렬 제대누관 개실보성 기보살중 함처기중 보배 나무가 행렬을 이루고, 대(臺)와 누각(樓閣)과 관망대(觀望臺)가 모두 보배로 이루어지고, 그 보살 대중들이 모두 그 가운데 있음을 보리라. 若有能如是觀者 當知是爲 深信解相 약유능여시관자 당지시위 심신해상 만약 능히 이와 같이 관찰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알지나니, 이는 깊이 믿고 이해하는 상(相)이로다. 又復如來滅後 若聞是經 而不毁訾 起隨喜心 當知已爲 深信解相 何況讀誦 受持之者 우부여래멸후 약문시경 이불훼자 기수희심 당지이위 심신해상 하황독송 수지지자 또한 다시 여래께서 멸도하신 뒤로 이 경전을 듣고, 폄훼하거나 훼방하지 않고,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마땅히 알지나니, 깊이 믿고 이해하는 상(相)이나니, 하물며 독송하고 받아 지니는 사람이겠는가. 斯人 則爲頂戴如來 阿逸多 是善男子善女人 사인 즉위정대여래 아일다 시선남자선여인 이 사람은 곧 여래를 정수리에 이고 받드는 것이나니, 아일다여, 이러한 선남자 선여인은 不須爲我 復起塔寺 及作僧坊 以四事 供養衆僧 불수위아 부기탑사 급작승방 이사사 공양중승 모름지기 나를 위하여 다시 탑사(塔寺)를 일으키고, 승방(僧坊)을 짓고 사사(四事,수행승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네 가지의 필수 생활 도구로 음식, 옷, 탕약, 침구 혹은 거처하는 선방을 말한다)로 스님들을 공양함이로다. 所以者何 是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 是經典者 爲已起塔 造立僧坊 供養衆僧 소이자하 시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 시경전자 위이기탑 조입승방 공양중승 왜냐하면, 이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독송한 사람이라면, 스님들을 위하여 이미 탑을 세우고, 승방을 짓고 스님들을 공양한 이로다. 則爲以佛舍利 起七寶塔 高廣漸小 至于梵天 즉위이불사리 기칠보탑 고광점소 지우범천 곧 부처님의 사리로 칠보탑(七寶塔)을 일으켜 높이와 넓이가 점점 작아져 범천까지 이르는 도다. 懸諸幡蓋 及衆寶鈴 華香瓔珞 抹香塗香燒香 衆鼓伎樂 簫笛箜篌 현제번개 급중보령 화향영락 말향도향소향 중고기악 소적공후 모든 번기와 일산과 보배 풍경을 걸고, 꽃 향기, 영락, 가루향, 바르는 향, 사르는 향, 갖가지의 북과 악기와 퉁소와 피리와 공후를 연주하고, 種種舞戱 以妙音聲 歌唄讚頌 則爲於無量 千萬億劫 作是供養已 종종무희 이묘음성 가패찬송 즉위어무량 천만억겁 작시공양이 갖가지의 무희(舞戱)가 묘한 음성으로 노래하고 범패로 찬송함이나니, 곧 한량없는 천만 억 겁을 공양함이 되는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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