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지문
DNA지문
하나의 수정란에서 태어나는 일란성 쌍둥이는 기본적으로는 똑같은 DNA를 갖고 있다.
그러데 놀랍게도 지문 만큼은 다르다.
즉 일란성 쌍둥이도 각자 고유의 지문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로잔공과대(EPFL)는 왜 일란성 쌍둥이들도 지문이 다를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대다수 사람(63.8%)이 지문은 완전히 무작위로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지문은 어머니 뱃속에서 사는 동안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달라진다”
고 설명했다.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는 어머니 뱃속에 있는 성장 단계에서 각각 개별적인 물리적 특성이 발현된다고 한다.
생물은 유전과 환경에 의해 형질이 달라지는데 각 생물이 실제로 획득하는 고유의 특성인 ‘표현형’(phenotype)은 선천적으로 이어지는 ‘유전자형’(genotype)과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환경’이라는 두 요소에 의해 정해진다.
즉 생물이 각각 미묘하게 다른 모양과 성질을 갖는 것은 환경이 달라서 같은 유전 정보를 갖고 있어도 같은 생물이 될 수 없다는 것.
어머니의 뱃속에서 두 개의 배아로 분열되는 일란성 쌍둥이는 각각 개별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즉 일란성 쌍둥이는 자궁 내 착상 위치, 혈압, 호르몬 수치, 영양 공급 속도, 양수 상태 등 미세하게 다른 영향을 각각 받는 것에서 성장 과정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문은 임신 10~16주 사이에 성장하는 데 이때 미묘한 차이가 생기므로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라도 똑같은 지문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란성 쌍둥이의 지문은 유사성이 95%나 된다. 즉 쌍둥이가 아닌 형제나 일반인과 비교하면 매우 유사한 것이다.
한편 지문은 외상문(whorl, 나선형), 궁상문(arch, 아치형), 제상문(loop, 고리형)이라는 세 가지 형태가 섞여 독특한 무늬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사람은 특수한 형태의 지문을 갖거나 지문이 없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