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높이 평가받은 윤두준이 드마라 식샤를 합시다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었어요.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감을 느끼거든요(웃음). 다만 지금까지는 대본도, 제가 등장하는 씬만 열심히 읽었는데, 이번엔 제 씬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분들이 나오는 부분도 몇번이나 읽었어요. 그리고 제가 안 나오는 씬도 촬영을 보러 가서 내가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늘 생각했어요."
그가 연기한 역할은 보험 회사의 능력 좋은 사원이면서 맛집을 잘 아는 구대영.
"사람의 행동이나 말투는 그 사람의 인상과 성격을 나타내는 거잖아요. 그래서 보험회사 구대영으로 어떤 말투를 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했었어요. 그리고 구대영으 가끔 사람을 속이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데, 그런 면도 잘 보여질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조금은 뻔뻔한 느낌으로 말하려고 의식했어요."
밝고 붙임성도 좋고, 여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대영이었지만, 두준은 그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을까.
"대영을 연기하면서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점이 그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보험 회사에서 성적도 우수한 사원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점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특히 수경의 어머님이 등장하는 씬에서 남의 어머님도 정말로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대영이 정말 부러웠어요. 만약 제가 그 어머니의 입장이었다면 '이런 사위가 있다면 좋겠네'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거든요(웃음)."
또 대영은 맛집도 잘 알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말하는 씬도 많았다.
"음식의 지식에 대해 얘기하는 씬은 대사를 외우는게 정말로 힘들었어요. 당시에 촬영이랑 일본 투어를 병행했었는데, 일본에 있을 땐 계속 호텔에서 대본을 봤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데도 놀러가질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집중해서 외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이 작품은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점도 포인트인데, 그 중에서도 도연역의 이도연과의 촬영이 즐거웠다는 두준.
"도연 누님은 매번 엄청 준비를 해 오시는데, 그 연기가 항상 재밌어요. 정말로 연기도 잘하시는데다가 대본에 써 있지 않은 것도 하셔서 누님과의 씬은 웃음이 나와서 NG가 나오는 일이 많았어요. 특히 도연이 멋을 부리고 오는 씬이 있었는데, 그때의 화장이 가부키 같은 화장이라서(웃음). 웃겨 죽을 뻔 했어요(웃음)"
Q.진이와 도연, 두 명의 여성이 대영을 놓고 싸우는데, 만약 두준상이 대영의 입장이었다면 두 사람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건가요?
만약 제가 대영이었다면, "나 인기 많구나~"하고 기뻐할 것 같아요. 기뻐서 자랑하고 다닐지도 몰라요(웃음). 그러니까 구대영처럼 스스로 두 사람을 멀어지게 하는 말은 못할 것 같아요.
Q.대영은 평소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데, 두준상이 집에서 입는 옷은?
저도 구대영처럼 트레이닝복을 입을 때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집에선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어요. 집 안에서도 멋있는 옷을 입고 있으면 피곤하잖아요. 역시 편안한게 제일이에요!
Q.복스럽게 먹는 여자가 좋나요?
전 편식하는 여자는 안 좋아해서, 드라마에 나오는 출연자처럼 맛있게 복스럽게 먹는 여자가 정말 좋아요. 양은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상관 없지만, 어쨌든 맛있게 먹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요.
Q.BEAST 멤버들은 드라마를 봤나요?
아마 안 봤을 거예요(웃음). 저흰 서로의 드라마를 잘 안봐요. 안 본다기보다 못 봐요. 그래도 궁금은 하니까 가끔 팬분들이 편집한 영상을 보거나 하는데, TV 앞에 앉아서 보진 않아요. 슬픈 장면이나 진지한 장면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서 드라마에 집중을 못해요(웃음).
비화
드라마에서의 키스씬에 대해 묻자, "키스씬 경험이 없어서 정-말로 많이 걱정했어요! 근데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 주셔서 어떻게든 되긴 됐어요(웃음)"라며 안심하는 표정을 보였습니다.
출처
잡지 제공해주신 a8sun상과 번역의 콩콩XD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오 일본잡지 인터뷰구나 배려심돋는 좋은 인터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