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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며느리밥풀꽃입니다.
생약명으로 산라화(山羅花)라고 하고, 사용부위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이고, 7-8월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 말려 잘게 썰어서 사용합니다. 며느리밥풀꽃의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고 합니다.
● 며느리밥풀꽃의 효능으로는
며느리밥풀꽃은 청열, 해독, 강장, 항암 효능이 있어 옹종과 창독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해줍니다.
또한 농양이 폐에 생긴 병증이나 소장, 대장에 생긴 악창, 폐옹(肺雍), 장옹(腸癰), 기관지염, 종기, 피부병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 며느리밥풀꽃의 용법으로는
▷ 창독 : 전초 말린 것 30g에 1200cc 물에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 피가 탁할 때 : 뿌리 채 캔 줄기 10g에 7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 열사병 : 뿌리 10g에 700cc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 종기 : 뿌리 채 캔 줄기를 짓찧어서 바른다.
▷ 습진. 아토피피부병 : 뿌리 채 캔 줄기를 달인 물로 목욕한다.
● 식용방법 : 어린잎을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또, 뿌리는 달여서 청량음료나 차로 마신다.
■ 며느리밥풀꽃 이야기
옛날에 아주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시집살이하던 며느리의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살던 아가씨가 몰락한 양반집으로 시집와 모진 시어머니 밑에서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새댁이 저녁밥을 짓다 밥이 뜸이 잘 들었는지 보느라 밥 알 2개를 입에 물었습니다.
하필 그때 그 못된 시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오다가 이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시어머니는 어른들께 먼저 드릴 생각은 않고 밥을 훔쳐 먹는다고 화를 내며 모진 매를 때렸습니다.
며느리는 매를 맞으면서, “밥을 먹은 게 아니라 익었는지 보느라 밥알 2개를 입에 넣은 거예요.”하며 혀를 내밀어 보이고 죽고 말았습니다.
그 며느리가 죽어 묻힌 산속 무덤가에 붉은 꽃에 흰 밥풀 2개를 문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며느리밥풀꽃 이라고 합니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