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딩 시절 유머1번지에서 고 김형곤 코미디언이 주연이었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니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폭주하는 오너, 그 밑에 몇몇 간신배들... 어디 갈 데 없는 처남. 등등등
거기서 처음에 "잘 되야 될텐데" 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고, 나중에는 "잘 될 턱이 있나" 이런 말도 나왔다.
이건 중요한게 아니고, 아무튼 요즘 여기저기 기업들에서 ESG경영 어쩌구 다 울부짖는다.
내가 한마디 하겠다. "잘 될 턱이 있나"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런데 이 ESG는 공산주의이다. 결국 기업의 이익을 다 같이 나눠 먹자는거다. 그러니 될 턱이 있다. 자본주의에 찌는 사람들이.....
1. Environment
- 친환경 개뿔. 돈 들어 가면 친환경 하지 말랜다.
- 유럽의 못된 흰둥이들은 지들이 지구환경을 다 파괴시켜 놓고, 먹을거 다 처 먹어놓고, 이제부터 나는 친환경 할꺼야. 그러니까 니들도 해. 이런식이지.
- 한국의 기업들도 어디 유럽에 수출할려니 친환경 실적은 보여줘야겠고.... 뭐 좀 해야 하는데 돈 들어가니 판매가 올라가고.... 택도 없다.
- 한국 기업의 공통점: 친환경 좋죠. 그런데 가격인상되면 못하죠. 위에서 가격 올라가면 하지 말래요.
2. Social
- 말이 소셜이지 결국은 기업이 일반 소비자에게 의해 취했던 이익을 이제 좀 환원하라는 이야기다.
- 내가 열심히 해서 내가 돈벌었는데 내가 그걸 왜 돌려줘야하지? 이런 마음이 팽배해 있는데 뭔, 잘 될 턱이 있나.
- 언론에는 좀 나와야 겠고, 뭘 좀 홍보는 해야겠는데 뭘 좀 할려니 돈 들고..... 사장님은 하라고 했는데 돈 든다는 말을 차마 못하겠고. 뭐 못하지.
3. Governing
- 이게 그나마 돈 제일 안드는거다. 뭐 별거 있나. 투명경영???
- 돈은 제일 안드는데 내가 버는걸 남들이 알면.... 세금 그대로 내야 하고.... 세금 낼거 다 내면 대한민국 검찰들 스폰은 어떻게 해주나.
- 사내 복지는 뭐 그냥 캡슐커피 머신 하나 사주지 뭐.
- 위에 1~2번 하려면 돈 들어. 아낄려면 납품업체들 단가 깎아야함. 그러면 또 3번이 안됨. 그럴듯한 핑계로 깎으면 되는데..... 가끔 갑을이 바뀌는 경우가 있어 좀 위함 하기도 하고....
4. 총평
- 자기가 이제까지 열심히 일해서 돈 벌었는데 자꾸 돌려 달라고 하니 내가 미치는거지
- ESG라는 것은 결국 남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사업하려면 배려 있으면 망하는 법. 남의 돈을 좀 띵가 먹어야 하는데, 뭔놈의 배려.
- 자잘자잘한 ESG는 해봐야 누가 알아 주지도 않고, 인터넷에 좀 올리려면 좀 큰걸 빵빵 터뜨려야 하는데, 그런게 뭐 쉽게 보이나??
- 결론: 내가 죽을 때까지 한국에서 ESG하는 회사는 나오지 않을거다. 물론 이익을 많이 내면 가능성이 조금 올라가겠지만, 다 지들이 잘나서 한거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