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EVOH 공압출 필름(2축 연신)
위에서 언급한 EVOH 필름의 부족사태로 인하여 미츠비시의 Supernyl(슈퍼닐)이라고 하는 2축연신 EVOH 공압출 필름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도 어차피 EVOH가 들어가기 때문에 공급부족에 대해서는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츠비시도 이 필름을 제한적으로 공급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수퍼닐은 기본적으로 2축연신 필름으로 Ny-MXD-Ny, Ny-EVOH-Ny, 이런 구조입니다.
Type | Grade | OTR | 두께 | 특징, 용도 |
MXD | SP-R | 8 | 15, 18, 25 | 내열성 115℃ * 30분 |
SP-R P | 8 | 15, 18 | 저온 환경 내핀홀성 향상 / Boil 90℃ |
SP-R M | 8 | 15, 18 | MD방향 easy-cut 기능 / Boil 95℃ |
SP-R L | 8 | 15, 18 | 고속 충전용 / Boil 90℃ |
SP-R-XT | 8 | 15 | Retort 가능, Retort 후 강도 향상 / 120℃ * 30분 |
SPR-SH | 8 | 15 | Shrink film: 순두부 포장, 소시지 |
EVOH | E | 1.0 | 15, 18, 25 | 젤리, 무균밥 / Boil 85℃ |
EP | 4.0 | 15, 18 | 마모성, 내핀홀성 향상, 탈산소제 포장, 냉동식품 |
EH | 0.2 | 15 | High barrier, 무균밥 등 / Boil 85℃ |
EHP | 0.7 | 15 | 내핀홀성 / high barrier |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E와 EH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E는 일반적인 EVOH 필름의 대체로 사용되고 있고, 마요네즈 포장(SPC 삼립)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EH는 CJ의 햇반, 시아스의 밥 제품에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츠비시의 경우 그룹 내에 일본합성(니폰 고세이)라고 하는 EVOH 제조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Kuraray의 EVAL에 대항하여 Soarnol이라는 상품명으로 팔고 있는데, Kuraray 제품에 비하여 가격은 저렴하나 아직 품질, 기능면에서는 조금 인기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Kuraray같이 단독 필름으로 생산은 없고 공압출 필름으로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Supernyl(2축연신)이 있고 무연신 제품인 다이아밀론(Diamiron)이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크게 casting 제품과 blown 제품이 있습니다. 슈퍼닐이던 다이아밀론이던 모두 제가 취급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연락 주세요.
한국의 대부분의 다층 시트 회사에서는 Kuraray의 EVA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Soarnol 제품으로 가끔씩 변경했던 회사도 있었으니 결국에는 다시 EVAL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무연신 공압출 필름을 만드는 회사는 Soarnol도 꽤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층시트 보다는 물성에 대한 민감도가 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EVOH하면 Kuraray이지 않습니까? 품질, 기능, 생산수량 등 모두 미츠비시보다 앞서기 때문에 미츠비시에서 슈퍼닐 제조 시 오히려 Kuraray 제품의 사용비중이 많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자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공급상황에 따라 Kuraray의 제품의 비중이 오히려 높았던 적도 많았다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이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 MXD 베이스인 SPR 시리즈를 보시면 OTR이 모두 8cc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우리는 "저런 것이 무슨 차단성 필름이야, 어디다 쓸 수 있겠어?"라고 하지만, 우리는 너무 OTR의 인플레이션 속에 살 고 있습니다. 투명증착 PET가 발달하면서 0.5cc 이상은 상대도 안해 주는 상황이 되었는데, EVOH만 봐도 내열수성에 약하기 때문에 예전에 레토르트 그레이드였던 CR은 2cc 이상 정도라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 제품을 이용한 제품이 태국에 수출되고 있고, 아래와 같은 제품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살균 온도가 90도가 넘어서 EVOH 필름은 사용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MX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내용물은 과육+쥬스(알로에)인데 pH 4.6 미만의 산성식품이라 보툴리눔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아무래도 보존기한은 유지될 수 있겠죠.
여러분도 재질을 정할 때 무조건 OTR만 보시지 마시고, 내용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같이 검토하였으면 합니다. 이럴 떄는 저를 찾아 주시면 해결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