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등반기
몇해전 설명절때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내려가다 길이 무지 막혀서 우회한 길이 대둔산 자락을 돌아 전주로 나가는 국도였다.
당시 산밑을 돌면서 바라본 대둔산의 경치가 어찌나 절경이던지....
언젠간 꼭 올라가 가까이서 사진두 찍구 만저두 봐야겠다 벼르구 별렀었는 데 그 소원을 드디어 이룰 날을 만들었다
지도에서 본대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추부 I.C 에서 이정표를따라 20k쯤 가니 대둔산 유원지가 나왔다.
그곳에서 케이불카로 정상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평일이여서 등산객이 별로 많지 않은 탓인지 케이블카가 운행되 않는 다고 했다. 오는날
이 장날인가, 별 수 없이 등산로를 따라 걸어서 올라 가 볼 수 밖에...등산로 입구에 길고 높은 전적비가 눈에 들어 온다.
들러보니 동학혁명 당시 관군과 일본군에 맞서 싸우던 동학 농민군들이 마지막 이곳 대둔산으로 옮겨와 끝까지 항전하다 장열히 전사한 곳이라 한다. 등산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정상으로 향해 오르는 길이 거의 수직이다. 다른 산들은 중턱을 가로 지르기두 하구 등성이를 타구 오르기두 했는데 여기 등상로는 가파른 계곡을 따라 돌밭으로 된 길을 따라 수직으로 오르니 상당히 힘은 들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쉬엄 쉬엄 올라도 2시간이 채 안걸렸다.
산 허리즘 오르니 울창한 숲사이 왼편으로 대둔산 절경의 하나인 동심바위가 보인다.
신라명승 원효대사가 하도 아름다워 삼일간이나 이 바위밑에 머물렀다는 안내 표지판이 서있다. 한개의 바위 위에 또하나의 바위가 선반에 올린것처럼 절묘하게 올려저 있어 누군가 올려놓은듯 신비스럽다.
2/3쯤 올라 왔다. 케블카가 다니면 예까지 힘안들고 5분이면 올라온단다.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울창한 숲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그 하늘을 가로질러 붉은색 구름다리가 보인다.
단숨에 구름다리에 오르니 날아갈듯 상쾌한 기분에 대둔산 절경이 사방에 펼쳐진다. 이렇듯 경치가 좋으니 과히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르지 않았겠는가.
임금 바위와 입석대라는 바위를 기둥삼아 계곡높이 81m에 폭1m 길이 50m정도의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어 걸처 놓았다.
조금 더 오르니 삼선바위로 오르는 가파른 철계단을 만들어 걸처 놓았다. 너무 가파르고 높아서 현기증이 날 정도로 스릴만점이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겠지만 예까지 와서 포기하면 너무 아깝다
밑에서 보았던 기암절벽들이 손안에 들어올듯 눈앞에 펼처져있다. 이런 절경을 놓치지 말고 꼭 구경하라구 삼선바위를 오를 수 있도록 길고 높은 철계단을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그러구두 한참을 더 올라서야 대둔산 최고봉 마천대를 오를 수 있었다
올라 오면서 볼 수 없었던 반대편 대전방향 산하가 그림처럼 펼처진다. 남쪽
전주방향의 끝없이 펼처진 저 넓은 들판은 아마도 김제평야가 아닐까?
멀지 않은 다른 봉우리 낙조대엔 일몰이 절경이라는데 ....
갈길이 멀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둘러 하산을 했다
아쉬운건 아직 이른철이라 단풍이 아쉽다.곳곳의 안내판엔 단풍든 절경의 사진이 눈에 뛴다.
시간이 허락하면 올 가을쯤 다시한번 들러서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하루쯤 묵으며 아침 일찍 삼선바위에 올라 일출을 구경하고 저녁엔 낙조대에 올라 일몰도 구경하고 싶다
대둔산 등산로 입구 동학혁명군 전적비 농민군 25명이 최후까지 이곳에서 일본군과 항전하다 장열히 전사하거나 절벽 아래로 투신했다고 적혀있다. 잠시 숙연해졌다
동심바위 대둔산 중턱에 있으며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바위가 하도 아름다워 바위밑에서 3일을 기거 했다고 전해진다
금강 구름다리 정상으로 오르는 금강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케블카를 타면 이곳까지 5분이면 올 수 있지만 등산로는 2시간이다
삼선바위를 오르는 옆지기 내려보면 아찔하고 현기증이 난다. 먼저 올라온 내가 찰칵!...
얼굴을 처들구 날좀 보지 그랬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