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7장 결혼문제
고린도교회는 분파문제, 그리고 음행문제, 그리고 그와 연계된 송사문제가 있었는데, 이 음행 문제에 대하여 바울이 제시한 대안은, 결혼이다.
바울이 전제하고 있는 것은, 여기서 말하는 남녀들은 이제 막 거듭난 순수한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신앙이 순수할 때는 음란도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 왜 성도가 음란에 빠지느냐! 그러나 다윗이 갑자기 음행에 빠졌던 것처럼, 음란은 성도에게 덫이 되고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결혼의 이유를 음행을 피하기 위함으로 들고 있다.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 음란한 도시였던 고린도라는 배경에서 볼 때, 결혼이 음행의 방패가 된다. 의무라는 것은 부부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 부부생활로 인하여 사탄이 틈타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 그러나 이는 명령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다.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다.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 바울은 신앙생활을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신앙생활에 있어서 결혼이 걸림이 될 수 있으니, 독신으로 사는 것을 선호한다.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 그러나 절제가 안 되거든 결혼하라는 것이다.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 성도들 중에 기혼자들의 경우는 왠만하면 같이 살라고 말한다. 그리고 불신자와 결혼한 성도들의 경우를 말하는데,
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 신자 불신자가 결혼하여 변화를 받으면, 나중에는 자녀들까지도 변화를 받는다. 마치 누룩이 빵을 부풀게 하듯이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왠만하면 같이 살라는 것이다.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 아내 된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 그러나 불신자와 신자가 갈리게 되거든, 갈라지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왠만하면 함께 살아서 모두 구원받기를 원하여 부르셨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것은 어떤 규율을 정하는 것보다는 주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대로 행하라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것은 모든 영역에서 그렇다.
18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 각자가 자신의 구속받은 환경을 복음의 터로 인정하라는 것 같다. 베드로는 유대인 할례자의 사도로 부름받았고, 바울은 다소사람으로 유대인이나 무할례자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으므로 그 구속받은 환경에서 사역을 하라는 뜻 같다.
19 할례 받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계명을 지킬 따름이다.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 모든 영역에서 그렇게 살라는 것이다.
25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26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 바울은 시급한 종말론자였는데, 결혼보다는 독신을 선호한다.
27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 그러나 결혼했다면 구지 파혼하지 말고, 이혼했다면 구지 다시 재혼하지 말라는 것이다.
28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 바울은 결혼이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에서 말하는 것이다.
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 하나님 나라는 내면적인 것이다. 내면적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그러나 내면추구나 마음의 종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리얼은 감추어져있다.
32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33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34 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 바울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독신을 선호하는 것은, 결혼이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5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 바울의 기준은 결혼보다 신앙생활이다.
36 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37 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 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 그러나 바울은 이런 것을 각자가 결정하는 것으로 둔다.
38 그러므로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 바울은 신앙생활을 우선으로 두고 볼 때, 결혼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39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 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 바울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결혼보다 독신을 선호한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자유에 맡겨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유연하게 말하고 있고, 이런 것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결정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