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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在 甲辰 萬事如意 亨通하시기 바랍니다.
三國志(번역) - 652[4 ~ 53](240206)
< 전 체 번 역 >
관공은 이렇다 저렇다 한마디 말없이 칼을 들어 그를 참하려 했다. 장비는 직접 북을 쳤다. 놀랍게도 한 번 친 북 소리가 다하기도 전에 관공이 높이 쳐든 칼날아래 채양의 목이 잘려 땅에 나 뒹굴었다. 주위 군졸들이 전부 도망을 치는데 관공은 인기[認旗]를 잡은 소졸 하나를 붙잡아 와서 이곳에 오게 된 연유를 물었다.
그 병졸이 말했다. : “채양은 장군께서 자기 생질을 죽인 것을 알고 아주 화가 많이 나가지고 하북으로 가서 장군과 교전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승상께서 허락지 않고 여남으로 가서 유벽을 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이곳에서 장군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관공은 그의 말을 듣고 소졸을 장비에게 보내어 그 내막을 설명토록 했다. 장비가 관공이 허도에 있을 때 일들을 소졸에게 자세히 물었으며 그 소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대로 이야기를 해 드렸더니 그 때야 장비가 겨우 관공의 말을 믿게 되었다.
한참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지 성중 군사가 보고를 했다. : “성 남쪽 성문 밖에 수십 명의 기병들이 아주 급하게 달려오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비가 마음속으로 의심도 되고 걱정도 되어 곧 바로 남문 쪽으로 돌아가 보니 과연 수십명의 기병이 경군단전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장비를 보고 급히 안장에서 구르듯 뛰어내렸다. 누군가 보았더니 미축과 미방이었다. 장비 역시 말에서 내려 그들과 반갑게 만났다.
미축 : "서주에서 서로 헤어진 이후 우리 형제는 난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사람을 시켜 원근으로 알아보았더니 운장은 조조에게 항복했고 주공은 하북에 계시다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또 간웅 역시 하북으로 가서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오직 장군이 여기 있 다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길에서 우연히 한 떼의 나그네를 만났는데, 그 들이 말하기를 어떤 장씨 성을 가진 장군이, 모양은 이러 이러하게 생긴 분인데, 지금 고성을 점령하고 있다 했습니다. 우리 형제는 이 분이 틀림없이 장군이라 생각하고 찾아 왔는데 다행이 이렇게 만나보게 됐네요.”
장비 : “운장 형은 손건과 같이 두 분 형수님을 모시고 방금 이 곳에 도착했고 큰 형님
계신 곳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미축과 미방은 참으로 기뻐했으며 함께 관공을 찾아보고 아울러 두 부인도 찾아 인사를 드렸다. 그리하여 장비는 두 형수씨를 성안으로 모시고 갔다. 관아에 이르러 자리를 잡고 앉은 후 두 부인은 관공의 지난 일들을 소상히 이야기 했으며 장비는 그 때야 품었던 오해를 풀고 비로소 통곡을 하며 운장께 큰 절을 했다. 미축과 미방은 모두 감격했으며 장비 역시 서주에서 헤어진 후 그간의 일을 이야기 하게 되었으며 한편 잔치를 열어 기쁨을 나누었다.
< 原 文 >
關公更不打話,擧刀便砍。張飛親自擂鼓。只見一通鼓未盡,關公刀起處,蔡陽頭已落地。衆軍士俱走。關公活捉執認旗的小卒過來,問取來由。小卒告說:「蔡陽聞將軍殺了他外甥,十分忿怒,要來河北與將軍交戰。丞相不肯,因差他往汝南攻劉辟。不想在這裏遇著將軍。」關公聞言,教去張飛前告說其事。飛將關公在許都時事細問小卒;小卒從頭至尾,說了一遍,飛方纔信。
正說間,忽城中軍士來報:「城南門外有十數騎來的甚緊,不知是甚人。」張飛心中疑慮,便轉出南門看時,果見十數騎輕弓短箭而來。見了張飛,滾鞍下馬。視之,乃糜竺,糜芳也。飛亦下馬相見。竺曰:「自徐州失散,我兄弟二人逃難回鄉。使人遠近打聽,知雲長降了曹操,主公在於河北;又聞簡雍亦投河北去了。只不知將軍在此。昨於路上遇見一夥客人說:有一姓張的將軍,如此模樣,今據古城。我兄弟度量必是將軍,故來尋訪。幸得相見!」飛曰:「雲長兄與孫乾送二嫂方到,已知哥哥下落。」
二糜大喜,同來見關公,并參見二夫人。飛遂迎請二嫂入城。至衙中坐定,二夫人訴說關公歷過之事,張飛方纔大哭,參拜雲長。二糜亦俱傷感。張飛亦自訴別後之事,一面設宴賀喜。
< 文 段 解 說 >
(1)關公更不打話,擧刀便砍。張飛親自擂鼓。只見一通鼓未盡,關公刀起處,蔡陽頭已落地。衆軍士俱走。關公活捉執認旗的小卒過來,問取來由。小卒告說:「蔡陽聞將軍殺了他外甥,十分忿怒,要來河北與將軍交戰。丞相不肯,因差他往汝南攻劉辟。不想在這裏遇著將軍。」關公聞言,教去張飛前告說其事。飛將關公在許都時事細問小卒;小卒從頭至尾,說了一遍,飛方纔信。
관공갱불타화,거도변감。장비친자뢰고。지견일통고미진,관공도기처,채양두이락지。중군사구주。관공활착집인기적소졸과래,문취래유。소졸고설:「채양문장군살료타외생,십분분노,요래하북여장군교전。승상불긍,인차타왕여남공류벽。불상재저리우저장군。」관공문언,교거장비전고설기사。비장관공재허도시사세문소졸;소졸종두지미,설료일편,비방재신。
打話 말을 하다, 말을 나누다. 擂 갈 뇌[뢰], 치다, 북을 두드리다. 通 통할 통, (일정 시간내에 반복되는 동작의 횟수를 나타내는) 번. 認旗 예전에, 장수가휘하군사를지휘, 호령하는데쓰는기를이르던말. 過來 동사 뒤에 쓰여 시간·능력·수량이 충분함을 나타냄, 동사 뒤에 쓰여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옴을 나타냄, 동사 뒤에 쓰여 정면이 자기를 향함을 나타냄. 동사 뒤에 붙어,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옴을 나타냄, (다른 한 지점에서 말하는 사람또는 서술의 대상 쪽으로) 오다. 纔 겨우 재.
< 해 석 >
관공은 이렇다 저렇다 한마디 말없이 칼을 들어 두 동강이를 내려했다. 장비는 직접 북을 쳤다. 놀랍게도 한 번 친 북 소리가 다하기도 전에 관공이 높이 쳐든 칼날아래 채양의 목이 잘려 땅에 나 뒹굴었다. 주위 군졸들이 전부 도망을 치는데 관공은 인기[認旗]를 잡은 소졸 하나를 붙잡아 와서 이곳에 오게 된 연유를 물었다.
그 병졸이 말했다. : “채양은 장군께서 자기 생질을 죽인 것을 알고 아주 화가 많이 나가 지고 하북으로 가서 장군과 교전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승상께서 허락지 않고 여 남으로 가서 유벽을 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이곳에서 장군을 만나게 된 것입니 다.”
관공은 그의 말을 듣고 소졸을 장비에게 보내어 그 내막을 설명토록 했다. 장비가 관공이 허도에 있을 때 일들을 소졸에게 자세히 물었으며 그 소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대로 이야기를 해 드렸더니 그 때야 장비가 겨우 관공의 말을 믿게 되었다.
(2)正說間 忽城中軍士來報:「城南門外有十數騎來的甚緊,不知是甚人。」張飛心中疑慮,便轉出南門看時,果見十數騎輕弓短箭而來。見了張飛,滾鞍下馬。視之,乃糜竺,糜芳也。飛亦下馬相見。竺曰:「自徐州失散,我兄弟二人逃難回鄉。使人遠近打聽,知雲長降了曹操,主公在於河北;又聞簡雍亦投河北去了。只不知將軍在此。昨於路上遇見一夥客人說:有一姓張的將軍,如此模樣,今據古城。我兄弟度量必是將軍,故來尋訪。幸得相見!」飛曰:「雲長兄與孫乾送二嫂方到,已知哥哥下落。」
정설간 홀성중군사내보:「성남문외유십수기내적심긴,불지시심인。」장비심중의려,편전출남문간시,과견십수기경궁단전이래。견료장비,곤안하마。시지,내미축,미방야。비역하마상견。축왈:「자서주실산,아형제이인도난회향。사인원근타청,지운장강료조조,주공재어하북;우문간옹역투하북거료。지불지장군재차。작어로상우견일과객인설:유일성장적장군,여차모양,금거고성。아형제탹량필시장군,고래심방。행득상견!」비왈:「운장형여손건송이수방도,이지가가하락。」
緊 굳게 얽을 긴, 팽팽할 긴, 급함. 慮 생각할 여[려], 근심하다. 轉出 근무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감, 둘러가다. 輕弓短箭 가벼운 활과 짧은 화살, 중무장이 아니라는 뜻. 滾 흐를 곤, 물이 세차게 흐르는 모양. 鞍 안장 안. 滾鞍 안장에서 구르듯 뛰어 내리다. 夥 많을 과, 패거리. 度量[도량]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어 사람이나 사물을 잘 포용하는 품성, 길이와 ,양. 길이나 부피를 재어 사물의 양을 헤아림, 度量[탁량] 사물을 헤아림.
< 해 석 >
한참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지 성중 군사가 보고를 했다. : “성 남쪽 성문 밖에 수십 명 의 기병들이 아주 급하게 달려오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비가 마음속으로 의심도 되고 걱정도 되어 곧 바로 남문 쪽으로 돌아가 보니 과연 수십명의 기병이 경군단전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장비를 보고 급히 안장에서 구르듯 뛰어내렸다. 누군가 보았더니 미축과 미방이었다. 장비 역시 말에서 내려 그들과 만났다.
미축 : "서주에서 서로 헤어진 이후 우리 형제는 난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사람을 시켜 원근으로 알아보았더니 운장은 조조에게 항복했고 주공은 하북에 계시다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또 간웅 역시 하북으로 가서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오직 장군이 여기 있 다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길에서 우연히 한 떼의 나그네를 만났는데, 그 들이 말하기를 어떤 장씨 성을 가진 장군이 모양은 이러 이러하게 생긴 분인데 지금 고 성을 점령하고 있다 했습니다. 우리 형제는 이 분이 틀림없이 장군이라 생각하고 찾아왔 는데 다행이 이렇게 만나보게 됐네요.”
장비 : “운장 형은 손건과 같이 두 분 형수님을 모시고 방금 이 곳에 도착했고 큰 형님
계신 곳도 이미 알게 되었습니다.”
(3)二糜大喜,同來見關公,并參見二夫人。飛遂迎請二嫂入城。至衙中坐定,二夫人訴說關公歷過之事,張飛方纔大哭,參拜雲長。二糜亦俱傷感。張飛亦自訴別後之事,一面設宴賀喜。
이미대희,동래견관공,병참견이부인。비수영청이수입성。지아중좌정,이부인소설관공역과지사,장비방재대곡,참배운장。이미역구상감。장비역자소별후지사,일면설연하희。
衙 마을 아, 관청. 歷 지말 력[역]. 過 지날 과. 纔 겨우 재, 방금.
< 해 석 >
미축과 미방은 참으로 기뻐했으며 함께 관공을 찾아보고 아울러 두 부인도 찾아 인사를 드렸다. 그리하여 장비는 두 형수씨를 성안으로 모시고 갔다. 관아에 이르러 자리를 잡고 앉은 후 두 부인은 관공의 지난 일들을 소상히 이야기 했으며 장비는 그 때야 비로소 통곡을 하며 운장께 큰 절을 했다. 미축과 미방은 모두 마음 상해했으며 장비 역시 서주에서 헤어진 후 그간의 일을 이야기 하게 되었으며 한편 잔치를 열어 기쁨을 축하했다.
2024년 2월 6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