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성적표 보니..국어·영어는 대원외고, 수학은 양정고가 최고
'국어·영어는 대원외고, 수학은 양정고.'
2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서울 소재 243개 고교 1학년의 성취도(절대평가)를 조사한 결과 A등급 비율이 국어는 평균 17.2%, 수학 16.3%, 영어 20.2%, 한국사 1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은 보통 교과에 대해 A, B, C, D, E 등 5단계의 절대평가(성취평가)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이들의 경우 실제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유예됐고 201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할 것이냐가 올해 결정될 예정이다.
최고-최저학교간 A등급 학생수의 차이는 극과 극으로 나타났다.
국어에서 대원외고의 A등급 비율이 96.2%였지만 송파구 C여고는 한명도 없었다. 수학 과목에서는 A등급이 가장 많은 양정고가 90.5%를 나타낸 반면 가장 비율이 작은 노원구 H여고는 0.4%에 그쳤다.
영어에서도 대원외고가 A등급 학생 86.5%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Y여고는 1.3%에 불과했다. A등급 최고-최저 비율의 격차는 국어가 962배, 수학 226배, 영어 66.5배였다.
강남지역에서도 학교별로 격차를 보여 국어가 10.6배(최대 26.4%-최소 2.5%), 수학은 10.4배(최대 40.7%-최소 3.9%), 영어는 5.0배(최대 39.2%-최소 7.8%)를 나타냈다.
과목별 상위 10위 학교를 살펴보면 국어는 특목고가 8곳, 자사고 1곳, 일반고가 1곳이었고 수학은 특목고 7곳, 자사고 2곳, 일반고가 1곳이었다. 영어는 특목고 4곳, 자사고 1곳, 일반고가 5곳으로 집계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시행이 학교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대학입시에서 내신 절대평가 방식이 시행된다면 고교별로 성적 부풀리기가 예상돼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국어 A등급 상위 10개교
학교명학교유형비율
대원외고외고96.2
이화외고외고85.5
한성과학고과학고68.6
영신여고일반고60.5
서울예술고예술고59.2
세종과학고과학고58.1
한영외고외고58
덕원예술고예술고57.3
경희고자사고51
명덕외고외고50.2
*수학 A등급 상위 10개교
학교명학교유형비율
양정고자사고90.5
이화외고외고84.3
서울국제고국제고69.3
대원외고외고66.8
서울예술고예술고49.3
한영외고외고46.2
세종과학고과학고44.5
한성과학고과학고44.3
보성고일반고43.4
중동고자사고40.7
*영어 A등급 상위 10개교
학교명학교유형비율
대원외고외고86.5
이화외고외고84.9
한영외고외고78
한성과학고과학고55.7
석관고일반고55
휘봉고일반고54
상계고일반고46.8
반포고일반고45.6
대광고자사고45.4
강동고일반고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