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설산인데 떨렸습니다
마치 스무살 때 처음 소개팅 나가는 기분이랄까요? ㅎ
무박+설산+강원도=??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설악산이 눈앞에 펼쳐질지
정말 설레였습니다 ^^
10:14 pm
설악산으로 가는 부산발 논스톱 솔삼특급버스 퐈이야 =33
푸근한 미소로 환영해주시는 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
00:06 am
내일 산행준비에 잠못이루시는 회장님
01:50 am
맛있는서비스와 섬기는서비스가 유명한 원주휴게소에 도착
역시 화장실부터 남다르군요 ^^b
02:38 am
새벽에 먹는 만찬
설악산을 맞이하려면 이정도 든든히 먹어주는건 인지상정
은숙이누나 밥까지 더먹음 ㅎㅎ
겁나 맛있었음요 ㅎ
근데.. 갑자기 들려오는
일기예보에도 없던 창밖에 눈소식..
한계령휴계소 다와갈때 쯤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ㄷㄷ
04:42 am
꼭두새벽이라 비몽사몽 @_@
사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ㅎ 그사이 사진은 없담스 ㅎ
칠흑같은 깜깜한 새벽산행이었지만~
솔삼은 대청봉을 목표로 거침없이 쭉쭉쭉!!
07:42 am
날이 서서히 밝아올 때 쯤
3시간여 동안 암흑속 산행 끝에
조금씩 펼쳐지는 새하얀 설악!
하나 둘 셋~ 한마디에 잠시발걸음을 멈춰준 솔삼식구들^^
08:29 am
산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발이 푹푹 빠질정도의 눈들이!
09:00 am
능선을 타고 가는데 구름뒤로 점점 밝게 빛나는 실버라이닝!
거짓말같이 눈보라가 그치고 먹구름은 물러가니
하얀뭉게구름과 파란하늘이 설산과 함께 장관을 이루네요♪
솔삼식구들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D
아 설악산..!
제눈의 신체적제약으로 눈이 휘둥그레지지만 않았지만 ㅋ
정말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O
폰카로는 차마 전부 담아내지 못한 설경!★
09:30 am
재미있는 이름의 봉우리 귀때기청 ㅎㅎ
정말 퐌타스틱한 설경에 정신이 팔려 이리저리 사진찍고 구경하다보니
솔삼은 어느덧 중청대피소에 다다르고 있었습니다 *.*
10:00 am
새벽 4시30분경 출발해서 오전 10시가 다되어서야
대청봉을 코앞에 두고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도 식후경!
조별로 아침겸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D
마치 '솔삼 마스터쉪 설악산대회'를 연것처럼 ㅎㅎ
다양한 메뉴와 맛있는메뉴가!! @ㅠ@
설악산 꼭대기에서 이런 맛난 음식들을 맛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ㅜㅠ
저희 4조는 조장님 봉열형님이 정말 고생해서 가져오신 야심찬 메뉴 사골국물의 만두떡국!
양념 소불고기! 오뎅탕!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그리고 미량누나가 준비하신 퐈인애플까지♬
11:30 am
드디어 이번 정기산행의 하일라이트인 대청봉으로 고고싱!
맙소사 근디 밥을 먹고 나오니.. 눈보라가 겁나 휘몰아쳤습니다 ㄷㄷ
정상의 날씨는 변덕이 심하더군요;;
후후후 돌발 동영상 XD
대청봉~!! ★★★★★
하산의 길은 올라온 거리에 비하면 거리는 짧았지만
강렬했습니다......
차라리 굴러갈까? 라고도 생각했던 경사율 30% 급경사 ㄷㄷㄷ
스틱이 없으면 고생이 심할거라는 은숙누나의 말씀과
걱정하시던 표정이 머리속에 아른거렸습니다만..;;
너라면 할수있을거야 산에형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제 무릎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좋은계기...는 개뿔!
집에 내려가면 당장 스틱 사야겠다는 ㅠㅠㅠㅠ
드디어 내려왔습니다
내려올때는 하드코어였지만 3시간만에 깔끔하게!ㅎ
설악산 정말 잊지 못할것같네요
제인생에서 처음인 무박+야간산행+설산..
그리고 + 솔삼♡
역시 좋은사람들과 함께라서
혼자였다면 절대 만들기 힘든.
더좋은 추억을 가슴속에 품고 내려왔네요
정기산행 준비하신 운영진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산행으로 아 이래서 설악산이구나.. 등산 쌩초보지만 나름 설산의 멋을 제대로 느끼고 온것같습니다.
벌써 다음정기산행이 기대 되네요^^
아.. 그리고 우리 조장님.. 봉열이 형님..
하산하고 배낭 계량기계에 무게를 재보니 50키로..ㄷㄷㄷ
어깨가 내려앉는 고통에도 조원들 챙겨줄 맛있는 음식챙기시느라
정기산행까지 조원들 일일이 챙기시느라정말 고생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백퍼 공감 좋아여 10개 드리구요 후기 통채로 퐈 가서 제 블러그에 꽂고 싶숩니다
ㅎㅎ 여운이가시기전에 후길 쓰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ㅎㅎ 누나 우리가 겪은건 이거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되자나요? ㅎㅎㅎ
다들똑같이경험하고 고생햇기에 공감백퍼다
후기보니 더울컥하고 가슴이뭉클해지네..ㅠ
근데..마지막사진글귀가 참 와닿네ㅋㅋ
ㅎㅎㅎ 자세히 보면 너 떡국먹으면서 울고있다이 ㅎㅎ
너 말처럼 좋은사람들과 함께라서 혼자서는 만들기 힘든 더 좋은 추억을 담고온것같애~~수고했어~~!
스틱은 샀나? 이제 무릎생각도 해줘야 할 나이..ㅎ
이거뭐 정상인이라도 무릎이 아작난다는 ㅎㅎ 그래도 좋았다! 잊지못할 설악산! ㅎ 집에 손수건 전시해놓음^.~
@이시대 손수건 비싸..완전바가지ㅋㅋㅋ
@조혜경 ㅎㅎ 양복입은 아저씨 ㅎ 손수건전문영업사원.이었음 ㄷㄷ
시대야 그거 계량기 단위가 5키로다 ㅋㅋㅋㅋㅋ
오오미 그런가요? ㄷ
오오오~~~후기 쵝오쵝오!!! 요래요래 우리모두의 설악이었네요!^^
후후 그대의 무릎은 안녕하신가요? ㅎㅎ 가슴으로 다함께 외칩시다. 무릎아 미안하다~~~!! ㅠ. ㅠ
^^ 크 멋진 후기~
감칠맛나는 자막처리~
그리고 극 공감되는 스토리~
이글 보고나서 다시 서락발 휴유증 몰려오는것 같네 ㅋㅋㅋ
아이고 내 무릅 ㅋ
사실.. 후기 다쓰고 저장 버튼 클릭하니까 사진이 50장 제한이래요! ㅎㅎㅎㅎㅎ
한 절반넘게 지웠담스요 ㅠ ㅎ 그만큼 추억이 너무 많아서 ㅎㅎ
형님 말씀대로 한동안 설악 후유증이 가시질 않을것같아요 ^^;;
캬~~~~글솜씨가 최고네 시대ㅎ 당시엔 진짜 힘들었는데 사진보니까 너무너무 좋으다~~~ 행복했었넹ㅎㅎ
내 무릎에게 바치는 후기다 푸하하~ 남는건 진짜 사진밖에 없다.. 아참 하나더있네 근육통 !! ㅎㅎㅎㅎㅎㅎㅎ
혹 세게 내려간거 아니가??ㅎ 무릎은 스틱사는것도 좋지만 허벅지근육 운동해서 단련시켜라~ㅎ 그래야 무릎을 잘 잡아준다~
맞아요 형님.. ㅠ 좋다고 막내려갔더니 더 무리가 갔는가봐요 ㅜ 형님 말씀대로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어요!^^
함께했던 28인의 그대들이 만들어낸 결과이겠지^^ 앞에서 돌아봐주고 뒤에서 받쳐주고 그렇게 한발한발. 항상 깨알같은 후기 남겨주시느라 애쓰심에 감사한 마음을 보탬 ㅎ 정말 수고 많았당.
누나 무릎은 백만불짜리 무릎! ㅎㅎ 앞으로 깨알시대라 불러주세요 ㅎ 고생하셨어요 누나^.~
백언니의 회심의.미소
."어서와 무박은.처음이지" 케케케
ㅎㅎ 무박 은근 매력있던데요 형님 ㅎㅎ 그 꼭두새벽에 산행이란!★
깨알시대님^^ 시간대별 흥미진진한 후기 너무 즐겁게 잘 봤음ㅋㅋ 힘들었지만 또 이맛에 산으로 향하는듯! 고생했어요~
누구신지 찾아보니 눈이부셔서 잘모르겠네요 ㅎㅎ 다음에 뵈면 반갑게 인사해요^^
깔끔한 필체와 산뜻한 사진과 동영상이 일품입니다 흥미로운 여행기 읽는듯한 착각이 드네요 글 잘 봤습니다ㅎㅎ
아이구 과분한 칭찬을 ㅎ 2월 산행함께해요^^
잊을만하면 들어와봐야겠네ㅋㅋ함께라서 고맙디~ 후기 잘보았어^^
후미에서 형님이 든든하게 지켜주신덕분에 더욱 안전한 산행이었어요^^ 저도 함께해서 즐거움 가득한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