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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트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 #멸종취약종 ’ 으로 지정한 희귀 동물이에요. 하루 평균 14시간에 걸쳐 약 10~18㎏의 대나무 잎과 죽순을 먹는답니다.
신화·연합뉴스
자이언트판다는 몸길이 120~190㎝, 체중은 수컷이 100~160㎏, 암컷이 70~125㎏ 정도예요. 눈, 코, 입이 얼굴 아랫부분에 몰려있고 대신 두개골 위쪽 부분에는 강한 근육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 근육이 강력한 턱뼈와 연결돼 대나무같이 질긴 #섬유질 먹이를 자근자근 분쇄할 수 있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곰과 (科) 동물은 앞발로 물건을 잡지 못하지만, 자이언트판다는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앞발 뼈가 특수하게 진화돼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 앞발가락은 5개이지만, 발바닥 피부 안쪽에 #엄지역할 을 하는 #발가락뼈 (가짜 엄지)와 다섯 번째 발가락 쪽에 #보조발목관절뼈 라는 돌기가 발달해 있지요. 그래서 다섯 발가락과 이 돌기들을 이용해 앞발로 물건도 잡을 수 있고, 대나무도 꼭 쥐고 먹을 수 있어요.
자이언트판다의 먹이는 #대나무잎 이나 #죽순 (새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쥐나 토끼, 물고기, 곤충도 가끔 먹어요. 하루 평균 14시간에 걸쳐 약 10~18㎏의 대나무 잎과 죽순을 먹는데, 이는 대나무 잎이 영양분이 적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판다를 사육하는 동물원에선 꿀, 계란, 생선, 참마, 사과, 오렌지, 바나나도 줘요.
자이언트판다는 해발 1200~4100m 산속에 혼자 사는 #단독생활 동물이에요. 생활 영역은 보통 3.9~6.2㎢인데, 몸의 #분비선 에서 나오는 냄새나 소변으로 자기 영역을 표시하고, 소리를 내거나 나무를 두드리는 등의 행동으로 #의사소통 을 해요. 하루 이동거리는 500m를 넘지 않고, 겨울에는 눈이 적게 쌓인 해발 800m 이하 지역으로 내려갑니다. 다른 곰과 달리 겨울잠은 자지 않아요.
판다는 번식이 어려운 동물입니다. 암컷의 #가임기 ( #발정기 ) 가 1년에 단 한 번뿐이고 그마저도 2~3일에 불과해요. 한 배에 1~2마리만 낳고, 야생에선 2마리가 태어나면 보통 한 마리만 생존한다고 합니다. 어미의 젖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죠. 4~8세가 되면 번식을 시작해 20세까지 번식하는데, 야생에서 수명은 20~26세이고 동물원에서는 30년 넘게도 살아요.
자이언트판다는 귀여운 외모와 몸짓 때문에 온순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거친 성질을 가진 곰이기 때문에 때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해요. 자연 상태에서 어른 판다의 #포식자 는 인간 이외에 거의 없지만, #어린개체 는 #눈표범 이나 #담비 , #독수리 , #야생개 등에게 잡아먹히기도 합니다.
출처: 프리미엄조선|[김창회]박사·전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