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텐베르크의 인쇄기의 잉크는 니스상?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인쇄물은 법륭(法隆)사에 남아 있는 “다라니경(陀羅尼經)”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사용된 인쇄 잉크는 교흑(膠黑)을 물에 엷게 한 “수용교흑 잉크”였다. 흑은 그을음과 동물의 뼈나 가죽의 콜라겐에 있는 풀을 섞고 향료를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14세기, 유럽에 전달된 중국의 목판 인쇄기술에 이용된 인쇄잉크는 유연(油煙)과 아마인유를 혼합하여 만들어진 유성잉크로 된 것이다. 그래서, 구텐베르크에 의한 인쇄술은 새로운 인쇄에 적합한 잉크로서 그을음, 테레빈유(turpentine), 호두유로부터 나온 니스상의 잉크가 개발되었다. 또한 한편으로는 유성잉크도 사용되었던 것처럼, 18세기말의 제네펠더(Alois Senefelder)에 의한 석판인쇄에도 사용되어 유성잉크는 폭넓게 사용되었다.
19세기말에 칼 클리체가 발명한 그라비아 인쇄에는 그라비아 잉크가 사용되었다 이것은 테레빈유(송진을 증류하여 얻어진 휘발성 기름), 휘발유, 크실렌(xylene=특유의 취가를 가진 무색의 가연성 액체) 등의 휘발성 용제에, 수지나 아스팔트를 녹인 것이다.
구텐베르크 이전에는 12세기에 황산철, 담즙 고무 물로부터 된 2종류의 잉크가 보급되고 있었는데, 이것은 인쇄에 적합하지 않았다. 판면에 잉크가 잘 부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에서 서양식인 인쇄잉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872년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지폐 인쇄 때문이다. 이 해에 메이지 정부가 미국인 기사 토마스 안티셀(Thomas Antisell)을 초빙하여 잉크 제조 기술의 지도를 받았던 것이 최초였기 때문이다.
그 잉크에 있어서, 현재 일본의 생산량은 약 39만톤(2010년)으로, 그 생산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또한 그 6할 이상이 그라비아 잉크와 평판잉크이다.
요점 BOX 14세기, 중국의 목판 인쇄술에 이용된 잉크는 유성 잉크이고, 구텐베르크의 인쇄기술에는 니스상의 잉크가 개발되었다. |
용어해설
Thomas Antisell: 홋카이도 개척사에 고용된 외국인으로, 개척사 차관인 쿠로다에 아마(亞麻)의 중요성을 보고하였다. 쿠로다는 세계 명지로부터 아마 종자를 들여와, 관원에서 시험 재배시킨 것이 아마 사업이 시작으로 그 후 관영 아마 공장은 민간에 이전하고, 이것이 현제의 제국섬유㈜다. 또한 홋카이도에서 나온 응회암의 연석으로 건설 재자인 “삿뽀로 연석”의 발견자로서, 도내의 지질 등 조사 시에 현재의 이와나이에서 야생 호프를 발견 일본에서도 장래 맥주 산업이 번성하게 되겠다고 하는 예견을 하고, 개척사에 호프 재배를 건의하는 등, 수만은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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