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올레의 제주본섬 부분의 걷기는 모두 끝이 났다.
8~10코스까지 연속으로 걷고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가파도 올레를 걷기로 한다.
가파도에 가려면 모슬포 운진항에서 매시간 마다 떠나는 배가 있는데 전날 숙소에서 미리 예약을 했는데 10시 배로 들어가고 약 2시간을 가파도에서 보낸 후 12시 배로 다시 모슬포로 나오는 배를 예약했다.
아침은 대정읍사무소 앞에 있는 해장국집,(이 집이 맛도 괜찮아 두번 식사함)에서 식사를 한 후 체크아웃을 하는데 이 호텔엔 사사람이 없어 무인으로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아웃이다.
짐은 호텔입구에 정중히(?) 스토어하고 걸어서 버스를 타고 운진항으로 이동하였다.
운진항에 도착하고 보니 오늘은 풍랑주의보로 오전 11시 나오는 배 밖에 없어 1시간 이내에 가파도를 둘려보고 그리고 인증을 마쳐야한다.
창구에서 예매확인을 보여주고 승선권을 받아 잠시 후 10시에 배에 오른다
예전 울 부부가 이미 가파도에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구태어 가파도를 구석구석 다닐 이유는 없었다
다만 가파도에 들어가면 가파치 치안센터쪽에 짬뽕이나 중식요리를 먹으려는 계획은 취소되었다.
(예전 방문시 먹어보니 꽤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배는 약 15분 후 가파도에 도착했고 우린 빠르게 인증(2곳)을 받으려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가파도에서는 폭풍주의보로 인해 몇몇 식당에서는 문을 굳게 닫았고
다만 커피점 2~3개소가 문을 열고 있었다
지금 청보리가 없는 가파도지만 우린 시원한 보리쥬스를 마시며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모슬포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다.
◆ 일시 : 2024. 9. 29(일) 날씨는 맑고 바람은 강하게 붐(올레 공식거리 4.2km)
가파도에 들어가면 건너마을 끝으로 가면 가파치치안센터 앞에 놓인 인증대
바람이 거세 투어를 잘 할 수 없었다~
가파도의 메인거리, 이곳 주변이 식당이 몰려 있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길이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파도의 거리는 너무 한산하다
가파도초등학교를 지나며,
이 작은 섬에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있다니...
학교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앞에 보이는 곳이 가파도의 가장 높은 지역이다
모슬포방향으로 보며
산방산도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그 앞에 송악산이 버티고 있다~
건너다 본 모슬포의 모습~
무사히 (1시간내) 가파도 올레길의 여정을 마치고 모슬포로 귀환했다
모슬포의 하모체육관 근처에 있는 생선구이집인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은 집이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일정은 근처에 있는 탄산온천을 찾았다
제주의 유일한 온천이라 할 수 있는데 물에서 내뿜는 탄산으로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다만 가격이 (인당/14천원) 조금 있는 온천이었다.
온천을 마친 후 다시 호텔에 맡겨진 짐을 찾아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제주공항 시내로 넘어가는 급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일은 오랫동안 갈망해 온 추자도 올레가 있기 때문이다.
헌데 제발 날씨가 좋아지길 기원하고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