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신명기(Deuteronomy)
구약의 5번째 책이며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이다. 이 책의 영어 이름(Deuteronory)은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듀테로노미온 (Deuteronomion)에서 왔다.
율법이 시내 산에서 처음 주어졌다면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모압 평야에서 받은 하나님의 두 번째 율법과 같다는 의미에서 이 표현이 나온 것이다. 신명기는 모세의 설교들을 모은 설교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와 현대: 신명기자체는 모세가 이 책의 저자임을 보여 주고 있다(신 11;31:9,24.26).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신명기를 인용하셨으며 모세의 저작을 인정하셨다(마 4:4;5:21: 19.7-8;막 10:3-4; 요5:46-47;719). 많은 현대 학자들은 이것을 의심하고 있지만 유대인과 기독교 전통은 언제나 모세의 저작을 인정하여 왔다.
신명기 본문들은 이 책이 모세 때에 씌어졌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출애굽 사건들을 언급할 때마다 과거 시제로 말하고 있고 또 이것은 70회 정도나 반복된다. 그리고 가나안 입성은 미래로 언급하고 있다. 또한 신명기에 기록된 주변 국가들은 모세 시대에 존재했던 나라들이다(가나안, 암몬, 모압 등). 그러므로 신명기는 광야 40년을 종결짓는 마지막 때,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인 출애굽 40년 11월 1일에 씌어졌 다고본다(신 1:3-4:4:1-3).
신명기의 배경과기록 목적: 모세는 신명기를 기록하기 40년 전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였다. 시내 산에서 이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고 또 그것에 순종할 것을 위탁했었지만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반역하였다. 그 결과로 당시 20세 이상인 사람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시내반도를 방황해야만 했다(민 14:29)
그후 신명기의 설교가 시작될 때는 신선하고 새로운 세대가 약속의 땅 바로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들은 출애굽을 직접 체험한 세대가아니었고 홍해의 기적이나 시내 산의 언약 체결에 직접 참여한 세대가 아니었다. 그래서 120세가 된 모세는 젊은 세대인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순종하여 축복의 열매를 누리도록 도전하게 하기 위해 신명기를 기록한 것이다.
신명기의 신학적 메시지: 신명기는 율법에 대한 가장 분명한 구약의 강해서이며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강조되어 있다. 율법은 인간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창조물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사랑의 선물이기때문이다.
신명기는 반복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것을 행하라 그러면 복을 누릴 것이라고 명령하고 있다(신 5:16: 6:18 등등). 이스라엘이 하 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또 그의 이웃을 존중하면, 하나님은 물질적, 영적 축복을 보증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신 28장 등).
신명기는 또한 구약 선지자들의 격려들과 경고들을 이해하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첫째, 선지자들은 신명기가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영적이고 도덕적인 말씀들을 되풀이하고 있다. 둘째로, 약속의 땅에서 축출될 것에 대한 선지자들의 경고와 회복에 대한 약속들까지 모두 신명기 안에 뿌리를 두고 있다(신 27-29).
또한 신약성경은 80번 이상이나 신명기를 인용하고 있다. 이것은 이 책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사탄에 의해 시험을 받으셨을 때 이 신명기를 인용하셨다(신 6:13,16; 8:3).
신명기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모습이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다(신 18:15-1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신 18:15; 행 7:37).
그리고 모세는 여러 면에서 그리스도의 예표였다. 그는 선지자(신 34:10-12), 제사장(신 32:31-35), 왕(신 33:4-5)의 세가지 직임을 갖춘 성경적 인물이었다. 또한 모세와 예수 그리스도는 모두 유아기 때에 죽음의 위험 가운데 있었으며 구세주였고 중보자였으며 구원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