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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제4권
일명: 대일경(大日經)
대당 천축삼장 선무외(善無畏), 사문 일행(一行) 공역
김영덕 번역
출처/동국역경원
9. 밀인품(密印品)
이 때에 박가범비로자나께서는 모든 대중의 모임을 관찰하시고 집금강비밀주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여래가 장엄을 갖춤과 같이 법계취(法界趣)의 표치(幖幟)도 마찬가지이다.
보살은 이것으로 몸을 장엄하는 까닭에 생사 가운데 처하여 온갖 갈래의 세계를 두루 다닐지라도
일체 여래의 큰 모임에서 이 대보리의 깃발로써 그 표치로 하면,
모든 천·용·야차·건달바(健達婆)·아소라(阿蘇囉)·가로다(揭嚕茶)·긴나라(緊那囉)·마후라가(摩睺羅伽) 등
사람인 듯하면서도 사람이 아닌 것 등이 이를 공경하여 멀리서 이 가르침을 받아 행하게 되리라.
너는 지금 잘 듣고 아주 잘 사념하여라. 내가 마땅히 연설하리라."
이와 같이 설하여 마치시자, 금강수가 아뢰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이 때에 박가범께서는 바로 신무해력삼매(身無害力三昧)에 들어가 선정에 머물고 계시기 때문에
일체 여래는 삼매야에 들어가서 모든 곳에 편만하여 능히 장애를 없애는 힘인 무등삼매력(無等三昧力)의 명비(明妃)를 송하신다.
비밀주여, 이와 같은 명비는 일체여래지(一切如來地)를 시현한다.
3법도(法道)의 경계를 넘지 않으며 지바라밀(地波羅蜜)이 원만하다.
그 밀인(密印)의 모습은 당연히 정혜수를 가지고 공심합장(空心合掌)하며,
정혜의 두 허공륜을 나란히 합쳐서 이것을 세운다.
게송을 읊는다.
이것은 모든 부처님들께서
세상을 구하시는 대인(大印)으로
정각(正覺)의 삼매야에서
이 인에 머무느니라.
또한 정혜수로 권(拳)을 하는데 허공륜(虛空輪)을 손바닥 안에 넣고 풍륜(風輪)을 펴라.
이것이 정법계인(淨法界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수에서 5륜(輪)을 모두 다 반대로 구부리며, 두 허공륜의 끝을 서로 향하게 하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것을 이름해서 훌륭한 원의
길상법륜인(吉祥法輪印)이라 하는데
세간에서 세간을 구하시는 분들께서
모두 이 윤(輪)을 굴리시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의 두 손을 펴서 귀명합장(歸命合掌)하고, 풍륜을 서로 맞대고 두 공륜(空輪)으로 그 위를 덮어라.
모습은 갈가(嵑伽)와 같다.
게송으로 읊는다.
이 대혜도인(大慧刀印)은
능히 모든 견해를 단제하는데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으로
이른바 구생(俱生)의 신견(身見)이니라.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의 두 손으로 허심합장(虛心合掌)하고 두 풍륜을 구부려서 두 공륜으로 이것과 교차하라.
모습은 상카(商佉)와 같다.
게송으로 읊는다.
이것을 이름해서 뛰어난 원(願)의
길상법라(吉祥法螺)의
인이라고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과 세간의 스승이며
세상을 구하시는 보살들께서
모두 더러움 없는 법을 설해서
적정한 열반에
이르게 하시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서로 합해서 널리 이것을 밖으로 펴면 즉 건타(健吒)와 같다.
두 지륜과 두 공륜을 서로 대고 화륜(火輪)과 풍륜(風輪)을 화합시켜라.
게송으로 읊는다.
길상원(吉祥願)의 연화는
모든 세간을 구하시는
부처님의 부서지지 않는
금강좌(金剛座)이니라.
깨달음을 이름해서
부처님이라고 하는데
보리(菩提)와 불자(佛子)는
모두 여기에서 생한다.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5륜을 밖으로 향해서 주먹을 쥐고 화륜을 세우고 두 풍륜을 펴서 갈고리 모습으로 구부리고
곁에서 이것을 버텨라.
허공륜과 지륜(地輪)을 펴서 곧바로 위로 세우고, 수륜을 교합해서 바저라와 같이 하라.
게송으로 읊는다.
금강대혜인(金剛大慧印)은
능히 무지(無智)의 성을 파괴하고
숙면에 든 자를 깨게 하니
천과 인이 파괴할 수 없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5륜을 안으로 향하게 해서 권을 만드는데 화륜(火輪)을 세우고 두 풍륜(風輪)을 옆에 두며,
두 허공(虛空)을 구부려서 서로 나란히 하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 인은 마하인(摩訶印)으로서
이른바 여래정(如來頂)이니라.
이 인을 결하는 바로 그 때에
곧 세존과 같아지리라.
진언을 송한다.
또한 다음에 지혜수(智慧手)를 권(拳)으로 하고 미간에 두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것을 호상장(毫相藏)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의 원을 언제나 만족시키시는 인[滿願印]이다.
이 인을 결하자마자 바로
인간 가운데서 훌륭한 분과 같아지리라.
진언을 송한다.
유가좌(瑜伽座)로 앉아서 발우를 지녀 상응하며 정수(定手)와 혜수(慧手)를 함께 배꼽 부근에 두라.
이것을 석가모니의 대발인(大鉢印)이라고 한다.
진언을 송한다.
다음에 지혜수(智慧手)를 위로 향하게 하여 시무외인(施無畏印)의 모습을 만들고 게송으로 읊는다.
능히 모든 중생류에게서
두려움이 사라지게 하는
이 대인(大印)을 결하면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또 다음에 지혜수를 아래로 늘어뜨려 시원인(施願印)의 모습을 만들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와 같은 여원인(與願印)은
세상에 의거하여 설하는 것으로
이 인을 결하는 바로 그 때에
모든 부처님께서는 그 원을 만족시키시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또한 다음에 지혜수를 권으로 하여 풍륜을 펼쳐 비구지(毘俱胝)의 모습으로 등인(等引)에 머물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와 같은 대인(大印)으로써
모든 세상을 구하시는 존이신 부처님께서는
모든 장애하는 자에게 공포를 주어
뜻대로 실지를 성취하신다.
이 인을 결하기 때문에
매우 악한 마군의 무리 및
나머지 모든 장애하는 자를 해산시키니
장애 되는 것이 없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또한 다음에 지혜수를 권으로 하여 화륜과 수륜을 펴고 허공륜을 그 아래에 두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것을 모든 부처님의 세상에 대한
비생안(悲生眼)이라고 하느니라.
안계(眼界)에 둔다고 관상하면
지혜로운 자는 불안(佛眼)을 성취하리라.
진언을 송한다.
또한 다시 정마수(定摩手)를 가지고 5륜을 안으로 향해서 권으로 하여 풍륜을 펴서 둥글게 구부려 서로 대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 뛰어난 원의 색인(索印)은
모든 악을 행하는 자를 물리치느니라.
진언자가 이것을 결하면
능히 모든 선하지 않은 것을 결박하리라.
진언을 송한다.
또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하나로 합해서 권으로 하여 지혜수의 풍륜을 펴서 세 번째 마디를 구부려 고리 모양과 같게 하라.
게송으로 읊는다.
이와 같은 것을 구인(鉤印)이라고 하는데
모든 세상을 구하시는 부처님께서는
10지(地)의 위에 머무시며 보리대심자(菩提大心者) 및
악한 생각하는 중생들을 불러 모으시느니라.
진언을 송한다.
바로 이 구인(鉤印)에서 화륜을 펴서 조금 굽혀라.
이것을 여래심인(如來心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다시 이 인에서 그 수륜을 펴서 이것을 곧게 세우면, 여래제인(如來臍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곧 이 인에서 곧바로 수륜을 펴고 나머지는 세워라.
이것을 여래요인(如來腰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다시 정혜수로 공심합장(空心合掌)하여 두 풍륜을 구부려서 안에 넣어라.
두 수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두 지륜을 조금 구부리고 화륜을 펴라.
이것을 여래장인(如來藏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곧 이 인에서 그 수륜을 풀고 위로 향하게 해서 두라.
대계인(大界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곧 이 인에서 그 두 화륜을 갈고리처럼 구부려서 서로 대고 풍륜을 풀면 무감인대호인(無堪忍大護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다시 풍륜을 풀어 펼치고 공륜(空輪)을 나란히 그곳에 넣어라.
보광인(普光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정혜수로 공심합장(空心合掌)하여 두 풍륜으로 화륜 옆을 지지하면 여래갑인(如來甲印)이라고 한다.
두 수륜을 구부리고 두 공륜을 합해서 손바닥 안에 넣고 두 수륜의 손톱 위를 눌러라.
이것을 여래설상인(如來舌相印)이라고 한다.
진언을 송한다.
이 인으로 풍수륜을 구부려서 서로 맞대고 공륜을 위로 향하고 조금 이것을 굽히며, 화륜을 바르게 세워 서로 맞대게 하라.
지륜도 또한 이와 같다.
이것을 여래어문인(如來語門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인과 같이 두 풍륜을 구부려서 손바닥 안에 넣고 위로 향하게 하라.
이것을 여래아인(如來牙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앞의 인상(印相)과 같이 두 풍륜을 위로 향하여 두고 세 번째 마디를 구부리면 여래변설인(如來辯說印)이라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다음에 정혜수를 가지고 합해서 하나의 모습으로 하고서 공심합장하여 두 지륜과 공륜을 구부려 넣고 서로 합하면
이것은 여래지십력인(如來持十力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앞의 인과 같이 두 공륜과 풍륜의 위의 마디를 구부려서 서로 합하라.
이것은 여래념처인(如來念處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앞의 인과 같이 두 공륜을 수륜의 위에 두라.
이것을 일체법평등개오인(一切法平等開悟印)이라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정혜수를 합해서 하나로 하고 두 풍륜으로 화륜의 위를 덮어라.
나머지는 앞과 같다.
이것은 보현여의주인(普賢如意珠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곧 이 허공합장에서 두 풍륜을 구부려서 두 화륜을 아래에 두라.
나머지는 앞과 같다.
이것은 자씨인(慈氏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이 인과 같이 하고 두 허공륜으로 그 안에 넣어라.
이것을 허공장인(虛空藏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앞의 인과 같이 하고 두 수륜과 두 지륜을 구부려서 손바닥 속에 넣고 두 풍륜과 화륜을 맞대라.
이것은 제일체개장인(除一切蓋障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를 서로 맞대고, 5륜(輪)을 펼쳐서 영탁(鈴鐸)과 같이 하여 허공륜과 지륜을 화합하여
서로 지지하게 하여 연화의 모습을 만들어라.
이것은 관자재인(觀自在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로 공심합장하여 아직 피지 않은 연꽃[未開敷蓮]과 같게 하라.
이것은 득대세인(得大勢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에서 5륜을 안으로 향하게 해서 권(拳)을 만들고 두 풍륜을 들어서 침(針)의 끝과 같게 하며,
두 허공륜을 여기에 덮어라.
이것은 다라존인(多羅尊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인과 같이 두 풍륜을 들어서 엇갈리게 서로 눌러라.
이것은 비구지인(毘俱胝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로 공심합장하여 수륜과 공륜을 모두 안에 넣어라.
이것은 백처존인(白處尊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두 풍륜을 구부려서 허공륜의 아래에 두고 서로 벌린 것이 벼나 보리와 같게 하라.
이것은 하야가리바인(何耶揭哩嚩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인과 같이 두 수륜과 풍륜을 펴고 나머지는 권과 같이 하라.
이것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또한 정혜수로 공심합장하여 화륜과 수륜을 교차하고 결하며 서로 지지하고,
두 풍륜을 두 허공륜의 위에 두어서 마치 갈고리 모습과 같이 하라.
나머지는 앞과 같다.
이것은 성자문수사리인(聖者文殊師利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삼매수로 권을 하고 풍륜을 들어 갈고리 모습과 같게 하라.
광망구인(光網鉤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곧 앞의 인과 같이 모든 윤(輪)을 모두 조금씩 구부려라.
이것은 무구광인(無垢光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지혜수를 권으로 하고, 그 풍륜과 화륜을 서로 합해서 일제히 이것을 펴라.
이것은 계실니도인(繼室尼刀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지혜수를 권으로 하고 화륜을 펴서 창의 모습과 같게 하라.
우파계실니극인(優波髻室尼戟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삼매수를 권으로 하고 수륜과 지륜을 펴라.
이것은 지혜당인(地慧幢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혜수를 권으로 하고 풍륜을 펴서 갈고리 모습과 같게 하라.
이것은 청소동자인(請召童子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두 풍륜을 펴서 마디를 구부려 서로 합하라.
이것은 제봉교자인(諸奉敎者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로 권을 결하고, 화륜을 펴서 세 번째 마디를 구부려라.
이것은 제의괴금강인(除疑怪金剛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비발사나(毘鉢舍那)의 팔을 들어서 시무외수(施無畏手)를 결하라.
이것은 시무외자인(施無畏者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지수(智手)를 펴서 위로 올려라.
이것은 제악취인(除惡趣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혜수(慧手)를 가지고 가슴에 대라.
이것은 구호혜인(救護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혜수로 하는데 꽃을 쥔 모습으로 만들라.
이것은 대자생인(大慈生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혜수로 심장 위에 대고 화륜을 조금만 구부려라.
이것은 비념자인(悲念者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혜수로써 시원상(施願相)을 하라.
이것은 제일체열뇌인(除一切熱惱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지혜수로써 진다마니보(眞多摩尼寶)를 집지한 모습과 같게 하라.
이것은 부사의혜인(不思議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로 권을 하고 두 화륜을 벌려라.
이것은 지장기인(地藏旗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혜수(慧手)로 권을 하고 삼륜을 펴라.
이것은 보처인(寶處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이 혜수에서 그 수륜을 펴라.
이것은 보수보살인(寶手菩薩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정수와 혜수로써 반상차합장(返相叉合掌)을 하고 정수(定手)의 공륜과 혜수(慧手)의 지륜을 서로 교차하라.
반야와 삼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머지는 바저라(跋折羅)의 모습과 같게 하라.
이것은 지지인(持地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오고금강극(五股金剛戟)의 모습을 만들라.
이것은 보인수인(寶印手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곧 이 인에서 모든 윤을 서로 합하라.
이것은 발견고의인(發堅固意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에서와 같이 정혜의 두 손을 칼처럼 하면 이것은 허공무구보살인(虛空無垢菩薩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윤인(輪印)과 같게 하면 이것은 허공혜인(虛空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상카인(商佉印)과 같게 하면 이것은 청정혜인(淸淨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연화인(蓮華印)과 같게 하면 이것은 행혜인(行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청련화인(靑蓮華印)과 같게 하고 끝을 조금 벌리면 이것은 안주혜인(安住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두 손을 서로 합하여 수륜을 구부리고 서로 교차시켜 손바닥 안에 넣어라.
두 화륜과 지륜을 위로 향하게 하여 서로 맞대며 풍륜을 편 다음에 세 번째 마디를 구부리는데
보리나 벼처럼 서로 붙지 않게 한다.
이것은 집금강인(執金剛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의 인과 같이 두 공륜과 지륜을 구부려서 손바닥 안에 넣어라.
이것은 망망계인(忙莽雞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에서 모든 윤을 뒤집어 교차시키고 서로 꼬아서 자기 몸을 향하게 하며
빙 돌리면서 반야의 공륜에 삼매의 허공륜을 덮어라.
이것은 금강쇄인(金剛鎖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이 금강쇄인에서 허공륜을 조금 구부려서 풍륜을 지지하는데 서로 닿지 않게 하라.
이것은 분노월염인(忿怒月黶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로 권을 만들고 두 풍륜을 세워서 서로 지지하게 하라.
이것은 금강침인(金剛針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혜수로 권을 만들고 심장에 두라.
이것은 금강권인(金剛拳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삼매수로 권을 만들고 팔을 들고 펼치라.
지혜수로도 권을 만드는데 풍륜을 펴고 분노상과 비슷한 모습으로 하라.
이것은 무능승인(無能勝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정혜수로 권을 하고 서로 치는 자세를 하고 이를 유지하라.
이것은 아비목가인(阿毘目佉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발우를 지니는 모습을 하라.
이것은 석가발인(釋迦鉢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석가호상인(釋迦毫相印)에서 위와 같이 또 혜수의 손가락 끝을 모아서 정수리 위에 두어라.
이것은 일체불정인(一切佛頂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삼매수로 권을 하고 화륜과 풍륜을 펴서 허공륜으로 지륜과 수륜의 위에 대라.
그 지혜수는 풍륜과 화륜을 펴서 삼매수의 손바닥 속에 넣으며,
또한 허공륜으로 지륜과 수륜의 위에 대어 칼이 칼집에 있는 것처럼 하라.
이것은 부동존인(不動尊印)이다.
여기에서 앞의 금강혜인(金剛慧印)과 같게 하라.
이것은 항삼세인(降三世印)이다.
앞과 같이 정혜수를 합하여 하나의 모습을 만들고 그 지륜과 수륜을 모두 아래로 향하게 하며,
화륜을 펴서 두 끝이 서로 연결되게 하고서 두 풍륜을 구부려서 세 번째 마디 위에 두고 허공륜과 나란하게 하니,
마치 눈이 세 개인 모습과 같다.
이것은 여래정인(如來頂印)으로 불보살모(佛菩薩母)이다.
다시 삼매수로써 덮고 이를 펴서 혜수를 권으로 하고 풍륜을 들어 올려 덮개의 모양처럼 하라.
이것은 백산불정인(白傘佛頂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도인(刀印)을 하면 이것은 승불정인(勝佛頂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윤인(輪印)을 하면, 이것은 최승불정인(最勝佛頂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구인(鉤印)을 하는데, 혜수로 권을 하고 그 풍륜을 들어 조금 구부려라.
이것은 제업불정인(除業佛頂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불정인(佛頂印)을 하면, 이것은 화취불정인(火聚佛頂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연화인(蓮華印)을 하면, 이것은 발생불정인(發生佛頂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상카인(商佉印)을 하면, 이것은 무량음성불정인(無量音聲佛頂印)이다.
지혜수로 권을 하고 미간에 두면, 이것은 진다마니호상인(眞多摩尼毫相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불정인(佛頂印)을 하면, 이것은 불안인(佛眼印)이다.
또 이것과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이 이른바 금강표상(金剛標相)이다.
지혜수를 심장에 두어 연꽃을 잡은 모습처럼 한다.
또한 사마타(奢摩他)의 팔을 곧게 펴고서 5륜을 위로 펼치면서 밖을 향하여 벌려라.
이것은 무능승인(無能勝印)이다.
정혜수를 안으로 향하게 하여 권을 하고 두 허공륜을 위를 향하게 하여 입[口]처럼 구부려라.
이것은 무능승명비인(無能勝明妃印)이다.
지혜수를 뺨에 대는 것은 자재천인(自在天印)이다.
곧 이 인에서 풍륜과 화륜으로 엇갈리게 펴는 것은 보화천자인(普華天子印)이다.
앞의 인과 같이 허공륜을 손바닥 가운데에 두면 이것은 광만천자인(光鬘天子印)이다.
앞의 인과 같이 허공륜과 풍륜으로 꽃을 지니는 모양을 만들면, 이것은 만의천자인(滿意天子印)이다.
지혜수에서 허공륜과 수륜을 서로 대고 그 풍륜과 화륜과 지륜을 모두 펼쳐서 그 귀를 가리면,
이것은 편음성천인(遍音聲天印)이다.
정수와 혜수를 합하고 두 허공륜을 동그랗게 구부리며 나머지 네 윤(輪)도 역시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은 지신인(地神印)이라 이름한다.
앞에서처럼 지혜수로 시무외상(施無畏相)을 하고 공륜을 손바닥 가운데에 두면, 이것은 청소화천인(請召火天印)이다.
곧바로 시무외형에서 허공륜으로 수륜의 두 번째 마디를 지지하면, 이것은 일체제선인(一切諸仙印)이다.
그 차례에 따라서 상응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앞과 같이 정수와 혜수를 서로 합하고 풍륜과 지륜을 손바닥 안에 넣으며,
나머지는 모두 위로 향하게 하라.
이것은 염마(焰摩)의 단다인(但茶印)이다.
혜수를 마치 건타(健吒)처럼 아래로 향하게 하라.
이것은 염마비(焰摩妃)의 탁인(鐸印)이다.
삼매수로 권을 하고 풍륜과 화륜을 펴라.
이것은 암야천인(暗夜天印)이다.
바로 이 인에서 다시 풍륜을 구부려라.
이것은 노달라극인(嚕達羅戟印)이다.
앞의 인과 같이 하며 연화를 지니는 모양을 하라.
이것은 범천명비인(梵天明妃印)이다.
앞의 인과 같이 하며 그 풍륜을 구부리고 화륜의 세 번째 마디 뒤쪽에 댄다.
이것은 교말리삭저인(嬌末離爍底印)이다.
바로 이 인에서 풍륜으로 허공륜의 위를 눌러라.
이것은 나라연후(那羅延后)의 윤인(輪印)이다.
삼매수로 권을 하고 허공륜을 곧추 세워라.
이것은 염마칠모(焰魔七母)의 추인(鎚印)이다.
그 정수로 받들어 겁발라(劫鉢羅)를 지니는 것과 같은 모습을 하라.
이것은 차문다인(遮文茶印)이다.
앞과 같은 상태에서 걸가인(嵑伽印)을 하면, 이것은 열리저도인(涅哩底刀印)이다.
앞의 윤인(輪印)과 같게 하는데 삼매수로 한다.
이것은 나라연(那羅延)의 윤인(輪印)이다.
정수와 혜수를 돌려서 왼쪽과 오른쪽을 서로 대라.
이것은 난도발난타(難徒拔難陀)의 이운인(二雲印)이다.
앞과 같이 하는데 삼매수를 펴고 허공륜과 지륜을 서로 대라.
이것은 상갈라(商羯羅)의 삼극인(三戟印)이다.
앞과 같이 하는데 삼매수를 펴고 허공륜과 지륜을 서로 지지하라.
이것은 상갈라후인(商羯羅后印)이다.
바로 이 인에서 3륜(輪)을 곧바로 펴라.
이것은 상갈라비인(商羯羅妃印)이다.
삼매수로 연화의 모양을 하라.
이것은 범천인(梵天印)이다.
여기에 따라서 결백관(潔白觀)을 행하라.
이것은 월천인(月天印)이다.
정수와 혜수로 현현합장(顯現合掌)을 하고 허공륜을 구부려 수륜 옆에 둔다.
이것은 일천여로인(日天轝輅印)이다.
반야수와 삼매수를 합하고 지륜과 풍륜을 안으로 향하게 하며, 수륜과 화륜은 서로 지지해서 활처럼 한다.
이것은 사야(社耶)와 비사야(毘社耶)의 인이다.
앞의 당인(幢印)과 같게 하면, 이것은 풍천인(風天印)이다.
삼매수로 받드는 모양을 하고 허리에 두며 지혜수로는 공륜과 풍륜을 서로 지지하고 몸을 향해서 움직여서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한다.
이것은 묘음천비나(妙音天費拏)의 인이다.
앞의 견삭인(罥索印)과 같게 하면 이것은 모든 용(龍)의 인이다.
앞의 묘음천인(妙音天印)과 같이 하는데 풍륜을 구부려서 공륜 위를 교차시켜라.
이것은 모든 아수라(阿修羅)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권을 안으로 향하게 하고 수륜을 편다.
이것은 건달바(乾闥婆)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곧 이 인에서 풍륜을 구부려라.
이것은 모든 약차(藥叉)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다시 이 인에서 허공륜과 지륜을 서로 지지하고 화륜을 편다.
이것은 약차녀(藥叉女)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안으로 향하게 권을 하고 화륜을 편다.
이것은 모든 비사차(毘舍遮)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다시 화륜을 고쳐 구부려라.
이것은 모든 비사지(毘舍支)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앞과 같이 정수와 혜수를 서로 합하고 허공륜을 나란히 세우라.
이것은 모든 집요(執曜)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다시 이 인에서 허공륜과 화륜을 서로 교차시켜라.
이것은 모든 수(宿)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바로 이 인에서 두 수륜을 구부려 손바닥 속에 넣는다.
이것은 모든 나찰사(羅刹娑)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삼매수를 펴서 얼굴을 가리고 이하바(爾賀嚩)를 여기에 닿게 한다.
이것은 모든 다길니(茶吉尼)의 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비밀주여, 이와 같은 상수(上首)의 모든 여래인(如來印)은 여래의 신해로부터 생긴다.
곧 보살의 표치와 같으며, 그 수는 한량이 없느니라.
또한 비밀주여, 몸의 거동과 머물고 그치는 것이 모두 밀인(密印)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혀를 굴려서 내는 온갖 소리가 모두 진언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이 까닭에 비밀주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들은 이미 보리심을 발하고
마땅히 여래의 경지에 머물러 만다라를 그려야 하느니라.
만약 이와 다르다면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을 비방하는 것이나 삼매야를 어기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악취(惡趣)에 떨어지리라.
[출처] 대일경(大日經) 제4권.9. 밀인품(密印品)|작성자 목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