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8토 등산회 지리산 청학동 기타 탐방 원행
1. 일시 : 2012.04.28(토) 당일한.
2. 행선 :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도인촌 및 삼성궁, 경남 산청군 덕천서원 일원/대원사
3. 주요 노정
(1) 출발→성서IC→구마고속도로 진입→88올림픽고속도로(12)진입→거창휴게소→함양JC→대전통영간고속도로(35)진입→산청IC→단성IC진출-(20번국도,지리산대로)진입→덕천서원,대원사 갈림길→증산리 갈림길→(1047지방도,삼신봉로)진입-삼신봉터널-청학동<총169km, 2시간 40분)
(2) [귀로] : 출발→청학동 성남식당 대통밥 산채정식→도인촌→(1047지방도/지리산 삼신봉로)→(20번국도/지리산대로)→덕천서원 및 대원사 탐방→단성IC→함양JC→거창휴게소→합천→대구 도착 해산
가. 청학동 삼성궁(三聖宮) : 지리산 청학선원 삼성궁은 이 고장 출신 강민주(한풀선사)씨가 1983년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해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 세 성인을 모신 배달민족성전으로 민족 정통 도맥인 선도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도장으로 알려져 있음. 또 이 곳에서는 단전호흡을 하는 움집, 태극문양을 본뜬 연못, 맷돌, 절구통, 다듬이돌 등 우리 전통의 도구들로 가꾸어진 길과 담의 궁내 전경이 짜임새 있게 펼쳐져 있으며 한풀선사가 어렸을 때부터 축조한 1천여 개의 솟대가 유명함. 둘러보는 길 주변에는 돌로 쌓은 무수한 탑이 있고, 성인을 모신 성전으로 1천개에 달하는 솟대가 장관을 이루며, 항아리 모양, 맷돌 모양 등 다양함. 예전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일부 제한하고자, 관광을 하려는 탐방객은 궁 입구에 있는 징을 세 번 치면 안에서 수행자가 나와 맞이하였고, 탐방객 단체의 한 사람은 준비돼 있는 고구려식 도복으로 갈아입어야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1년에 한 번 가을 단풍철이 되면 일반인에게 개방해 개천대제라는 행사를 여는데, 이 때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닦은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
나. 지리산 청학동(靑鶴洞) 도인촌(道人村):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삼신봉 동쪽 해발 800m 고지에 약 2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청학동마을. 청학(靑鶴)이란 털빛깔이 푸른색인 학을 일컫는 말. 나라에 큰 난리가 터져도 해를 입지 않는 전국 10대 길지 중 하나. 하동읍에서 동북쪽으로 회백색 암반과 맑은 물이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30분 정도 차로 가면 묵계리 버스 종점에 닿으며, 도로를 따라 30분쯤 걸으면 바위에 청학동이라고 쓴 곳이 보이면서 어디선가 글 읽는 소리가 낭낭하게 들린다. 이곳이 정감록을 신봉, 죽어서 신선이 되겠다며 흰 무명옷에 머리를 땋아 문명과 등진 생활을 하는 청학동 도인촌이다. 6.25 이후 전북 부안과 순창지방, 전남 광양 등지에서 이곳으로 온 20여 가구 1백80여명이 살고 있으며, '유불선합일갱정유도(儒佛仙合一更正儒道)'라는 종교를 믿고 머리를 땋거나 상투를 틀고 흰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세속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지만 이들이 현대문물을 거부하며 사는 것은 아니다. 전통을 잃지 않고 현대문물을 받아들이는 마을로 곳곳에 서당의 숫자가 많은데 하동군의 정식 허가를 받은 두어 곳 이외 모두는 개인의 영리를 위하여 지은 시설이라 함.
다. 덕천서원과 산천재 :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89호. 1576년(선조9)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으로 조식 유적지(사적 305) 내에 있다. 1609년(광해군1) 사액서원(賜額書院)이 되었으나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1930년대에 다시 복원되었다. 유적지 경내에는 덕천서원과 함께 산천재(山天齋)·세심정(洗心亭)·조식묘 등이 있다. 조식은 1501년(연산군7) 삼가현(三嘉縣:지금의 합천군)에서 출생하였는데 이황과 함께 당시 영남유학의 쌍벽을 이루었던 대학자로 실천적인 성리학을 중시하였다. 일체의 벼슬을 마다하고 현재의 산청군 시천면인 덕산(德山)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다가 1572년(선조 5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덕산 입구의 입덕문(入德門)을 지나면 수령이 4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 있는 덕천서원에 이른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에 맞배지붕을 올린 솟을삼문인 시정문(時靜門)을 들어서면 정면에 강당인 경의당(敬義堂)이 있고 그 앞쪽으로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며 거처하던 곳이고 경의당은 서원의 각종 행사와 유생들의 회합 및 토론장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德川書院’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서원의 중심 건물이다. 경의당 뒤쪽의 신문(神門)을 지나면 사당인 숭덕사(崇德祠)가 나오는데 중앙에는 조식의 위패, 오른쪽에는 그의 제자인 최영경(崔永慶)의 위패를 모셔 놓았다. 덕천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의 첫 정일(丁日)에 제사를 지내고 매년 양력 8월 18일에는 남명선생의 탄생을 기념하는 남명제가 열린다.
라. 대원사 : 지리산의 대원사 주변은 지리산 깊은 계곡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으로 유명하다. 볼 수 있다. 비구니의 수도장으로 유명한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9년(548) 연기(緣起) 조사가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 후 1948년 여순반란 사건으로 불탄 것을 1959년 다시 지었다. 사찰 안에는 대웅전, 사리전, 종각들의 건물과 조선 전기의 대원사다층석탑(보물 제1112호)이 남아 있다. 대원사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약 2㎞에 이르는 계곡은 산이 높고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바위틈 사이로 뿜어내는 물과 괴암이 매우 아름답다. 계곡마다 전설이 있는데, 용이 100년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 가락국 마지막 구형왕이 와서 소와 말의 먹이를 먹였다고 하는 소막골, 왕이 넘었다는 왕산과 망을 보았다는 망덕재, 군량이를 저장했다는 도장굴로 불리는 옛 지명이 현재까지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대원사 주변에는 예부터 선비들이 학문을 탐구하고 기거하였던 기연정, 군자정들이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전설과 빼어난 경치로 인해 대원사 주변은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휴식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