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철쭉제를 보려고 대중 교통을 알아보니
도시인데도 의외로 오는 차편이 마땅치않아 망설이다 다녀왔다.
시간이 있을때 부지런히 공연 봐야지 하는 강박에 빠진듯하다.
농담 삼아서 요즘 내 직업은 공연 관람자라고 하고 다닌다.^^;;
철쭉제,,,그냥 조그만 지역 행사인가 했는데,지역에선 큰행사인듯 하다.
서천 둔치에 도착해보니 무대도 굉장히 크고 사람들도 엄청 많다.
의자 셋팅 된데는 물론이거니와 양쪽 옆으로 어마어마 하게 인파가 가득하다.
윙크를 비롯해 여러 트롯트 가수들의 무대로 분위기를 흥겹게 달군다.
음 이분위기 안치환님 난감하시겠네,,,,좀 걱정스럽다,,,
주최측에 전화로 문의했을때 9시라고 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시간은 자꾸 밀린다.
9시 30분이 훌쩍 넘어 무대에 오르신 안치환님
좀 낯선 남방셔츠와 진회색 바지
노래는 여섯곡,,,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청중을 휘어잡는다.
내가 만일
오늘이 좋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람의 영혼
위하여
앞에 출연진은 윙크 부터 시작해서 전부 여성분들
첫 남성 출연진이라 그런지 울리는 노래 소리가 다르게 느껴진다.
주위에 계시던 아주머니들 반응이 아주 좋다
"어유 노래 제일 잘한다"
"목소리가 진짜 좋네"
"남자라서 그런가 소리가 다르네"
"다른아들 하고 다르네.품위가 있잖아"
그러더니 급기야
"아고 잘생겼다"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소리도 못내고 속으로 큭큭 참느라 혼났다.
참 인생은 노래 약간 편곡을 하신건가?
지난 21일 부평 솔아 솔아 음악제에서 부터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날에도를 강조해서 부르신다.
그날만 그러신가 했는데 며칠째 계속 똑같이 부르시네.
편곡을 하신건지?아님 나만의 착각?
사진이 한개도 없다.
영주 다녀와서 아침에 보니 핸폰이 먹통
서비스센타 갔더니 메모리가 나갔다네 흑~~
덕분에 핸폰에 있던 사진이랑 동영상 다 날아갔다.
그나마 그전 사진까지는 블로그에 옮겨 놓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