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산꼬리풀은 꼬리풀의 한 종류이다. 꽃이 핀 줄기 부분이 마치 동물의 꼬리처럼 보여서 꼬리풀이라고 한다. 꼬리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긴산꼬리풀은 산꼬리풀과 닮았으나 키가 더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꼬리풀은 키가 40~80㎝이고, 긴산꼬리풀의 키는 80~120㎝이다.
긴산꼬리풀은 지리산 이북 지방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과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거나 또는 짧은 털이 흩어져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서너 개씩 돌려나기도 한다. 잎의 길이는 약 10~12㎝, 폭이 2.2㎝이고 타원형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8월에 연한 보라색 꽃이 피며, 길이는 약 10~20㎝, 폭은 2~4㎝로 줄기 끝에 촘촘히 달린다. 특히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맺는데, 검은 갈색으로 변한 씨방에 종자가 들어 있다.
현삼과에 속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큰산꼬리풀이라고도 하고, 가는산꼬리풀, 산꼬리풀, 가는잎산꼬리풀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전초는 일지향(一枝香)이라고 해서 약재로도 쓰인다.
글 출처 야생화 백과사전 : 여름편 | 저자정연옥 | cp명가람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