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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6년 #토머스모어 (왼쪽 사진)가 출판한‘유토피아’에 실린 유토피아 지도(오른쪽 사진).
위키피디아·핀터레스트
모어가 책 '유토피아'를 쓰게 된 건 16세기 영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당시 영국은 양모(羊毛)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벌어들였어요. 양모값이 오르자 영국 귀족들은 자신의 땅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을 내쫓고 그 땅에 양을 기르기 시작했답니다. 귀족에게서 내쫓긴 농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었지만, 도시에는 이 사람들이 모두 일할 만한 충분한 일자리가 없었어요.
결국 일자리를 찾지 못한 농민들이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도둑이 되는 상황도 벌어졌죠. 영국 정부는 이들을 달래기보다 더 가혹한 형벌로 다스렸어요. 그러자 농민과 도시 빈민들의 불만은 더더욱 커졌어요. 양모 무역으로 영국 사회 전체는 이전보다 더 부유해졌지만, #귀족 과 #농민 간의 #갈등 은 오히려 더 커지게 된 것이에요.
모어는 책 '유토피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영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세상으로 '유토피아'를 제시했어요. 모어가 말한 '유토피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이곳은 #사유재산 이 없고 모든 사람이 돈이나 금은보화를 모으는 데 관심이 없는 세상이에요.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밥을 먹으며 하루에 6시간만 일하고, 남은 시간은 각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곳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세상이 정말로 모두가 행복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모어가 말한 '유토피아'에서 사람들은 개성 있는 옷을 입거나,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자유도 없어요. 결국 유토피아는 #꿈 과 #희망 이 사라지고 #절망 만이 남는 ' #디스토피아 ( #Dystopia )' 로 변한다는 이 책에 대한 비판도 있답니다.
하지만 모어가 만들어낸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지금까지도 "현실에는 없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적인세계 " 를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어떤 곳인가요? 각자가 생각한 유토피아를 친구들과 함께 얘기해보세요.
출처: 프리미엄조선|
기획·구성=김지연 기자
정다운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임연구원
기획·구성=배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