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작사 정휘화, 작곡 한동운)는 1967년 옴니버스음반
(오기택, 김세레나, 동방성애, 쟈니리, 최희준) B면 첫 번째로
발표된 곡인데, 이 음반에서 가장 히트한 노래입니다.
「최희준」의 차분한 음성으로 지난 날을 회상하는 가사의 곡으로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와 닿습니다.
「최희준」(본명 최성준, 1936~2018)은 1960년대, 허스키 보이스로
등장해 우리나라 가요계를 ‘미성(美聲)의 시대’에서 ‘개성의 시대’로
전환 시킨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1961년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를 시작으로 ‘하숙생’, ‘맨발의 청춘’,
‘팔도강산’, ‘종점’, ‘진고개 신사’, ‘길 잃은 철새’, ‘뜨거운 침묵’,
‘광복 20년’... 등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1960년대 최고 가수입니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학력인 서울대 법대 출신 '학사 가수'로도
관심을 모았던 그는 '가수 출신 정치인 1호' 라는 수식어를 달고
화려 하게 여의도까지 진출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매우 소박하고 또한 서민적인 캐릭터로 대중
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당시 대중들에겐 다소
생소한 재즈의 스윙 리듬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발표
하며 끝없는 음악적 변신을 시도, 대중 음악의 폭을 넓혔습니다.
--------------------------
그대와 사랑은 지난 옛 이야기
내 마음 속 깊이 새겨진 추억이여
낙엽이 떨어져 쌓여진 거리를
그대와 둘이서 거닐던 추억이여
꽃은 피고 또 지고 세월은 흘러가도
내 마음의 상처를 달랠 길 없네
그대와 사랑은 옛 이야기지만
내 마음 속 깊이 그대는 남아있네
꽃은 피고 또 지고 세월은 흘러가도
내 마음의 상처를 달랠 길 없네
그대와 사랑은 옛 이야기지만
내 마음 속 깊이 그대는 남아있네